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감동적으로 쓰는 방법
♠ 편지란 무엇인가-내 생각을 문자로 표현해서 다른사람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 문학이란 무엇인가-나의사상과 감정을 문자로 표현한 것이 문학입니다.
모든 예술은 아름답다는 기본조건을 가지고 있는데 시나 소설도 미적이라는 조건을 갖추지 않으면 문학이 될수 없고 소설도 될 수 없습니다.
문학뿐만아니라 회화, 조각건축 무용도 미적이라는 기본조건이 있어야 되는데 문학에 있어서는 美의 조건을 갖춘 문장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모든 표준은 실감을 얼마만끔 자아내느냐하는 것입니다 즉 재현미라고 하는데 얼마나 감동적으로 쓰느냐에 따라서 아름다움이 생기는 겁니다.
그렇다면 문학의 근본은 무엇인가?
오늘 편지쓰기 대회인데 왜 문학을 말하는가 하시겠죠? 저는 문학의 근본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변 단호하게 편지라고 합니다. 일찍이 수필가 도창회 선생님께서도 편지, 이 서간문학이 우리문학의 원천이란 말씀을 하셨습니다. 더구나 모든 문학의 원천인 편지쓰기는 사실 어렵지 않다는 겁니다. 문학하면 거창하고 어렵게 느껴지지만 편지라고 하면 친근감이 들기 때문입니다.
♠ 실감이 나는 편지를 쓰는데는 자연스러운 구성과 주제로 처음부터 끝까지 내생각을 문자로 형상화 시키는 건데요. 수필은 실제의 체험을 토대로 해서 그것에다 주제와 철학을 부여하고 의미화해서 형상화시킨 것이지만 편지는 순전히 무엇을, 누군가를 대상으로 지금 느끼고 있는 생각을 그대로 쓰는겁니다.
♠그렇다면 편지를 어떻게 쓸것인가 하는게 중요하겠죠
자기의 생각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는 그대로 써야 합니다. 진솔하다고 하지요? 진솔하게 쓰여진 마음을 편지로 익는다면 읽는이는 금방 가슴이 찡하게 감동 할것이고 또 편지를 읽으면서 절로 미소도 짓게 될 것입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평소에 좋은점이나 , 이런건 고쳤으면 좋겠다는 것보다는 더욱 좋겠다고 한다면, 또 부드럽게 나는 이러이러 했노라고 쓴다면 읽는 사람도 평소 자신을 돌아보게 될 것이고 내가 그랬던가 하는 미안한 마음이나 고마운 마음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잘쓰여진 편지는 수필이라고 해도 좋겠죠. 그렇다고 유명한 시인이나 소설가가 편지를 쓰면 더 잘 쓸 것이라고 여러분은 생각하시겠지요? 그건 아닙니다. 평소 이해심이 있고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라야 상대방을 감동시키는 편지를 쓸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사람 보다 더 잘쓸 거라는 말이죠.
♠그렇다면 편지도 소재가 있어야 될 것 아닌가 ·
물론 그렇지요. 남편에게라든가, 아니면 친정어머니라든가 그 대상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냥 이 계절을 향해 가을아! 하고 편지를 쓴다면 너무나 추상적이라서 몇 줄 쓰지 못하고 막히게 되겠지요. 생각해 보세요. 누군가를 대상으로 편지를 쓴다는 건 참 즐거운 일입니다. 편지를 쓰는동안 상대방을 그려보며 미운 정 고운 정을 돌이켜 생각하게 되고 추억도 할 수 있는 좋은 의사전달이라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꼭 사람에게만 편지를 써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전 “돈” 이라는 제목을 달고, 편지를 쓴다면 ? 이렇게 쓰겠어요 돈을 사람처럼 의인화 시켜서 “돈아 너는 어쩌다 세상에 그 이름을 달고 태어나 만인을 근심속에서 건져주기도 하고 곤궁에 빠트리기도 하는 요물로 변했더란 말이냐? 너 돈이라는 이름때문에 인간이 겪는 고통과 나는 너 때문에 이렇게...
이렇게 편지라는 것은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원대한 꿈으로 표현 할수 도 있고 읽는 사람들을 울리기도 웃기기도 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재미있게 쓰면 꽁트도 될수있고 아름답게 표현하면 수필도 된다는 말입니다.
펀지의 소재는 무궁무진하다고 봅니다. 집을 지으려면 나무 시멘트 돌 기와등이 있어야 하듯이 글감을 준비하는데 그것은 자신이 경험한 신변 잡사, 자연에 대한 관찰, 감상, 자신의 생각이나 주관, 사회생활, 제도 풍습 인정 동의 세간사도 편지글감으로 쓸 수있습니다.
♠그럼 실제로 어떻게 써야할 까요
그래서 문학의 근본인 편지, 이 서간문학은 자유롭고 참으로 아름답다고 할수 있습니다. 멀리서 편지의 소재를 찾으려고 하지마시고 내곁에서 생각해 보세요. 사람을 대상으로 삼는다면 더 쉽게 쓸 수 있겠지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앞에 있는 사람에게 이야기하듯 쓰십시요.
“난 지금 이 시간 커피 한잔을 들고 창가에 앉아있다. 커피 향이 아주 진하구나. 너와 함께 했더라면 더 향기로울텐데...
여기 까지 편지를 읽었다면 상대방은 이미 내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편지를 읽으면서 커피잔을 들고 창가에 앉은 편지를 쓴 당신을 떠올리게 되겠지요. 그리고 지금 이순간 네 모습이 보고 싶다고 한다면. 읽는사람도 “ 그래 나도 보고싶다”고 동감 하게 될겁니다.
편지는 상대방의 마음을 감동시키기에 아주 좋은 무기입니다 아침에 출근하는 남편, 아니면 아이들에게 여러분이 좀 소홀히 했더라면 지금 편지를 쓰세요. 그리고 책상앞에 놓아보세요. 아침에는 내가 좀 피곤했었나? 신경질을 좀 부렸지. 미안해... 한다면 남편도 화가났던 마음이 풀릴 것이고 아이도 아, 엄마 나 화나지 않았어요. 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가정에서의 가족간에 면지는 아주 소중한 재산입니다. 거창한 미사여구보다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그대로 나열해서 쓰는겁니다. 조금앞뒤가 바뀌었다 해도 편지란 충분히 내 생각이 전달이 되는데 그 뜻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쉽게 생각하고 쓰세요.
아침에 일어나 이곳에 오려던 마음부터 되짚어 어려웠던 옛일을 회상한다거나 여기까지 오면서 느꼈던 감상같은걸 친구에게라든가 누구에게 써보세요.
사실 전 예전에는 저쪽 사선대 썰매장있는 낭벽에서 첫 가을을 느끼곤 했지요 해마다 가을은 역시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올해는 그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요. 아마도 이젠 쉰이라는 나이 때문이 아닌가 싶어지데요. 그래도 지금까진 마흔 몇, 더러는 농담할때면 4학년이라고 해왔는데 요즘의 느낌이 아예 없는 겁니다. 생일을 지나고 나니까 무언가 허전해지는거 있죠.
친구에게 그런 내 마음이 나이탓인지 물어보고 싶기도 하고 울고싶기도 하다고 털어놓고 싶어지데요. 그게 바로 편지입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저한테 궁금한거 많으시죠? 그러는 댁은 편지를 쓰십니까? 물론입니다. 예전에는 펜팔이 한창 유행일때 펜팔로 인연을 맺어 결혼했구요, 최근에는 두아들이 군대에 가고 사관학교 훈련중에 너무 힘들어 할때 일주일에 한번씩 편지를 썼습니다 네가 무사히 훈련을 마칠때까지 엄마가 네 뒤에 있지 않느냐 다른 생도중에 엄마가 없는 아이들을 생각해보아라. 넌 얼마나 행복하냐? 널 걱정하는 엄마가 있으니까... 늘 그렇게 편지를 썼지요. 그리고 집에서 일어나는 잡다한 이야기들을 씁니다. 아이가 편지를 읽으면서 엄마곁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갖으라고요. 글쎄 오늘은 이러이러했는데 하구요.
더불어 네가 훈련을 마치는날 엄마도 장편소설 쓰던거 기어이 끝내서 보여주마 약속을 했지요. 행여라도 훈련이 고되다고 탈영이라도 할까보아 노심초사하면서 늘 그렇게 편지를 썼습니다.
편지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받는이로 하여금 용기를 갖게하기도 하고 기쁨을 주기도 하고 내 아이를 고된훈련에서 지켜준다는 믿음으로 편지를 썼습니다. 여러분 편지는 곧 마음입니다. 내 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편지입니다. 그런마음으로 오늘 감동적인 여러분의 마음을 펼쳐보십시요.
여러분들의 마음을 한껏 펼쳐보이라고 오늘 이렇게 임실군과 여성단체 협의회에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 편지쓰기 대회를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편지를 잘 쓰는 사람은 문학인의 기질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편지 열심히 쓰세요. 그건 곧 문학공부 입니다. 편지는 수필가나 소설가가 되는 지름길이고, 문학의 근본입니다.
당부의 말씀은 편지도 가능하면 원고지에 쓰는 것이 좋겠다는 겁니다. 편지지 한 장을 빼곡하게 쓰면 원고지 3장 정도 됩니다. 원고지에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원고매수를 맞추고 띄어쓰기 등을 익힐 수 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로 쓸 경우 글자는 12 포인트가 적당하구요. 줄간격은 160~180 제일 적당합니다. 양편여백은 25 위아래는 15로 계산해서 A4용지 한장이면 원고지로는 5장반~6장으로 계산하면 됩니다. 글씨가 너무 커도 안되고 너무 작아도 좋지 않습니다. 거의 이 기준을 사용합니다 (*현재 이 글자 포인트는 12,양편20,위아래는 15입니다.) 임실문인협회 김여화 글 옮김
워드를 치실때 항상 글자는 12포인트 줄간격은 180.양쪽여백은 20~24가 적당합니다. 원고지 매수 게산하기도 좋구요.이러한 글자사용이 출판사에서 가장 작업하기 쉬운 즐겨하는 칫수라고 합니다.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