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산(熱産)
- 서산(暑産)
한여름에 날씨가 더운데 산부(産婦)가 찬 것을 많이 먹어서 태기(胎氣)를 상한 것을 말함. 열산(熱産)은 또한 산실(産室)에 사람이 많아 그 열기(熱氣)가 산모(産母)에 나쁜 영향을 주어 생길 수도 있다. 대개 사람의 혈기(血氣)는 더우면 흩어지고 열(熱)이 지나치면 손상된다. 그러므로 한여름 더위가 심할 때에 산모의 기운이 허(虛)한데 사람의 기운이 또 산모를 핍박(逼迫)하면 혈기가 넘쳐서 위로 거슬러서 발열(發熱), 두통(頭痛), 면적(面赤)하고, 술취한 듯이 인사불성(人事不省)이 된다. 흔히 혈훈(血暈)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이 바로 열산(熱産)이다. 양자건(楊子建)의 [십산론(十産論)]에 ‘열산(熱産)이라는 것은, 무더운 달에, 산부(産婦)는 기온을 적당하게 해주는 것이 마땅하니, 열(熱)이 심하여 산모(産母)의 머리가 아프고 얼굴이 붉어지며 어지러운 것을 말한다. 만약 산실(産室)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열기(熱氣)가 훈증(熏蒸)하여 핍박하면 역시 앞에서와 같은 질환(疾患)에 이르게 되니 혈훈(血暈)이라고 한다. 만약 하월(夏月)에 서늘한 바람이 불거나 음습한 비가 내리면, 또한 마땅히 삼가 피해야 한다.(熱産者, 言盛暑之月, 産婦當溫凉得宜, 熱甚, 産母則頭疼, 面赤昏暈. 若産室人衆, 熱氣蒸逼, 亦致前患, 名曰血暈. 若夏月風凉陰雨, 亦當謹避.)’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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