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 정연복
살아가면서 만나는
어떠한 기쁨과 슬픔도
나의 생을 찾아오는
더없이 귀한 손님으로 알고
두 손과 가슴 활짝 벌려
반갑게 맞으리.
드넓은 지상의
작고 볼품없는 나의 존재
한 이름 없는 여인숙 같은
내 생명의 집을
멀리에서 애써 찾아와 준
기쁨과 슬픔 모두에게
내 누추한 집의 가장 따스한
아랫목 아낌없이 내어주리
푹 눌러앉았다 가도 괜찮다고
진심으로 말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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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 정연복
살아가면서 만나는
어떠한 기쁨과 슬픔도
나의 생을 찾아오는
더없이 귀한 손님으로 알고
두 손과 가슴 활짝 벌려
반갑게 맞으리.
드넓은 지상의
작고 볼품없는 나의 존재
한 이름 없는 여인숙 같은
내 생명의 집을
멀리에서 애써 찾아와 준
기쁨과 슬픔 모두에게
내 누추한 집의 가장 따스한
아랫목 아낌없이 내어주리
푹 눌러앉았다 가도 괜찮다고
진심으로 말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