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처음 만들어진 달력은?
달력은 과연 어디서 맨처음 만들어 졌을까?
고대 문명의 초기에는 티그리스-유프라테스 강 유역에 있던 농부들은 일년이 열두 달로 되어 있고, 한 달은 보름달과 다음 보름달 사이의 평균시간인 28.8일로 된 달력을 고안하였고 한다. 이 날 수를 더하면 일년이 354일이 되는데, 이것은 우리가 오늘날 사용하고 있는 일년보다 무려 11일이나 짧다. 때문에 오랜동안 그 달력을 사용하던 이
고대의 농부들은 파종을 하고 수확을 거두는 날짜가 예전과 달리 점점 계절과 어긋난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 차렸다. 달력을 계절과 일치시키기 위해서 여분의 날과 달을 달력에 더했는데, 처음에는 불규칙하게 더했으나 나중에는 19년 주기로 하였다.
태양년이 365일에 가깝고 매 4년마다 하루를 더해야 된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아낸 사람은 이집트인이었다. 그러나 그 이집트 천문학자들은 4년마다 하루를 더하는 것에 대해 자기네 왕을 설득시키지 못하였다. 그 때문에 계절과 달력은 천천히 어긋나기 시작했다. 그 후 200여년이 지난 후, 기원전 46년에 가서야 쥴리어스 시저(Julius Caesar)는 윤년이 도입된 365일제를 채택하였다. 그러나 이 달력도 그렇게 정확한 것은 아니었다. 매 4년마다 하루를 더한 것은 오히려 달력이 매년 약 12분 앞서가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시저가 그의 달력을 만든 후 천 수백년이 지난 후, 이 작은 오차는 누적되어 약 6일의 차이가 발생하였다. 그 결과, 부활절 같이 종교적으로 중요한 날이 계절보다 점점 일찍 찾아오게 되었다.
1582년에 가서는 이 차이가 꽤 커졌다. 그래서 교황 그레고리 13세(Gregory XIII)는 달력과 그것을 만드는 방법을 바꾸었다. 즉, 새로운
세기를 시작하는 해 중에서 400으로 나누어지지 않는 해는 윤년이 되지 않게 하였다.
예를 들면, 2000년은 400으로 나누어지기 때문에 윤년이지만 1900년은 나누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윤년이 아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오차가 3300년 동안에 약 하루로 줄어들었다. 그리고, 그 때까지 사용하던 달력을 계절과 일치시키기 위해서 1582년은 1년의 길이를 10일이 줄어든 355일로 하였다. 즉, 1582년 10월 4일 다음날이 10월 15일이 되도록 하였다.
그레고리 달력을 채택함으로써 달력과 계절은 꽤 잘 맞았다. 그러나 여전히 일년을 이루는 날짜 수가 태양주위를 도는 지구의 회전주기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았다. 세 가지 천체 주기를 바탕으로 한 달력을 사용하는 한, 매달 또는 매년에 속한 날짜 수가 달라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