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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방전되지 않았는가!'

작성자fewa99|작성시간21.05.21|조회수36 목록 댓글 0

어제 기초작업을 한 식탁을 마무리하기 위하여 첫째 아들과 함께 셋째 아들 집에 갔다. 그런데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가지고 간 드릴이 당연히 충전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는데 실상은 방전된 상태였던 것이다. 조립만 하면 되었기에 어찌하든 해결해 보려고 셋째 아들이 주변에서 샷시작업을 하시는 분에게서 드릴을 잠시 빌려 왔는데 그런데 작업을 하려고 하는데 드릴이 작동을 하지 않았다. 알고 보니 고장난 드릴을 빌려준 것이다. 그분도 방전된 줄을 몰랐을 것이다. 그래도 마음이 어려워졌다. 미리 점검하지 못한 나 자신에 대한 자책감과 고장난 드릴을 빌려준 사람에 대한 정죄감이 내 마음을 힘들게 하였다. “가장 치열한 영적전쟁터는 마음이다”라는 아침 묵상 말씀을 붙잡고 오늘 일을 하지 못하더라고 마음을 지켜야겠다고 생각을 하였다. 아들들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하였다. “오늘은 여기까지!” 해결하려는 마음을 내려놓자 마음에 평강이 찾아왔다. 아들이 끓여주는 부대찌개를 먹고 다시 날을 잡아 오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와서 제일 먼저 드릴 배터리를 충전하였다. 배터리에 빨간불이 들어온다. 내 영혼이 방전된 상태는 아닌지 정기적으로 점검을 하여야 한다. 말씀과 기도의 충전 없이 주님의 뜻을 이루려고 현장에 달려가면 이와 같이 헛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날마다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야 한다.

오늘은 볼리비아를 위하여 기도하였다. 한때 남미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었으나 부패, 불안정한 정부, 국제 시장에서 은, 주석, 면화 가격의 하락, 열악한 생산기반 등으로 대륙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전락하였다. 그러나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고 하신 말씀과 같이 이 땅에 교회가 급속도로 성장하게 하셨다. 복음을 심었다면 이제 물을 주는 역할을 하는 성경교사들이 세워져 자라게 하시는 주님의 일하심이 더 일어나기를 기도한다. 선교사를 파송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더 증가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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