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진 대한민국이 대선을 치르기 위해 벌어지는 일을 보면서, 자기 실수나 죄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하지만, 상대편의 일에는 아주 사소한 것까지 모두 문제라 말하면서 그 문제를 확대하며 깎아내리는 아주 인색한 모습을 봅니다.
초등학교 반장 선거도 아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을 뽑는 선거 운동을 보면서 실망스러운 이유가 이런 인색한 사람들이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국민에게 인색하지 않은 관대한 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깁니다.
흑색선전이나 ‘내로남불’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존경받을만한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내어 모든 국민에게 전폭 지지를 받는 그런 모습의 대통령은 과연 불가능한 것이 정치일까 싶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자기 실수나 죄에 대하여는 매우 관대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일에는 무척 인색한 편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 정도가 너무 지나치다 보니 모든 것이 실망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도저히 갚을 수 없는 어마어마한 죄를 하나님의 은혜로 용서받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저 사람들도 안다면......., 우리가 하나님께 그 죄를 용서받은 것이 분명하다면 나도 다른 사람에게 똑같이 죄 용서의 은혜를 베풀어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서로에게 관대한 모습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하면서 쓴웃음이 나오는 것을 보면, 조 선교사가 정치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은 하나님으로부터 크고 수많은 죄를 용서받고도 형제를 단 일곱 번만 용서하면서도 마치 상대에게 큰 은혜를 베푼 것처럼 생각하는 베드로의 교만을 비유로 책망하셨던 것을 성경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나의 잘못을 참는 것처럼 그렇게 참으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그 말씀대로 사는 자들은 모두 바보가 되는 이 세상에 사는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오늘도 주님 앞에 나의 모든 삶을 다 열고 회개의 기도를 올려드리는 시간을 갖습니다.
새벽 1시 30분에 조 선교사 창문 아래 시동 걸린 검은 벤츠를 세워 놓고 4시 30분까지 505호에 올라가 떠들던 미친 인간들 때문에 잠을 설치고 맞이하는 그리 상쾌하지 않은 카보베르데 법정 공휴일 아침입니다.
오늘은 ‘Dia dos Heróis Nacionais’(영웅의 날)로, 카보베르데와 기니비사우가 포르투갈로부터 독립을 위한 PAIGC(아프리카당)을 창당한 ‘Amílcar Lopes Cabral’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Amílcar Lopes Cabral’은 1924년 포르투갈 기니에서 태어나 카보베르데와 리스본에서 교육을 받고, 식민주의에 관한 정치적 이론을 발전시켜 서아프리카의 해방 운동에 주도적인 영웅입니다.
1956년 Cabral은 기니 카보베르데 독립을 위한 아프리카당(PAIGC)을 창당했고, PAIGC는 처음에 평화적 수단으로 독립을 추진했으나, 1963년, 지역 시위를 진압하기 위한 포르투갈의 무력 사용에 환멸을 느낀 PAIGC는 독립 전쟁을 시작하는 군사 캠페인을 시작하였으며, 1973년 1월 20일 ‘Cabral’은 불만을 품은 전 PAIGC 라이벌 ‘이노 센시오 카니’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Cabral은 그의 이복형이 기니비사우 대통령이 되고, 불과 몇 달 뒤 1975년 7월에 카보베르데와 기니비사우가 포르투갈의 식민지로부터 독립을 보기 전에 사망했습니다.
두 나라는 1월 20일을 국가 영웅의 날로 선택했는데, 이는 Cabral의 기일과 관련이 있고 모든 국가 영웅을 기리는 날이지만 이 날짜를 선택하는 것은 중요한 인물의 삶을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자유가 준비되지 않은 자들에게 주어진 자유는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없는 방종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씀해 주시는 감사의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느니라” 히 2:18
우리가 어떤 시험을 만나도, 하나님은 그것을 이겨 낼 수 있는 만반의 대비책을 마련해 놓으셨는데, 우리가 시험을 만날 때마다 승리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일을 다 해 놓으셨습니다.
성경에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보여 주셨으므로, 무엇이 옳은 일인지 전혀 헛갈릴 일이 없을 것이고, 또 우리 안에 성령을 주셔서 결정을 내릴 때마다 인도해 주시고 해로운 선택을 할 때면 잘못을 깨우쳐 주신 것은 물론 시험을 받을 때마다 하나님이 피할 길을 주셔서 굴복하지 않아도 되게 해 주십니다(고전 10:13).
그러나 무한한 사랑의 하나님은 우리를 시험에서 보호해 주시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하셨는데, 주님 자신이 직접 시험을 당하신 것으로서, 예수님은 피곤함과 굶주림이 어떤 것인지 아셨고, 우리와 같은 한계를 경험하셨으나 죄가 없으셨던 주님인 것을 알기에, 우리가 유혹을 받을 때면 이 주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곤경을 이해하신다는 사실을 알기에, 확신으로 예수님께 다가갈 때, 예수님은 우리가 받는 시험을 이길 방법을 알려주신다는 말씀하시는 감사의 아침입니다.
아침 식사를 하는 중에, 빵을 구입하러 나가면서 찾아온 ‘Zau’씨가 숯을 파는 상점을 알려주겠다고 함께 나가자고 문을 두드립니다.
‘Zau’씨도 잠을 제대로 못 잤다면서 푸석한 얼굴로 505호에 대해 이야기를 해 줍니다.
Condominium 안에 8채의 집과 이웃 Condominium에도 6채의 집을 소유한 자로 현재 Denmark에 거주하는 이민자인데, 14채의 집을 각기 다른 사촌들에게 나누어 관리하게 하면서 몇 년에 한 번씩 카보베르데에 와서 한두 달씩 묵고 간다고 합니다.
마약 장사를 해서 번 돈으로 카보베르데에서도 막강한 힘을 갖고 있으며, 경찰들 역시 그를 두려워할 정도로 마피아 조직의 일원으로 수많은 조직원을 거느리고 있어, 지난 성탄절 이후 시도 때도 없이 온 Condominium을 무법천지로 만든 자들 때문에 경찰을 불렀지만 아무 소용이 없고, 새벽에도 경찰을 불렀는데 경찰이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청정지역이라고 하던 카보베르데가 물질에 눈이 어두운 정치인 한 명을 잘못 세운 덕분에, 마약이 범람하고 카지노까지 들어와 나라가 망하고 있다며 한탄하는 ‘Zau’씨의 말을 들으면서 대한민국 정치인들의 모습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두 곳의 숯을 파는 상점을 소개받아, 중국인 상점에서 1,000cve(12,250원)을 지불하고 한 Saco(가마니)를 구입하여 Starex에 실어 놓았습니다.
‘Johnson’ 선교사에게 전해 줄 수표가 있어 오전 중에 집으로 올 수 있겠냐고 문자를 보냈더니 몇 시에 오겠다는 약속도 없이 그저 오겠다는 대답만 할 뿐 시간 약속을 하지 않습니다.
기다리다가 오전 10시 30분에 집사람과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Ribeira Da Barca라고 하는 작은 바닷가 마을에 가기로 하고 출발했습니다.
가는 중에 ‘Johnson’ 선교사로부터 집에 오겠다는 문자가 들어오지만, 이미 외출하여 Assomada에 있다는 문자를 보내고 가던 길을 계속 갑니다.
Ribeira Da Barca 지역은 Praia에서 55Km 정도 떨어져 있는 작은 마을로, Assomada 시를 지나 Tarrafal 시로 가는 중간에서 왼쪽 길로 10Km 정도 들어가는 검은 모래가 사장이 있는 예쁜 마을입니다.
작은 마을의 입구에는 여호와의 증인 왕국이 있고, 마을 안에는 조그만 나사렛 교회가 있지만, 가장 좋은 자리에는 이단 교회인 ‘신사도 교회’가 크게 세워져 있는 안타까운 모습을 봅니다.
작은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다가 한적한 곳에 차를 세워 사진을 찍으면서 2~3명 정도의 공을 차고 노는 아이들을 불러 사탕을 주면서 말을 섞는데, 근처 마을 아이들이 하나둘씩 나오는 것이 계속 서 있다가는 온 마을 아이들이 다 몰릴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근처에 있던 청년에게 괜찮은 식당을 찾는다고 했더니 아주 친절하게 가르쳐 주더니 결국 조 선교사 차량 뒷자리에 올라타 식당까지 데려다주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고깃배가 나가지 않아 좋은 생선이 없다는 식당 자매의 말에 실망하고 마을 구경을 조금 더 하며 사진을 찍고 식사는 Assomada 시에서 할 생각을 하고 나옵니다.
Assomada 시 근처에 도착하면서, 생각을 바꿔 산속에 있는 Quinta da Montanha 지역으로 가자는 조 선교사의 의견에 집사람도 동의하는 바람에, 달리고 달려 오후 2시쯤 Hotel Quinta da Montanha에 도착합니다.
오늘이 휴일이라 잘 꾸며진 깨끗한 Hotel 식당은 뷔페를 차려 제법 많은 사람이 식사하고 있고, Table 곳곳에 예약 사인이 붙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음식 종류는 제법 많지만, 몸 상태 때문인지 몰라도 식욕이 그리 돌지 않아도 두 접시를 거뜬히 해치우고 커피도 마신 뒤 쉼을 가지면서 앞자리에 호텔 주인과 함께 한 손님들이 떠드는 소리를 들으면서 재미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불어, 포어, 영어를 섞어 이야기하다가 가끔 이태리어 단어도 튀어나오는데. 조 선교사가 그 말을 100% 이해하며 함께 웃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호텔 주인에게 부탁할 것이 있어 잠시 끼어들다 조 선교사도 함께 그들과 자리를 했는데, 그들 중 남자 한 명은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온 사람이고, 여자 두 사람은 브라질 사람으로 한 명은 브라질 대사관에서 일하고 남은 한 명은 카보베르데 사람이며, 호텔 주인은 프랑스에서 오래 산 카보베르데 이민자라는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 한국에서 태어나 브라질 시민권, 캐나다 시민권, 카보베르데 시민권을 가지고 세네갈에서 살기도 했던 조 선교사가 끼어들었으니 그다음은 말을 안 해도 어떤 상황이 전개되었는지 상상에 맡깁니다.
그들과 한참 떠들다 몇 가지 식물을 구입하고 Praia로 나오는 중에 중국인 ‘Ai’형제가 토요일에 Santa Cruz에 함께 들어가자는 전화가 왔는데, 토요일 오전 7시에 다시 전화를 걸라고 했고, ‘Johnson’ 선교사는 수표를 찾으러 택시 타고 집으로 오겠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피곤한 탓인지 두통과 목에 통증이 시작된 하루를 긴 운전으로 더 피곤하게 다닌 탓인지 늦은 오후에 통증이 더 심해지기 시작하여 약을 복용하고 몽롱한 상태의 시간을 보내지만, 한 번도 가 보지 않았던 마을을 방문하고, 좋은 경관의 호텔 식당에서 동향(?)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교제를 하게 하신 하늘 아버지께 감사의 기도를 올려드리는 하루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