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불고 싶은 대로 분다. 너는 그 소리는 듣지만,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는 모른다. 성령으로 태어난 사람은 다 이와 같다." (8절)
예전 어느 글에서 '예수님도 고치지 않은 병자가 있을지 모른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정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되었다.
택함을 받은 자와 받지 못한 자는 분명히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오늘 본문에서 자기에게 와서 묻는 누구에게나 자상하게 대답을 해주시는 예수님은 모습을 본다. 이 예수님께 니고데모가 밤에 예수님께 찾아와 영적인 삶에 대해 묻는다.
"이 사람이 밤에 예수께 와서 "랍비님, 우리는, 선생님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임을 압니다. 하나님께서 같이하지 않으시면, 선생님께서 하시는 그런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절 하)
니고데모는 분명 그 시대의 높은 계급의.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밤에 예수님을 찾았다. 여기에는 두가지 설이 있다. 먼저는 그의 신분상 남의 눈을 피하려 한다는 것과 또 하나는 그 시대의 암울했던 사회상을 반영했다는 설이다. 어찌됐던 그가 예수님과 구원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눈다.
우리는 삶에 대해 누구와 진지하게 누구와 깊게 토론하고 살아가고 있는가? 그게 전도의 첫걸음일터인데~.
이런 니고데모에게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다시 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 (3절)
예수님이 '진정으로' 라는 말씀을 두번 거푸히시면서 '다시나지 않으면' 이란 말을
알려주신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5절)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말은 지난 날의 모든 더러움을 물로 씻어낸 뒤에 성령이 임하신다는 말로 묵상하였다. 그런 연후에
성령이 이끄시는대로 순종하기만 하라고 하신다.
"바람은 불고 싶은 대로 분다. 너는 그 소리는 듣지만,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는 모른다. 성령으로 태어난 사람은 다 이와 같다." (8절)
우리가 거듭난 후에 성령님이 어떻게 인도하실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순종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묻고 따지는 것은 불신앙의 표상이다. 과거의 내가 그랬다. 그저 순종만 하라. 이것이 거듭난 자의 나타나는 증거이다.
그러나 이렇게 거듭나 순종하는 자가 많지 않음을 한탄하시는 주님이시다.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12절)
이것이 서두에서 언급한, 고침을 받지 못한 병자의 모습이 아닐까? 그래서 주님은 또 한번 당부하신다.
너는 영원한 생명을 얻었느냐?
"그것은 그를 믿는 사람마다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고 하는 것이다." (1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