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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일반자료실

몽골의 문화(장례 및 제사풍습)

작성자웃는돌|작성시간09.06.07|조회수241 목록 댓글 0

장례풍습 


ㅇ1921년 혁명을 성공한 몽골은 동구 사회주의 국가의 풍습을 받아들여 관, 혼, 상, 제의 거의 모든 부문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이 바로 몽골의 장례에 관한 풍습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몽골의 장례 즉 풍장은 원래 16세기 이후에 라마교의 도입으로 전래되어 와서 장례의 주종을 이루게 되었다. 이 이전에는 한국과 같은 매장이 성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300년 가까이 라마교가 국교로 인정되어 풍장이 전국적으로 널리 전파되어 우리가 알고 있는 몽골의 전통적인 장례풍습으로 오인받게 된 것이다. 근대화가 이루어진 이후에도 1956년 전 까지 일부 오지에서는 풍장이 몰래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몽골의 초장기의 풍장의 풍습은 매우 특이하다. 일단 사람이 죽으면 라마승에게 운구가 나가는 날을 택일을 하고 흰색 천에 시신을 싸서 소달구지에 실어 나른다. 이때 외지인은 물론 친지들도 여기에 따라갈 수 없고 오직 운구를 나르는 한 사람만이 소 달구지를 몬다. 정처없이 마냥 가다보면 시신이 실린 달구지가 덜컹거리기 때문에 시신이 흔들려 나중에는 땅에 떨어진다. 이곳이 바로 사자의 최후의 안식처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며칠후 다시 운구를 실어나른 사람이 그 자리에 돌아와 시신의 상태를 살피는데, 시신이 짐승들에게 많이 뜯겨 먹혔으면 기뻐하고 시신이 그대로 있으면 사자를 향해 욕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는 사자가 살아생전 덕이 많아 죽어서까지도 짐승들에게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며칠후면 시신은 흔적도 찾을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소수의 지방에서 이러한 풍장이 사회주의 붕괴 이후 다시 등장하고 있다. 우리의 생각에 시신을 아주 외진 곳에 두리라 생각되지만 이와는 달리 길에서 조금 떨어진 그냥 눈에 보이지만 않으면 되게 시신을 처리한다. 세월이 흘러 시신을 운반했던 사람이 죽으면 풍장의 장소가 어디였는지도 영원한 비밀이 되는 것이다.

 

몽골인들은 체질적으로 땅을 파는 것을 싫어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곳 현지에서의 느낀 점은 일 년의 반 정도가 땅이 얼어있기 때문이다. 10월 중순부터 언 땅은 3월 말이나 되어야 녹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약 1.5m깊이의 언 땅은 돌보다 더 단단하다. 여름에도 땅을 파는 작업이 쉬운 것은 아니다. 무성한 풀뿌리끼리 얽힌 땅은 삽이 잘 들어가지도 않는다. 따라서 무덤을 만드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심지어 고대 연장을 제대로 갖추지 못 한 시기에 언 땅을 파서 무덤을 만든다는 것은 중노동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풍장의 도입은 몽골인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으리라 생각이 된다. 또한 사회주의시기에 혐오감을 주는 이러한 풍장의 전통은 국가에서 의도적으로 금지를 시키고 법으로 제재를 가하였지만 요즘 다시 이러한 옛 풍습이 살아나고 있다.

 

또 다른 한가지 이유는 지하세계의 주인은 ‘로씬 항’ 이라는 물의 신이 사는 곳이라 그의 세계를 침범하면 크나큰 재앙이 온다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로 치면 용왕이 사는 곳이다. 즉 수맥을 잘못 건들면 이 ‘로씬 항’의 노여움을 사서 갑자기 다리병신이나 손병신이 된다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혁명 후에는 땅을 파서 매장을 하되 이런 재앙을 피하기 위하여 반드시 라마승에게 점을 보고 매장을 한다. 이는 지금까지도 몽골인민들 사이에서 널리 유행하고 있는 미신이다. 생존에 위협을 받는 혹독한 자연환경을 경외시하는 몽골인들의 사상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즉 몽골인들의 삶은 자연 그 자체이다. 수천년을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이들에게 자연을 거부하고 맞서는 행동은 자연의 법칙에 벗어나는 바로 죽음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미신이 널리 퍼진 것은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제사풍습 


ㅇ몽골인들은 우리와 달리 조상의 제사에 관하여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즉 거의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는 말이다. 가족이 죽었을 경우 일주년이 되었을 경우 간단히 무덤에 찾아가 등잔불을 밝히고 그를 기념하는 작은 행사를 한 다음 이후로는 거의 기일을 지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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