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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씻는다

작성자*겨자씨*|작성시간25.06.03|조회수27 목록 댓글 0



상처를 씻는다


자고 나면 피고,자고 나면 지고
자고 나면 잎이 나오고
자고 나면 연초록 잎 짙어지고
자고 나면 아침이 금방 노을이 내리고

상처 난 가지에 핀 봄 꽃사태
그 꽃에 취해 상춘을 하며
여러 모양의 상처를 씻는다

- 권희수의 시집《밀려왔다 밀려갔을》에 실린
  시〈상처를 씻는다〉전문 -

나무도 꽃도 상처와 함께 자라납니다.
더 단단한 옹이가 생기고,
더 강력한 향기를 풍깁니다.
사람을 취하게 합니다.
사람도, 역사도, 고난과 상처 속에 자랍니다.
지나간 고난 속에 뜻이 있고,
씻고 또 씻어낸 상처 속에 미래가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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