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니하~
어디서 죽은 듯이 웅크리고 있다가 스을~슬~쩍 고개를 내밀어보는 차향기~입니다.
그저께 갑자기 라면이 당겨서 물을 끓이고 있는데 갑자기 머리에서 전구가 톡~하고 켜졌습니다.
저는 면을 따로 삶는데 보이차와 같이 삶으면 어떨까 하는 상상이 떠올랐기 때문이었죠.
항상 가루녹차를 넣고 면을 익혔는데 기름기는 말끔히 분해가 되지만 졸깃함이 사라진다는게
단점이었죠. 그래서 보이차를 넣어보기로 했습니다. 어떤 맛이 날지 기대하며 보이차 2티백을
남비에 넣고 면을 푹푹 삶아 보았습니다.
5분정도 후에 면을 꺼내어 보니 어여쁜 자줏빛 물이 들었더군요. 면을 오래 삶았음에도 불구하고
꼬들꼬들함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맛은 기대했던 것보단 아래더군요.
면 자체는 예쁘게 되었지만 국물과는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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