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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배(뿔잔 角杯)

작성자봉서방|작성시간26.06.22|조회수19 목록 댓글 0

각배(뿔잔 角杯)         

각배(뿔잔 角杯) Rhyton(그리스어), Cornucopia(라틴어)

원래 짐승의 뿔로 만든 각배는 스키타이를 비롯한 유목민족들이 쓰던 술잔이었다. 그것을 그리스인들이 신화로 승화시킴으로써 로마에 전승됨은 물론, 헬레니즘 문화의 특징적인 공예품으로 선호되었다. 그리스 신화에서 뿔은 풍요를 상징하기 때문에 각배는 행복을 가져다 주는 '풍요의 잔'으로 숭상되었다. 이러한 상징성 때문에 헬레니즘문화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각배를 받아들여 모양새뿐만 아니라 장식도 다양하고 섬세하게 꾸몄다. 그 대표적인 일례를 렐레니즘의 산실인 니사(Nisa, 현 투르크메니스탄) 유적에서 찾아볼 수 있다.

The Pushkin State Museum of Fine Arts hosted a roundtable on the Nisa rhytons from the museum collection.

해상 실크로드를 통한 헬레니즘의 동전(東傳) 선상에서 한반도의 가야, 신라도 각배를 적극 수용해 여러가지 형태와 크기의 토기로 변용해 사용하였다. 한 변용은 한국 국보 275호인 '기마인물형토기'(가야, 5세기)에서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또 삼국유사에는 각배가 이미 신란 탈해왕 때 사용되고 있었음을 전해주는 한 토막 기사가 있다.

사진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하루는 탈해가 동악에 올라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심부름꾼더러 마실 물을 구해 오라고 하였다. 심부름꾼이 물을 길어 오다가 도중에서 먼저 마시고 나서 탈해에 주려고 하자 각배가 입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탈해가 나무랐더니 심부름꾼이 맹세하기를, 다음에는 가까운 곳이든 먼 곳이든 감히 먼저 마시지 않겠다고 하였다. 그때서야 각배가 입에서 떨여젔다. " 비록 전설같은 이야기이지만 각배가 벌써 신라 초기부터 널리 사용되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탈해왕 신화에서는 각배가 술을 따라 마시는 잔이 아니라 물을 담아 마시는 잔으로 용도가 달라졌다. 이것은 일종의 잔이라는 공유성에 바탕을 두고있는 문화접변 현상이다.

자료 출처

해상실크로드 정수일 편저, 창비 출판사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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