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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마포구 교구교경 연합수련회(25.06.08)

작성자하늘민|작성시간25.06.07|조회수30 목록 댓글 0

마포구 교구교경 연합수련회

 

지난 주(2/-5/)에 경목실장 자격으로 마포구 교구교경 연합수련회에 참석하여 20여명과 함께 일본의 순교지 성지 순례를 나가사키와 후쿠오카 지역을 중심으로 둘러보고 돌아왔습니다.

 

첫날, 인천공항을 출발, 후쿠오카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히라도로 이동 타비라 교회와 자비에르 기념교회를 둘러보았습니다. 히라도는 일본의 기독교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장소 중 하나로 기독교의 전래와 확산, 박해의 중심 무대가 되었던 지역이었습니다. 둘째 날은 은둔 크리스챤 3대 박해지 소토메로 이동 기독교문학의 거장 엔도 슈사쿠 기념관을 둘러보았습니다. 소토메는 숨은 기독교인들의 마을로 알려져 있으며 엔도 슈사쿠의 대표작침묵의 무대로 그는 이 지역을신이 나를 위해 남겨둔 장소라고 표현하며 깊은 애정을 보인 곳으로 유명합니다. 인근에는침묵을 기념하는침묵의 비가 세워져 있었는데 비석에는인간은 이렇게 슬픈데, 주여, 바다가 너무 파랗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어 구로사키교회도 둘러보았으며, 운젠으로 이동하여 크리스챤의 처형지 운젠 지옥계곡을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운젠 지옥계곡은 탄압의 일환으로 기독교인들이 이 지역의 뜨거운 온천물에 던져져 처형된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셋째 날은 두 번째 원자 폭탄이 투하된 나가사키로 이동, 오카 마사하루 목사 기념 평화자료관과 평화기념공원, 원폭 중심지, 일본 26인 성인 기념비 및 기념 자료관 등을 순례하였습니다. 또한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오우라천주당(외관)을 둘러보기도 하였습니다. 이어서 푸치니의 오페라나비부인의 무대인 그라바엔을 둘러보았고 다시 후쿠오카로 이동하여 다음날 주변을 둘러보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일본의 기독교는 약 500여년에 걸친 복잡하고 파란 만장한 과정을 거쳐 왔습니다. 기도교의 전래는 1549년 예수회 선교사로서 프란치스코 사비에르가 가고시마에 도착해 일본에 처음으로 기독교를 전파하였습니다. 초기에는 일부 다이묘(영주)들이 서양 무기와 무역을 위해 기독교를 수용하여 특히 규슈 지방에서 전파가 활발하게 일어났습니다. 그리하여 16세기 말까지 수십만 명의 신자가 생기고 교회와 학교, 병원이 설립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1614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기독교를 공식 금지하면서 심한 박해가 시작되어 17세기 초에서부터 19세기 중반가지 이어 왔는데, 대표적인 사건은 나가사키 26인 성인 순교이며, 당시의 기독교인들은 박해를 피해 비밀리에 신앙을 지키기 위해 성모 마리아를 관음보살처럼 섬기고 기독교를 인본식으로 변형해 신앙을 유지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막부 붕괴와 메이지 유신이후 서구 문물 수용과 함께 종교 자유가 일부허용되었고 1873년 기독교 금지가 해제 되어 공식적으로 선교가 이루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미국과 유럽에서 온 개신교 선교사들이 활동함으로 학교, 병원 사회복지기관이 설립되었고 대표적인 인물이 우치무라 간조로 무교회주의 운동을 일으키며 성경 중심의 신앙을 강조하였습니다.

 

현재 일본은 기독교인들이 일본 전체 인구의 1%미만으로 숫자는 소수이지만 교육, 문화, 음악, 복지 분야에서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메이지 시대 이후 와세다, 도시샤, lCU 같은 유수 대학들이 기독교 기반위에 설립되어 있습니다. 저는 기도 시간에 8백만 귀신을 섬기는 일본이 곳곳마다 순교의 피가 땅을 적시고 있습니다. 순교자의 피가 헛되지 않도록 하루 빨리 지역마다 교회가 세워지고 많은 영혼이 주께로 돌아오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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