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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 1조 모임방

브루너 학문중심 교육과정

작성자김현경|작성시간06.11.11|조회수2,992 목록 댓글 0

학문중심 교육과정

① 배경

학문중심적 교육과정은 1957년 소련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발사에 의한 미국 교육의 주류를 이루던 진보주의 교육에 대한 비판(1959년 미국의 Woods Hole에서 학자와 교육 전문가들이 모여 생활적응교육의 문제점 비판)과 반동적 견지에서 등장하게 된 개념이다. 지식과 기술의 폭발적인 증가 등으로 인하여 전이가가 높은 지식을 전성하여 가르쳐야 한다는 요구에 부응하여 발생하였다. 경험중심적 교육과정이 그 구성방식에 있어서 시직의 체계성에 소홀함을 보였고, 학문적이고 체계적인 사고와 연구에 필요한 능력을 소홀히 했기 때문에 이를 지양하기 위한 운동의 일환으로 나타났다.

② 기본적 견해

고학문명의 발달로 인하여 모든 분야에 걸쳐 지식, 기술은 폭발적으로 증가함으로써 모든 지식을 교육과정 속에서 조직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게 되었으며, 이전과 같은 암기위주의 주입식 교육으로는 평생을 두고 학습해도 모든 지식을 배울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학교 교육은 모든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지식이나 학문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이나 원리를 정선하여 적은 양의 지식으로 활용 범위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생산적인 교육이 요청되게 되었다. 그러므로 경험중심 교육과정이 갖고 있는 통제성이나 과학적 인지능력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결함을 극복하고, 교과중심 교육과정이 가지고 있는 잡다한 단편적인 지식의 전수와 주입식 교육방법의 결함을 동시에 시정하려는 시도에서 나온 것이 곧 학문중심 교육과정이라고 한다. 학문중심 교육과정 학자들은 그들의 기본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학문중심 교육과정에서는 교과의 구조와 학습방법에서는 탐구학습(발견학습)을 중요시한다. 그리고 어려운 구조를 학습하는 데 대한 가설을 적용시키고 있는데, 이 가설은 '어떤 교과든지 지적으로 올바른 형식으로 표현하면 어떤 발달 단계에 있는 아동에게도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가설은 아무리 어려운 지식구조라 할지라도 아동의 지적 수준에 맞게 적절하게 표현하면 누구나 이해하고 배울 수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보면 이 가설은 가설이 아니라 학문중심 교육과정의 핵심적인 교육원리가 된다고도 볼 수 있다.

학문중심 교육과정에서 또 하나의 다른 강조점은 탐구를 위한 지적 능력이다. 이 교육과정에서 직관적 사고를 강조한 것도 실은 지적 훈련의 일환이라고 하겠다. '연구실이나 실험실에서 새로운 지식을 탐구하는 학자들이 하는 것이나 국민학교 3학년 아동이 하는 것이나를 막론하고 모든 지식활동은 같다'는 말도 직관을 뜻하며 지적 능력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요약*

●지식의 구조, 즉 핵심적인 아이디어 또는 기본적인 원리 및 개념을 중요시하고 있다.
●어떤 교과라도 지적 성격을 그대로 두고 표현만 달리하면 발달의 어떤 단계에 있는 어떤 어린이에게도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다.
●분석적 사고만큼 직관적 사고를 중시한다.
●학습자의 외적 동기보다는 내적 보상에 의한 학습동기의 유발이 필요하다.
●학습에 있어서 창조성을 중시하고 강조하고 있다.


*지식의 구조*

자벌레의 향성이란 경향을 통하여 예시적으로 설명되고 있다. 우리가 자벌레를 관찰하게되면 자벌레는 위로 올라가는 향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때 판자를 30도 경사지게 하면 자벌레는 직선과 45도의 각을 이루며 옆으로 기어가고, 판자를 60도 경사지게 하면 자벌레는 직선과 75도의 각을 이루며 옆으로 기어가고 있음을 우리들은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관찰을 통해 우리는 자벌레가 항상 접지 표면에서 15도의 경사를 이루면서 기어올라가는 향성이 있음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러한 생물학적 현상을 통해 향성이란 고정된 본능적 기준을 따르는 경향임을 알 수 있고, 외적인 자극과 생물체의 운동간에 발생하는 기본적인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산에 사는 곤충들은 종류에 따라 일정한 양의 산소를 선택하여 이동하는데, 산의 높이에 따라 산소의 양이 다르므로 곤충의 종류 사이에 교접이 불가능하게 되고, 이를 통해 종족의 순수성이 유지되는 것이다. 지석의 구조는 교과의 구조 또는 학문의 구조와 동일한 의미를 갖는 것인데, 교과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은 한 가지 현상을 여러 가지 현상과의 관련에서 이해하는 것이며, 구조를 학습하는 것은 사물이나 현상이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를 학습하는 것이다. 구조를 이해하는 것은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기본적인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학습자는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기억하기 쉬우며, 학습 이외의 일반적인 사태에 적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등지식과 초보적인 지식 사이의 간격을 좁힐 수 있는 것이다. 구조는 한 학문에 들어 있는 개념과 원리의 상호 관련된 학문체계, 또는 학문의 전체, 그리고 한 교과를 이루고 있는 기본 개념의 상호 관련된 체계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지식의 구조를 가르치는 방법상의 원리는 발견학습인데, 학습자들이 발견학습을 할 수있도록 하는 지식의 구조는 작동적 표현양식과 영상적 표현양식, 그리고 상징적 표현양식으로 나타낼 수 있으며, 이는 지식을 학문의 체계 속에서 학습자의 수준에 알맞게 번역하는 것이다. 브루너는 이러한 표현양식을 통하여 "어떤 교과든지 지적으로 올바른 형식으로 표현하면 어떤 발달단계에 있는 어떤 아동에게도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다."고 하였다. 지식의 구조를 반영한 교육과정 계획의 원리는 나선형 교육과정이다. 앞에서 언급한 지식의 종류와 수준에 대한 논의는 교육내용을 조직하는 원리로 적용될 수 있다. 한 학문의 개념이나 원리, 태도, 사고방법 등은 학생의 발달단계가 높아짐에 따라 그 지적 성격의 동일성을 유지하면서 점점 세련된 형태로 가르칠 수 있도록 조직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달팽이 껍질에 나선형으로 된 선이 있는데, 그 선이 입구 쪽으로 갈수록 깊고 넓어지는 것과 같이 학습자의 발달 수준이 높아질수록 교과내용의 폭과 심도가 넓어지고 깊어지는 것이다.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다루는 1차 방정식과 고학년에서 다루는 2차 방정식과 같이 동일한 지식의 종류가 수준을 높여 학습자들에게 제시됨으로써 학습자들이 심화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요약>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면 교과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낱낱의 사실이 전체의 구조 속에서 파악되지 않으면 쉽게 잊혀진다.
●기본원리나 개념의 이해는 학습의 전이를 가져오는 통로가 된다.
●초·중등학교에서 가르치게 되는 교재는 교재의 기본적인 성격을 고려하면서 부단히 생각해 보면 초보적인 지식과 고등지식간의 간격을 좁힐 수 있다.

③ 학문중심 교육과정의 특징

* 지식의 구조를 핵심으로 교과내용을 조직한 교육과정이다. 각교과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학문의 기저를 이루고 있는 일반적인 아이디어, 기본개념 등으로 교과내용을 체계화해 놓은 기본구조를 중시한 교육과정이다.

* 학습지도와 교수방법 측면에서 탐구과정을 중시하는 교육과정이다. 교사가 교과를 가르칠 때, 그 교과에 내재해 있는 핵심개념, 기본원리를 찾아내어 그것을 아동, 학생에게 제시해 주고 학습자가 스스로 탐구하여 찾아내도록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 교육내용의 조직원리로서 나선형 조직을 권장하는 교육과정이다. 이것은 아동의 발달 단계에 따라 학습에 내재해 있는 지식의 구조, 즉 핵심개념, 기본원리, 일반 아이디어를 잘 조직하면 아동, 학생의 사고방식에 알맞게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으며 학년의 진전에 따라 점차 심화, 확대해 가는 교육과정이다. 그 한 예로 수학교과의 집합개념은 초등학교 저학년에서도 다룰 수 있는데 고등학교에서 다루는 집합개념과 본질상 동일한 것을 학년에 따라 수준을 달리하여 지도하게 된다.

* 학습동기 유발방법으로 내적 보상을 권장하고 있는 교육과정이다. 아동·학생이 학습의 문제해결에서 만족할 경우 희열을 맛보는 내적 보상이 외적 보상보다 지속적이어서 학생으로 하여금 학습자료 자체에 흥미를 가지도록 해주고 학습내용을 학습자의 사고 형태에 맞도록 적절히 조성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④ 장점

●지식의 구조를 이해하면 지식을 기억, 이해, 적용하기 쉽다.
●기본 개념의 학습으로 새로운 지식을 생산할 수 있다.
●학문의 탐구방법 체득으로 높은 전이력을 유지할 수 있다.
●내적 동기유발의 방법으로 학습효과 상승이 가능하다.
●고등, 초등 지식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

⑤ 단점

●교육과정 개발이 특정 교과에 치중됨으로써 교과간에 분절 현상이 일어나고, 아울러 전체적으로 지식을 통합하기가 어려운 것이 문제점이 되고 있다. 교육과정 개발에서 과학과 수학교과에 우선순위를 둠으로써 교육과정 전반의 균형을 유지하기가 어려웠다.
●학문중심 교육과정은 학습자의 정서적 성장을 도와주지 못하는 난점을 안고 있다. 학문중심 교육과정이 지나치게 학문적이고 지적인 교육에 치중하다 보니 그 밖의 덕성교육, 생활교육 등에 소홀하게 되었다.
●학습능력이 상위권에 있는 학습자에게 유리한 소수 정예주의 교육과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다라서 보통 이하 수준의 학습자에게는 적절하지 않아 비인간화, 비민주화 등의 비난을 면할 수가 없다.
●학문의 구조라는 순수 지식만을 협소하게 강조함으로써 학교 밖의 실생활과 유리되어 실용성이 적다는 것이 또 하나의 문제가 되고 있다. 학문중심 교육과정은 교육이 마땅히 관심을 가져야 할 사회적 문제를 무시하고 추상적 지식에 치중하다 보니 사회인으로서의 훌륭한 시민교육에는 부적합한 교육과정이라는 판정을 받게 되었다.

참고문헌

교육학개론 / 구광현, 김승곤, 이종숙 공저 / 양서원 / 1994

교육학의 이해 / 오성삽, 주병득, 양영선 / 양서원 / 1996

교육학 개론 / 강찬도, 길양숙 외 공저 / 도서출판 하우 / 1995

교육학의 이해 / 김경철, 임종익 외 공저 / 양서원 / 1997

교육학개론 / 신붕섭, 윤운성 외 공저 / 양서원 / 1994

자율학습 교육학 / 학국교원대학교 교육과학 연구소 / 양서원 1994

내용출처 : [기타] 직접작성(참고문헌은 기재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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