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지 않았다면 얼마나 훌륭했을까'
남을 돕기 위해서 열심히 돈을 번 부자가 있었다.
그는 번 돈을 자기를 위해 쓰지 않고 공공이익을
위해 아낌없이 썼다.
그뿐 아니라 틈만 있으면 그 시간도 허비하지 않고
독서를 했다.
이렇게 남을 돕고, 또 꾸준히 수양을 쌓아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것은 당연했다.
세월이 흘러 이 부자가 죽었다. 그를 존경하던 많은
사람들이 진심으로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그의 영전에는 몇날며칠 애도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노파가 분향을 한 후에 눈물을
흘리며 혼잣말처럼 탄식조로 이런 말을 했다.
"아아, 우리는 참으로 훌륭한 인물을 잃었구나!
그런데 공부를 많이 하고서도 그렇게 훌륭한 분이었으니,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얼마나 더 훌륭한 분이었을까?"
♠♠♠♠♠♠♠♠♠♠♠♠♠♠♠♠♠♠♠♠♠♠♠♠♠♠♠♠♠♠
사람들은 흔히 교양이 있다느니 없다느니 하는 말을 쉽게 한다.
대체로 교양은 교육에서 생긴다. 그런나 많이 배웠다고 해서
반드시 교양이 있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교양은 직식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라야 한다.
세상에는 지식과 명성은 있어도 덕성이 형편없이 결핍된 사람들이
많다. 지식은 있어도 시정 잡배들처럼 무교양한 실례가 많은
것이다. 진정한 교양이란 지식처럼 책에서만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현실에 있어서의 참다운 것과의 상시적 접촉에 의하여 인간 정신이
형성되어야만 교양이랄 수 있다.
많이 배운 사람도 이 정신 형성의 과정을 거치지 못하면
지식인일 수는 있어도 교양인이라고 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