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마다 교훈(校訓)이 있고, 가정마다 가훈(家訓)이 있으며 회사는 사훈(社訓)을 가지고 있다.
예장 합동 총신 신학대학원은 5가지의 내용으로 된 교훈을 가지고 있다.
총신(總神)의 교훈은 ... 신자(信者)가 되라. 학자(學者)가 되라. 성자(聖者)가 되라. 전도자(傳道者)가 되라. 목자(牧者)가 되라.
1948년 6월 9일 장로회신학교 특별기도회에서 열왕기하 6장 1~7절을 가지고 ‘선지학교의 중건(重建)’이란 제목으로 박형룡(朴亨龍) 박사가 설교 한데서 비롯되었다.
총신대학교 사당동캠퍼스와 신학대학원 양지캠퍼스 교정(校庭) 입구에 교훈을 음각(陰刻)한 미려(美麗)한 비석이 서 있다.
그는 보수신학자인 메이첸 박사 등과 교제했으며,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에 기초하여 영국과 스코틀랜드, 오스트레일리아, 그리고 미국에서 꽃 피운 장로교회의 신학을 배울 수 있었다.
1927년 귀국 후 평양신학교 강사로 출발하였으나 금세 강의 능력을 인정받아 1931년 정교수의 위치에 오르게 된다.
그는 귀국한 상태에서 [자연과학으로부터의 반기독교적 유추](Anti-Christian Inferences from Natural Science)라는 논문을 미국 루이스빌남침례신학교로 보내 Ph.D를 취득할 정도로 영어와 신학적 소양이 뛰어났다.
박 목사는 1938년 평양신학교가 신사참배 반대로 폐교한 뒤에는 도일(渡日)해서 성경을 주석하다가 중국으로 건너가 만주 동북신학교 교장(1942년)으로 활동했다.
또 봉천 동북신학교 교장(1945)을 거쳐 부산고려신학교 교장(1947), 남산장로회신학교 교장(1948년), 총회신학교 제2대 교장(1948년) 총회신학교 제3대 교장(1960년), 총회신학대학 제7대 교장(1969년)을 역임하면서 1972년 은퇴할 때까지 총신대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총신의 교훈을 살펴보기로 한다.
첫째, 신자 됨이다. 목회의 출발이요 초기 값에 대한 이야기다. 목사이기 전에 신자요, 신자 됨 없이 목사일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몸 된 지체인 목사의 첫 번째 정체성은 신자여야 한다. ‘Back to the basics’이라 했던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갈 뿐 아니라 하나님 앞에 택함 받은 신자의 자리, 은혜의 자리를 기억해야 한다. 목사로 살게 하신 하나님의 처음 부르심의 자리가 신자의 자리임을 고백해야 한다.
둘째, 학자 됨이다. 이 대목은 [목사 공부]라는 책을 쓴 정용섭 목사의 말로 대신하겠다. 목사에게는 소명이 있다. 은혜를 크게 한 번 받으면 하나님께서 다 사역자로 부르신 줄 아는데, 소명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고 한 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소명은 인생 전체를 통해 이루어지고 증명된다. 목사 공부는 평생 지속되어야 한다
셋째 성자 됨이다. 신앙의 출발지점에서 주어진 선물인 동시에 목회의 비전이다. 성자됨은 인간관계 속에서의 목표가 아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정체성이다. 주께서 부르시고 의롭다 하실 때 의인으로 칭함 받는다. 목사는 성도로 부름 받은 성자로 출발하여, 삶의 성자를 추구하며 살아가야 할 하나님의 사람들이다.
네째, 전도자 됨이다. 목회의 사명이며 추구할 목표다. 우리를 목사로 부르신 것은 그리스도의 도를 전하기 위함이다. 만민에게 하나님의 말씀, 그리스도의 도를 전해야 한다. 이 중요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먼저 선행되어야 할 한 가지, 자신에게 그리스도의 도를 전하는 일이다. 설교는 대중을 향한 선포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성도로서의 자신을 향한 외침이어야 한다. 목사안수 받음이 복음 전도의 종지부요 전도 대상에서의 예외일 수 없다. 전도로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전도를 통해 더 깊은 교제로 나아가야 한다.
다섯째, 목자 됨이다. 목회의 일상이며 맡겨진 책무다. 감당해야 할 의무며 주께서 부여하신 권리다. 목자는 공동체의 일원이요 사명을 부여 받은 자다. 목자로 부르심은 교회를 세우기 위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다. 누림이 아닌 섬김의 자리다.(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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