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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그런 날 있었습니다

작성자+물망초|작성시간19.12.12|조회수72 목록 댓글 2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 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시23:1-3)
....................
언제 그런 날 있었습니다 

김영애목사

2017년도 10월 교통사고로 꼼짝 못 하고 병원 침상에 6개월간 누워 
창밖 낙엽을 밟으며 걷고, 눈 위에 발자국을 남기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은 불쌍히 여기셔 1년이 지난 후 실천에 옮기도록 은혜 주셨습니다 
수북한 낙엽을 밟으며 걸었습니다 
싸락눈을 맞으며 감사했습니다 
내가 겪은 후, 일상적인 것들이 너무 크게 소망으로 다가오는 이들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역의 길은 세상에 찬바람 맞는 날 
시작되었습니다
쌀독에 쌀이 떨어지는 날이 많아 
배고픈 이들이 세상에 있다는 것을 알았고
할머니가 주신 윗옷으로 몇 년 겨울을 지나며
세상에 입을 옷이 없는 사람이 있음도 알았습니다
비 내리고 눈이 많이 쌓일 때 
교회 바닥에 몸 누이고 너무 차가워 등에다 손을 대고 
고통하던 날도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몸하나 뉘일 곳 없어 힘겨운 이 
연료 없어 언 손 불고 사는 이들도 있는 것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너무 미련하고 부족한 나의 삶에 주님 만난 후
몸과 마음으로 늘 체험케 하셨습니다
그 날들이 너무나 힘겨웠고 아팠지만
세상에 그런 분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며칠 전 비가 내려 신발이 샜습니다
편하다 신은 신발이 새서 질퍽이며 걷다가 
문득 예전 일이 생각났습니다
옷 한 가지 신발 한 켤레로 만족하며 사역하고 전도하던 때
신발이 해어져 물 없는 거리를 비켜가며 심방하던 그런 날 있었습니다
그 걸음의 열심이 나에겐 큰 행복이었던
다시 그 신앙의 영혼 사랑의 가슴 안고 싶습니다
나에겐 오래 머물 집도 없고 멋진 삶을 꾸밀 여력도 안됩니다
그러나 귀한 손길들도, 이제는 쌀 봉지가 있는 부자입니다
며칠 전 나눔의 교회에서 김치도 보내셨습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일용할 양식 주시는 부자가 된 나의 삶을 깨닫습니다

생각을 키워야겠습니다 
감사를 많이 쌓아야겠습니다 
세상에서 음식을 먹고 옷을 입고 따스한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면서 살 수 있다는 것 
얼마나 큰 행복이고 행운인지 나의 가슴을 더 넓혀야겠습니다 
가장 귀한 영혼 구원, 동남풍 서북풍 겁내지 않던 
그 길에 다시 굳게 서고 싶습니다.

201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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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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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미카엘✦1004☘️ | 작성시간 19.12.13 4지 멀쩡한것도 감사해야할 이유지요 ^^
  • 답댓글 작성자+물망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2.14 미카엘님 그러네요
    사지도멀쩡하고
    큰 은혜로 현재 살아있음이 더한 감사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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