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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의 문집

박승겸(朴勝謙)의 고진재집(靠眞齋集)

작성자박도균|작성시간12.03.24|조회수209 목록 댓글 0

한말의 학자 고진재 박승겸(朴勝謙, 1864~1925)의 시문집이다. 저자의 친필로 된 수정본 3책으로 되었다. 1책에는 시144수, 부 11편, 잠 6편, 찬 1편이 있고, 2책에는 잡저 9편, 기의(記疑) 1편, 지(誌) 1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미정고 1책에는 서(書) 13편, 서(序) 2편, 기(記) 2편, 제문 5편, 잡저 1편, 명(銘) 4편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시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천자문 운에 따라 5언으로 이루어진 「감고차백수문(感古次百首文)」 1수와 오언절구 4수, 오언율시 3수, 칠언절구 63수, 칠언율시 74수가 있다. 그의 시는 지나친 수식이 없이 전아(典雅)하며 주로 처경, 자성, 소회, 자족한 삶을 노래한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낙지부(樂志賦)」는 성인의 학문을 공부하며 가난해도 근심하지 않고 자연과 더불어 즐기며 자신의 삶을 온전히 하고 뜻을 깨끗이 함은 옛 사람에 비하여도 부끄러울 것이 없다고 노래하고 있다. 「면학잠(勉學箴)」에서는 도를 구하는 방법으로 독서와 궁리를 제시하고 성찰에 긴밀하며 천리에 독실할 것을 말하였다.

설은 대체로 공부와 수양에 관계된 것이 많은데 「해조설(解嘲說)」에서는 당시 변화하는 세속에 흔들리지 않고, 시대에 뒤 떨어졌다는 조롱을 뒤로 한 채 올곧게 전통을 고수하고자 하는 한말 유한자의 단면을 볼 수 있다.

「창백집후발(蒼栢集後跋)」은 그의 고조인 창백 박종열의 문집에 대한 발문이며, 「경제선세유독후(敬題先世遺牘後)」는 그의 선조들이 남긴 간찰에 대한 발문이다. 또한 양복 입는 것을 비판하고 한복 입을 것을 주장한 「위의(威儀)」가 있고, 서재에 거처하면서 평소의 단상, 자신의 삶의 좌표, 학문관 등을 담담히 서술한 「재거(齋居)」가 있다. 고진재는 한말 향리에서 은거하며 후생을 교도하고 학문에 진력하며 실천에 힘쓴 유학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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