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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말기암 환자 식사를 못하실 때 (체크리스트)

작성자간힐리언스|작성시간26.06.06|조회수39 목록 댓글 0

환자분들 중에서

정말 말 그대로

'아무것도 못 먹는' 상황이 생깁니다.

이때 뭐라도 좋아하는것을 드시게 하면

어떨까 생각도 들지만

실제로는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특히 간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을수록,

입에서 당장 넘어가는 음식

몸이 감당할 수 있는 음식

같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가이드라인에서

간경변·간암 환자에서는

영양실조와 근감소가 흔하고,

식사 방식이 예후에 많은 영향을 준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못 드신다는 말에도,

실제로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대개 몇 가지 패턴이 있습니다.

1. 입에 넣기 전부터 막히는 경우

냄새만 맡아도 울렁거립니다.

입맛이 거의 없고,

씹기 시작하면

금방 지칩니다.

이미 메스꺼움, 피로,

입마름, 치료 후 변화가 겹쳐서

먹는 행위 자체가

큰 과제가 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에는

냄새가 덜 자극적이고

넘기기 쉬운 형태가 먼저입니다.

미음, 묽은 죽,

따뜻한 반유동식처럼

입과 위가 덜 놀라는 형태로

출발하는 편이 더 현실적입니다.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우선은 마시는 형태만으로

식사를 조절해보시길 권해드리는 이유입니다.

식사량이 줄었을 때는

질감 조절, 입맛을 돋우는 향과 맛 활용이 효과적입니다.

2. 삼키기는 되는데, 먹고 나면 바로 힘들어지는 경우

이 경우가

보호자 입장에선 제일 헷갈립니다.

분명 드시긴 드셨는데,

식후에 갑자기 표정이 어두워집니다.

배가 빵빵해지고,

트림이 늘고,

가스가 차고,

눕고 싶어 하십니다.

이럴 때는

양이 부족한 게 아니라,

지금 형태가 부담스럽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간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선

소화·흡수·대사까지

한 번에 버텨내는 힘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복수나 위장 기능 저하가 있으면

조기 포만감과 복부 팽만이 흔하고,

이는 식사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한 번 양을 줄이고

횟수를 나누는 방식이 좋습니다.

3. 처지거나 멍해지는 경우

눈빛이 흐려지고,

말수가 줄고,

기운이 훅 떨어지는 겨웅.

특히 간성혼수 위험이 있거나

간기능이 많이 저하된 분은

과한 부담의 식사가

더 큰 피로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좋은 단백질, 보양식 자체의 영양소보다

환자의 몸 상태가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식후 1~2 시간뒤

복부 팽만이 심해지는지

트름을 반복하는지

화장실 가는 패턴이 달라지는지

이런 기준들을 함께 체크해주세요.

지금 환자의 입장에서

씹을 수 있는지?

삼킬 수 있는지?

먹고 나서 속이 편한지?

이 세 가지가 먼저입니다.

식사를 다시 늘려갈 때도

묽은 형태 → 반유동식 →

부드러운 고형식으로

함께 조절해나가시면 됩니다.

간암 환자분은

근육이 빨리 줄고,

알부민 저하와 영양저하가

함께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단한 육류, 기름진 음식,

가공육, 외식 메뉴 등은

식후 피로와 불편감을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간성뇌증 위험이 있거나

복수, 황달, 식후 답답함이 심한 분은

형태와 소화 부담을 더 세심하게 봐야 합니다.

이 시기의 가장 흔한 실수는

“부드러우면 괜찮겠지”입니다.

빵, 과자, 떡, 국수

달달한 음료,

쉽게 넘어가는 음식에

의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음식은

입에는 편해 보여도

환자 몸에는 금방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아래 글을 함께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https://cafe.naver.com/vmaodus/23139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로

양을 나누고,

금지식품 기준을 분명히 두고,

조금씩 다시 이어가는 일이

치유의 시작 이 됩니다.

식후 표정이 조금 덜 힘들고,

배가 덜 불편하고,

한두 숟갈이 세숟갈이 되고,

밤에 뒤척임이 줄어드는 것.

지금 내 몸이

무엇을 힘들어하는지 읽고,

그 기준으로 방향을 잡아가는 것.

그것만으로도

다음 선택은 조금 더 분명해질 수 있습니다.

식사가 어렵다고 해서

아무 음식으로 버티기보다,

함께 기준을 살피시고

건강한 식사 해나가시길 응원합니다.

https://naver.me/xJcusZ7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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