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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역사문화관

역사현장81 정란각(貞蘭閣)

작성자부산 갈매기|작성시간12.07.27|조회수344 목록 댓글 0

정란각


  정란각(貞蘭閣)은 등록문화재 제330호(2003. 7. 3)로, 부산시 동구 수정동 1010번지(홍골길 195)에 위치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부산 제일의 땅 부자인 하자마(迫間房太郞)가 지은 하자마별장(迫間別莊)으로 정란각(貞蘭閣)이라 불렀다. 본 주택은 1925년(대정 14) 4월 16일 당시 토목업에 종사했던 다나카(田中筆吉)에 의해 1층 규모의 목조 일식주택으로 건립되었다.

 

  1931년 6월에는 인근에 2층 규모의 목조 일식주택을 증축하여 사용하였으나, 광복 이후 2층 규모의 철근 콘크리트조 주택과 별채가 각각 증축되었다. 따라서 전체 주택은 1층 일식 목조주택 1동과 2층 일식목조주택 그리고 2층 양옥 등 3동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먼저 지은 1층 일식주택의 평면은 맞배지붕으로 현관, 복도를 중심으로 부엌과 식당, 3개의 다다미방(지금은 온돌로 개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란각 입구

 

  2층 일식주택은 변형된 맛배지붕 형식에 일식 평기와로 구성되어 있으며, 외부 창호 및 장식이 섬세하고 화려하며 그 원형이 잘 남아 있다. 특히 기둥과 초석, 연목, 2층 난간의 정밀한 가공과 창호형태의 살 짜임이 정교 하다. 그리고 동판을 접어 기둥을 장식한 것 등은 국내의 일반적인 일식주택에서 보기 어려운 것으로 상당히 고급주택 이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2층 일식주택의 경우 증기난방시스템을 사용하였는데, 지하에는 보일러실이 남아 있으며 근대식 위생설비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다. 또한 디테일이 다채롭고 섬세하게 제작된 건물 내․외부의 장식 구성은 원형이 잘 남아있다. 외부 공간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대문을 통해 들어가면 작은 정원에는 벽돌을 쌓은 굴뚝이 2층 높이까지 솟아 있다. 그리고 1층 일식주택과 2층 일식주택 앞에는 전통 일본야식의 정원이 있다.

 

  주택의 내부공간과 건축의장, 정원구성이 우수하고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근대 주택사와 생활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박간별장인 정란각은 일제강점기 때 고위 관료들의 관사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여러 차례의 개․보수를 하였으나, 원형이 거의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건물은 축대 위에 건립된 2층 규모로 연면적 332.76㎡에 건축면적 204.79㎡으로 주거 거물로 추정된다.

 

  광복 이후 한국인이 인수하여 정란각이란 기생집으로 영업을 하였다고 한다. 1960~70년대에는 그래도 잘나가는 방석집으로 200여명 넘는 기생들이 있었다 한다. 내국인은 출입을 할 수 없었다고 하며, 주로 일본 관광객들이 출입을 하였다고 하는 고급 요정집이었다. 지금은 정란각이란 한정식 음식점으로 사용되고 있다. 1993년 임권택 감독의 「장군의 아들Ⅰ」영화 촬영장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아련히 남아있다.

 

정란각 전체 전경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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