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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는 것

작성자간힐리언스|작성시간26.06.20|조회수25 목록 댓글 0

빅터 프랭클은

나치 수용소에서 모든 것을 빼앗겼습니다.

가족도, 자유도, 이름도.

그에게 남은 것은 단 하나였습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서 태도를 선택하는 자유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빼앗길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암 진단을 받은 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의 선택도, 암세포의 존재도,

검사 수치도 지금 당장 내 손으로 바꿀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하루는 다릅니다.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매달릴 때 일어나는 일

흥미로운 사실이 있습니다.

어제까지 잘 먹고 잘 자던 사람이

암 진단을 받는 순간부터 잠을 못 자고,

입맛을 잃습니다.

진단 전날에도 몸 안에 암세포가 있었을 텐데,

그날까지는 멀쩡히 일상을 살았습니다.

달라진 건 마음입니다.

마음관리가 치유의 핵심이 되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모르핀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의사는 식염수를 모르핀이라고 속여

병사들에게 투여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이것이 플라시보 효과입니다.

반대의 사례도 있습니다.

냉동창고에 갇힌 선원이

"나는 곧 얼어 죽는다"고 믿으며 죽었습니다.

나중에 확인된 창고 안 온도는 영상 19도였습니다.

공기도, 식량도 충분했습니다.

그를 죽인 건 환경이 아니라 믿음이었습니다.

"나는 안 된다. 이제 끝이다."

이 생각은 몸을 실제로 무너뜨립니다.

보호자가 포기하면, 환자는 모두 느낍니다

오랜 시간 환자분들과 소통하다 보면

어느 순간 갑자기 무너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유를 찾다 보면,

대부분 비슷한 지점이 있습니다.

가족이 마음속으로 "이제 어렵겠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시점과 맞닿아 있습니다.

환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느낍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분위기를 읽고,

표정을 읽고, 마음을 느낍니다.

보호자가 포기하는 순간,

그 순간부터 몸보다 먼저 마음이 무너집니다.

반대로 작은 부분부터라도

함께 방향을 잡으면 환자의 상태는

달라지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나는 아직 할 수 있는 게 있다.

내 곁에 누군가가 있다."

이 두 가지가 사람을 살립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오늘 무엇을 입에 넣을지.

못 먹기 시작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한 분기점입니다.

형태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미음이어도, 액상이어도 괜찮습니다.

영양 공급이 이어지는 것 자체가 회복의 기반입니다.

아무거나 먹다가 아무것도

못 먹는 상황이 되기 전에,

오늘 한 끼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먼저입니다.

오늘 몇 시에 눕고 일어날지.

수면은 면역세포가 일하는 시간입니다.

규칙적으로 자는 것.

당연한 말처럼 들리지만

환자가 되면 이것부터 무너집니다.

오늘 몸을 조금이라도 움직일지.

컨디션이 허락하는 만큼,

짧은 걸음이라도 괜찮습니다.

어제보다 조금 더 움직인 오늘이 쌓이는 것입니다.

오늘 무엇에 시선을 둘지.

"걱정은 그 일이 일어나길 바라는 기도"라는 말이 있습니다.

검사 수치 하나에 하루를 흘려보내기보다,

내가 건강해졌을 때 하고 싶은

것들에 집중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마음의 평정심은 하루에도 수십 번 무너집니다.

무너지면 다시 쌓으면 됩니다.

그 반복 자체가 마음 관리입니다.

내 주변에 어떤 말과 사람을 둘지.

근거 없는 민간요법, 이미 결론을 내린 듯한 말들.

이것들로부터 거리를 두는 것도 통제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내 회복의 환경을 내가 선택하는 것입니다.

치유의 방향을 잡았다면

스스로 믿음을 가지고 실천해야 합니다.

물론 아무 대책 없이 낙관만 해서는 안 됩니다.

그건 오히려 위험합니다.

할 수 있는 치료와 시술은

적극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바탕에 나의 치유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모든 것이 흔들립니다.

자신이 직접 공부하고 납득하지 않은 것은

쉽게 흔들립니다.

그래서 많이 바쁘시더라도

시간을 조금씩이라도 내셔서 충분히 공부하고,

스스로 납득하는 과정은 필요합니다.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미 생겨난 암의 존재,

과거의 선택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오늘 한 끼, 오늘의 짧은 명상과 산책

내가 할 수 있는 생각과 목표들

우리가 입버릇처럼 달고 사는 말들은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집니다.

그 사실을 수많은 분들을 통해 거듭 확인합니다.

오늘 통제할 수 있는 것

한 가지에만 집중해보세요.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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