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6.13 11:19ㅣ최종 업데이트 26.06.13 11:19
파키스탄 총리 "미·이란 최종 합의문 도출"... 트럼프 "곧 서명식 열려"
"지금처럼 평화 가까워진 적 없어"... 합의 내용에 '진실 공방' 논란도
▲2026년 6월 10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안보법(Secure America Act)’ 서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관련사진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국 간 양해각서(MOU) 타결이 가까워졌다고 밝힌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말(13∼14일)이나 월요일(15일)에 MOU 체결 서명식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종전 양해각서에 가까워졌다"라며 "최종 조율을 앞둔 만큼 언론은 그 내용에 대해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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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우리의 책임 있고 투명한 접근 방식에 맞춰 모든 세부 사항은 적당한 때가 되면 대중에게 공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란 측이 협상 내용을 흘렸다며 격분한 트럼프 대통령을 달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흘린 가짜 뉴스는 서면으로 합의된 조건들과 전혀 무관하다"라며 "합의 내용에 대한 그들의 나약하고 한심한 성명을 포함해 그들이 말한 것은 진실과 멀리 떨어져 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란은) 다루기에 정말 비열한 사람들"이라며 "그들과 선의의 협상 같은 건 아예 없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양국의 협상을 중재한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마침내 최종 합의된 평화 협정문이 완성됐다"라며 "지금처럼 평화에 가까워진 적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익명의 세력들이 합의를 훼손하기 위해 끝없이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 "이란 핵물질 파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 종전을 위한 합의에 도달했고, 양해각서의 최종 조율 단계에 있다면서 빠르면 이번 주말 유럽에서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곧이어 이란 매체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전쟁 중단 ▲이란 내정 불간섭과 주권 존중 ▲30일 내 미국의 해상봉쇄 완전 해제 ▲제재 유예와 금융자산 접근 보장 ▲미국과 동맹국들의 최소 3천억 달러 이란 재건 계획 등 이란에 유리한 내용을 보도했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도 CNN방송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및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 해제를 포함해 몇 가지 주요 합의 내용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종전 양해각서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해체로 이어지며, 미국이 이란의 농축 핵물질을 확보하여 현장에서 파괴한 후 해외로 반출하는 것을 포함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합의를 준수한다면 수년간 겪어온 여러 경제적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런 혜택은 이란이 실제로 합의 내용을 이행할 때만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란이 약속대로 핵물질을 넘겨주면 무언가를 얻게 될 것이고, 핵 프로그램이나 핵 시설을 해체하면 또 다른 것을 얻게 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지역 평화와 안정에 진정으로 헌신한다면 그 외에도 추가적인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