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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작성자*겨자씨*|작성시간26.06.16|조회수33 목록 댓글 2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글 / 김승희 
 

그런 착한 마음을 버려선 못쓴다고   
부도가 나서 길거리로 쫓겨나고  
인기 여배우가 골방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말 한마디 못해도 가족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  
중환자실 환자 옆에서도  
힘을 내어 웃으며 살아가는 가족들의 마음속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그런 마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그 가장 아름다운 것 속에  
더 아름다운 피 묻은 이름,  
그 가장 서러운 것 속에 더 타오르는 찬란한 꿈   
 
누구나 다 그런 섬에 살면서도  
세상의 어느 지도에도 알려지지 않은 섬,  
그래서 더 신비한 섬,  
그래서 더 가꾸고 싶은 섬 그래도,  
그대 가슴 속의 따스한 미소와 장밋빛 체온  
이글이글 사랑과 눈이 부신 영광의 함성    
 
그래도라는 섬에서, 그래도 부둥켜안고  
그래도 손만 놓지 않는다면  
언젠가 강을 다 건너 빛의 뗏목에 올라서리라,  
어디엔가 걱정 근심 다 내려놓은 평화로운  
그래도 거기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    
 
- 김승희 시산문집,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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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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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종승 | 작성시간 26.06.18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겨자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8 감사합니다
    평안한 목요일 오후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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