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20대 女소방관 사망, 음주 강요·감찰 묵살 사실이면 최대문책˝
"회식·술 강요로 괴로워 해"...'잔혹한 회식 문화' 격노
"직장내 악성 갑질 은폐·묵살 꿈도 꿀 수 없게 할 것"
국민뉴스 | 기사입력 2026/06/12 [00:02]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결혼을 앞둔 한 20대 여성 소방관이 직장 내 과도한 음주 강요 문화로 인해 괴로워하다 숨진 사건을 두고 내각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유럽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11일 엑스(X·옛 트위터)에 관련 내용이 담긴 기사를 링크하고, 소방본부의 음주 강요 및 유족의 감찰 요구 묵살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해 "아직도 이런 구태 공직자들이 있다니 참으로 개탄스럽다"라고 적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작년 10월 광주소방본부 소속 20대 여성 소방관이 결혼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약혼자와 유족은 고인이 생전 직장 내 과도한 음주 문화로 어려움을 호소했다며 본부에 감찰을 요구했지만, 5개월이 넘은 뒤에야 감찰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회식, 음주 강요 등 소방관의 사망 원인과 경위는 물론, 감찰 조사 요청 묵살 경위까지 철저히 조사하되 조사 주체는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소방청이 아닌 국무조정실로 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조사 결과 음주 강요, 감찰 조사 요구 묵살이 사실로 드러나면 징계는 물론 형사처벌에 민사 손해배상 후 구상 청구까지 할 수 있는 최대치의 문책을 해서, 다시는 이 나라에서 회식 음주 강요 같은 직장 내 악성 갑질이나 부정부패 은폐·묵살은 꿈도 꿀 수 없게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각에 조치를 지시했다"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친지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위로를 표했다.
공개된 유족과 고인의 카톡에는 “팀 회식을 했는데 10번 토했다”, “취해도 보내주질 않는다. 죽을 것 같다고 애원했다” 등의 메시지 내용이 담겨 있었다. 유족과 소방노조는 이날 오후 광주소방본부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출처: 李 대통령 ˝20대 女소방관 사망, 음주 강요·감찰 묵살 사실이면 최대문책˝-국민뉴스 - https://www.kookminnews.com/118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