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재훈의 1박2일
湖南歌한귀절을 읊조려 본다!
함평천지 늙은 몸이 광주고향 보랴하고 제주어선 빌려 타고 해남으로 건너갈 제 흥양에 돋는 해는 보성에 비춰있고 고성의 아침안개 영암을 둘러 있네........
중략
남원에 봄이 들러 각색화초 무장하니 나무나무 任實이요 가지가지 玉果로다 풍속은 和順이요 인심은 咸悅인디 기초는 무주하고 서기는 영광이라…….
지금은 곡성군에 편입된 옥과 에서 논 댓 마지기와 밭2마지기 농사지으며 훈장을 하시는 선친을 두고 태어난 새 친구는 초등학교를 9살에 들어갔고 출생신고가 1년 늦어 우리와 호적상 갑장이 되었다
당시는 냇가의 징검다리를 뛰어 건널 나이가 되어야 부모가 애들을 마음 놓고 학교에 보낼 수 있기에 만학도가 되는 것이 상례란다.
친구는 훈장님 가친 덕에 5살부터 천자문과 사자소학을 마치고 9살 입학때 “아가 이리와 나하고 놀자”는 심심해 “晨必先起하여 必盥必漱하라 昏定晨省하고 冬溫夏凊하라”.......
선생님을 당황하게 만든 모양이다.
전직 고위공무원단에서 지금은 예우 직에 1년 근무기간이 남았는데 3년 전부터 이곳 백운 면에 터를 잡아 집과 허드레 밭을 경작하면 자연 속에서 맑은 아침 햇살을 받으며 요가도 하고 등산도하고 잡초도 뽑으며 산지 3년이 된 모양이다
부인은 인사할 때 합장을 하는 습관이 남아 있을 정도의 독실한 불교도로 보인다.
초대한 집은 침구를 정갈하게 빨아서 말려 놓고 음식은 손수 지은 채소와 조미료 없는 음식을 정갈하게 차려 놓는다
추석인지라 도로사정이 어쩔지 몰라 7시에 집에서 나섰는데 도착시간이 9시가 조금 넘는다!
네비 안 봐도 한 번에 그 집 앞에 차를 대니 남형이 와 반가이 맞이한다. 뒷마당에 주차를 한 뒤 난 카메라를 들고 동네를 한 바퀴 돈다. 햇살은 촬영에 안성마침이고 맑은 개울 물소리는 경쾌하다 길가의 사과밭과 인삼밭이 농촌분위기를 한층 더한다!
연당2리 大虎地마을의 유래는 이곳이 호랑이들이 새끼치고 놀던 동네란 뜻이란다. 동네입구에는 외톨이 문인석이 있고 제상 비슷한 돌 받침에 소주병과 종이컵이 있고 누군가 추석에 한잔 소주를 부어 놓은 모습을 보니 토착신앙이지만 그래도 명절인데 한잔 드시옵소서! 하는 듯하여 정겹다
사과밭에는 아직 응달에 이슬이 남아 있어 사진 빨이 잘 먹는다 인삼 꽃은 처음 본다? 신기하다 이런 꽃을 산속에서 많이 본 듯한데 산 삼밭을 그냥 지나댕긴것 아닌가????
심마니가 들으면 코웃음을 칠 말을 내가 하고 있겠지?????
집으로 올라오니 11시가 채 안 된다 약속시간에 정확히 양공이 들어온다!
집 구경과 잔디 그리고 텃밭의 작물을 본다. 철이 지난 옥수숫대 그리고 콩 그리고 괘 고추고량이 세 가지다 아기작고추 일반고추 청양고추 고구마 몇 고랑 도마도와 오이 그리고 가지
나머지는 땅콩고량이다
두 시간 휴식 후 우리는 인근의 소나무집을 방문한다. 70대부부가 우리와 호형호제해도 좋을 듯한 얼굴이다 고추를 비닐하우스에서 키우는데 고추대가 사람 키와 같고 고량 틈으로 사람이 서서 다니게 만들었다 생산량이나 매운맛이 아주 경재성이 있는 모양이다
인근 덕동 계곡으로 오른다. 수량이 풍부한 계곡에 눅음이 우거지고 여름에는 주차할 뜸 세가. 없어 뵌다. 내려와서 사찰로 오른다. 수년 전 호도가 제천시 근무 때 몇 가족이 산장에서 잠을 잔 기억이 난다 사찰은 그 때 안 올라갔는데 진인 도로 확장공사로
이번은 사찰로 오른다. 축대가 매우 높은데 큰 돌 사이로 작은 돌을 채워 쌓은 모양인데 물은 잘 빠져 나갈듯해 뵌다. 무너질 염려는 덜해 보인다.
사찰경내를 돌아 다시 대호지마을에서 좀 올라가니 화초를 키우는 중년여인이 있다
하우스 내에는 이름도 모를 수많은 화훼가 있다 5월에 오면 좋은 꽃을 분수 있단다.
이곳에서 여러 방의 사진을 담았다
저녁은 풀밭에서 숯불을 피우고 돌 판위에
돼지 목살과 감자 고구마 호박 가지 조기 등을 언 지어 놓고 구워서 하늘을 달을 보며 소주잔을 기울였다 모기도 없고 춥지도 덥지도 않아 달을 보며 희롱하기는 이곳이 제격이다 한방 찍어 보래서 찍었는데 그냥 볼만하다
나는 불붙이는 마당쇠를 하고 양공은 가지와 호박요리를 하고 공주님들은 잡수시기만 하라하고 남형부부은 모든 준비와 잔심부름까지 한다.
집에 손님이 오는 것은 무척 큰일이다
다음부터는 각자 먹을 것 완제품으로 가져와서 주인의 수고를 덜어야 걷다
2층 방에서 그냥 떨어져 잔다! 이튿날은 비가 내린다! 아침 출사는 포기한다!
식사 전 선식과 과일 물 한잔을 요기하고 어제와 같은 정갈한 음식으로 아침을 한다.
둬시간 과일과 차를 놓고 얘기꽃을 피운다.
떠날 무렵 주인은 농사지은 고추 호박 오이 가지 등 선물과 어제 산 사과를 한 박스씩 차에 싫어 준다. 다음에 다시 만나길 약속하면서 헤어진다.
마을입구의 초등학교 소나무가 무척 멋있어 여러 번 담는다.
청주로 향한다. 증평을 지날 때 점심때가 지난듯하다 태화관 자장면 맛은 여전하다
요기를 한 뒤 아들 자취방에 김치와 쌀 그리고 반찬류 과일류를 내리고 아들을 데리고 성묘를 하려 선산에 오른다.
위로 10대까지 산소를 돌려 묘소를 살피고 벌초상태로 보고 할아버지 諱자를 자식에게 반복해 말한다. 어느 나이가 되면 나처럼 줄줄 꽤 찰것이다
고종사촌동생에게 전화를 하니 출타중이다 멀리 있단다.
지난봄에 뵌 큰 외숙이 생각난다. 이제 몇 번 더 뵙게나. 생각이든 다
외가에 들으니 외숙은 얼굴에 화색이 돌면서 반가이 맞이하신다.
선친과 모친의 살아생전의 추억의 보타리가 풀어진다.
아버지 도청 농정계장시절 충북도 차관 보리쌀을 여수에서 화차로 한번에60량을 운반하면서
통운의 노조지부장 덕을 충북도가 단단히 본 모양이다 5일간 출장을 무사히 마치고 영동 옥천 대전 청주 충주 제천으로 화차를 떨어트리고 충북지사로부터 표창을 외숙이 받으신 모양이다
처남매부지간의 덕분인 모양이다
어머니의 손칼국수는 어찌 맛이 좋은지 우리 집에서 상업학교를 다니시는데 선친과 누가 많이 빨리 먹느냐 내기를 하고 배가 너무 불려서 헉헉 이니
선친이 참외밭으로 가잔단다 아니 지금도 배가 불러 죽겠는데 무슨 참외냐?
국수를 빨리 소화시키는 것은 참외니 한쪽 먹으면 빨리 내려간단다. 하하하
마냥 추억의 얘기가 계속된다!
셋쩨외숙은 죽으면 수유리 4.19묘지에 간단다. 부부가 같이
지난번 삼각산 둘레길 에서 남은터 활용 묘지를 걱정했더니 기우였다 아직 60대 중반이 많은 모양이다
아쉬우신지 현관까지 나오스며 배웅을 하신다!
설 때 다시 찾아뵙지요
편히 계십시오.
자식과 처를 태우고 청주로 돌아온다. 아이를 숙소에 내려준다
이제 이십대 후반 내년 졸업 후 제 앞가림을 잘해 주기바라고 믿는다.
하늘은 반듯이 이 세상에 필요한 존재만을 잉태시키니 말이다
서울 돌아오는 길은 막힘이 없다 2시간도 안 돼 도착했다
여러 가지를 생각게 1박2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