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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 거제동 '진주통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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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입맛 사로잡은 통닭… 기름기 빠지고 바삭 |
추억의 입맛 사로잡을 통닭 기름기 빠지고 바삭
어릴 적 아버지는 월급날이면 어김없이 통닭을 사들고 오셨다. 아마 술을 한 잔씩 하셨던가보다. 항상 늦은 시간에 자다가 일어났던 기억인걸 보면. 누런 종이봉투 안에 들어있던 그 통닭은 언제 먹어도 참 맛있었다.
그래서 나에게 통닭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음식이다. 체인점이 많이 생겨 온갖 종류의 '닭'이 있지만 어릴 적 그 맛을 내는 통닭은 만나기 힘들었다. 이런 사람이 나 뿐만이 아닌가 보다. 주위에 '시장 통닭'을 일부러 찾는 이들이 종종 있다. 부산시청 뒤편 거제시장의 '진주통닭'도 그런 시장 통닭을 좋아하는 이에게 추천을 받아 찾았다.
부산의 재래시장에는 으레 제법 오래 장사한 대표 통닭집이 있는데, 진주통닭도 거제시장을 대표하는 통닭집이다. 인기를 반영하듯 인근에 같은 상호의 분점도 있다.
우선 닭집 앞에는 국내산 닭을 쓴다는 표지가 명확하게 붙어있었다. 아무리 추억의 맛 때문에 시장 통닭을 찾는다고 해도, 저가의 수입산 냉동 닭을 쓴다면 찜찜한 일이다.
식당 내부는 전형적인 시장 통닭집 구조다. 낡은 장판과 빛바랜 벽지 때문에 마치 시계 바늘이 80년대로 되돌아간 듯하다. 비오는 날 만화책 들고 틀어박혀 있고 싶은 방이었다. 이런 분위기도 맛에 어느 정도 작용하지 싶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마늘통닭이다. 땡초와 간장에 마늘을 섞은 소스를 통닭에 발라 나온다. 이 소스가 별미라 추가로 시킬 때에는 비용을 1천 원 더 받는다. 푸짐한 양은 시장 통닭의 가장 큰 미덕. 물론 이집의 통닭도 마찬가지다. 비슷한 가격의 체인점 치킨보다 1.5배 정도 더 많아 보인다.
노랗게 튀겨진 여느 통닭들과는 달리 바싹한 느낌이 더한 갈색이다. 튀김옷에 계란을 많이 쓰지 않기 때문이란다. 튀김옷은 담백함에 온전히 초점을 맞춘 듯 기름기가 쪽 빠졌다. 깨물면 입 안에서 바스러지는 것이 고소한 과자 같다. 여기에 마늘 소스까지 더했으니 튀김인데도, 눅눅한 기름의 뒷맛이 남지 않은 개운한 맛이다. 적잖이 먹었으나 속이 더부룩함이 덜한 것도 이 때문인 듯했다. 닭의 육질은 부드럽고, 맛은 구수했다.
미리 튀겨놓는 것이 아니라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닭을 튀긴다. 그래서 퇴근 시간 무렵 이곳을 찾으면 항상 기다릴 각오를 해야 된다. 특히 인근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이곳에서 통닭을 튀겨가는 이가 많다. 그러나 아무래도 이 집 통닭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주문 즉시 먹는 것이 좋다.
프라이드·양념 치킨(중) 1만 3천 원. 마늘통닭(중) 1만 4천 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2시. 부산 연제구 거제1동 486의 1. 거제시장 인근 버드나무한의원 맞은편. 051-862-8425.
그래서 나에게 통닭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음식이다. 체인점이 많이 생겨 온갖 종류의 '닭'이 있지만 어릴 적 그 맛을 내는 통닭은 만나기 힘들었다. 이런 사람이 나 뿐만이 아닌가 보다. 주위에 '시장 통닭'을 일부러 찾는 이들이 종종 있다. 부산시청 뒤편 거제시장의 '진주통닭'도 그런 시장 통닭을 좋아하는 이에게 추천을 받아 찾았다.
부산의 재래시장에는 으레 제법 오래 장사한 대표 통닭집이 있는데, 진주통닭도 거제시장을 대표하는 통닭집이다. 인기를 반영하듯 인근에 같은 상호의 분점도 있다.
우선 닭집 앞에는 국내산 닭을 쓴다는 표지가 명확하게 붙어있었다. 아무리 추억의 맛 때문에 시장 통닭을 찾는다고 해도, 저가의 수입산 냉동 닭을 쓴다면 찜찜한 일이다.
식당 내부는 전형적인 시장 통닭집 구조다. 낡은 장판과 빛바랜 벽지 때문에 마치 시계 바늘이 80년대로 되돌아간 듯하다. 비오는 날 만화책 들고 틀어박혀 있고 싶은 방이었다. 이런 분위기도 맛에 어느 정도 작용하지 싶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마늘통닭이다. 땡초와 간장에 마늘을 섞은 소스를 통닭에 발라 나온다. 이 소스가 별미라 추가로 시킬 때에는 비용을 1천 원 더 받는다. 푸짐한 양은 시장 통닭의 가장 큰 미덕. 물론 이집의 통닭도 마찬가지다. 비슷한 가격의 체인점 치킨보다 1.5배 정도 더 많아 보인다.
노랗게 튀겨진 여느 통닭들과는 달리 바싹한 느낌이 더한 갈색이다. 튀김옷에 계란을 많이 쓰지 않기 때문이란다. 튀김옷은 담백함에 온전히 초점을 맞춘 듯 기름기가 쪽 빠졌다. 깨물면 입 안에서 바스러지는 것이 고소한 과자 같다. 여기에 마늘 소스까지 더했으니 튀김인데도, 눅눅한 기름의 뒷맛이 남지 않은 개운한 맛이다. 적잖이 먹었으나 속이 더부룩함이 덜한 것도 이 때문인 듯했다. 닭의 육질은 부드럽고, 맛은 구수했다.
미리 튀겨놓는 것이 아니라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닭을 튀긴다. 그래서 퇴근 시간 무렵 이곳을 찾으면 항상 기다릴 각오를 해야 된다. 특히 인근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이곳에서 통닭을 튀겨가는 이가 많다. 그러나 아무래도 이 집 통닭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주문 즉시 먹는 것이 좋다.
프라이드·양념 치킨(중) 1만 3천 원. 마늘통닭(중) 1만 4천 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2시. 부산 연제구 거제1동 486의 1. 거제시장 인근 버드나무한의원 맞은편. 051-862-8425.
어릴 적 아버지는 월급날이면 어김없이 통닭을 사들고 오셨다. 아마 술을 한 잔씩 하셨던가보다. 항상 늦은 시간에 자다가 일어났던 기억인걸 보면. 누런 종이봉투 안에 들어있던 그 통닭은 언제 먹어도 참 맛있었다.
그래서 나에게 통닭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음식이다. 체인점이 많이 생겨 온갖 종류의 '닭'이 있지만 어릴 적 그 맛을 내는 통닭은 만나기 힘들었다. 이런 사람이 나 뿐만이 아닌가 보다. 주위에 '시장 통닭'을 일부러 찾는 이들이 종종 있다. 부산시청 뒤편 거제시장의 '진주통닭'도 그런 시장 통닭을 좋아하는 이에게 추천을 받아 찾았다.
부산의 재래시장에는 으레 제법 오래 장사한 대표 통닭집이 있는데, 진주통닭도 거제시장을 대표하는 통닭집이다. 인기를 반영하듯 인근에 같은 상호의 분점도 있다.
우선 닭집 앞에는 국내산 닭을 쓴다는 표지가 명확하게 붙어있었다. 아무리 추억의 맛 때문에 시장 통닭을 찾는다고 해도, 저가의 수입산 냉동 닭을 쓴다면 찜찜한 일이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마늘통닭이다. 땡초와 간장에 마늘을 섞은 소스를 통닭에 발라 나온다. 이 소스가 별미라 추가로 시킬 때에는 비용을 1천 원 더 받는다. 푸짐한 양은 시장 통닭의 가장 큰 미덕. 물론 이집의 통닭도 마찬가지다. 비슷한 가격의 체인점 치킨보다 1.5배 정도 더 많아 보인다.
노랗게 튀겨진 여느 통닭들과는 달리 바싹한 느낌이 더한 갈색이다. 튀김옷에 계란을 많이 쓰지 않기 때문이란다. 튀김옷은 담백함에 온전히 초점을 맞춘 듯 기름기가 쪽 빠졌다. 깨물면 입 안에서 바스러지는 것이 고소한 과자 같다. 여기에 마늘 소스까지 더했으니 튀김인데도, 눅눅한 기름의 뒷맛이 남지 않은 개운한 맛이다. 적잖이 먹었으나 속이 더부룩함이 덜한 것도 이 때문인 듯했다. 닭의 육질은 부드럽고, 맛은 구수했다.
미리 튀겨놓는 것이 아니라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닭을 튀긴다. 그래서 퇴근 시간 무렵 이곳을 찾으면 항상 기다릴 각오를 해야 된다. 특히 인근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이곳에서 통닭을 튀겨가는 이가 많다. 그러나 아무래도 이 집 통닭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주문 즉시 먹는 것이 좋다.
프라이드·양념 치킨(중) 1만 3천 원. 마늘통닭(중) 1만 4천 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2시. 부산 연제구 거제1동 486의 1. 거제시장 인근 버드나무한의원 맞은편. 051-862-8425.
그래서 나에게 통닭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음식이다. 체인점이 많이 생겨 온갖 종류의 '닭'이 있지만 어릴 적 그 맛을 내는 통닭은 만나기 힘들었다. 이런 사람이 나 뿐만이 아닌가 보다. 주위에 '시장 통닭'을 일부러 찾는 이들이 종종 있다. 부산시청 뒤편 거제시장의 '진주통닭'도 그런 시장 통닭을 좋아하는 이에게 추천을 받아 찾았다.
부산의 재래시장에는 으레 제법 오래 장사한 대표 통닭집이 있는데, 진주통닭도 거제시장을 대표하는 통닭집이다. 인기를 반영하듯 인근에 같은 상호의 분점도 있다.
우선 닭집 앞에는 국내산 닭을 쓴다는 표지가 명확하게 붙어있었다. 아무리 추억의 맛 때문에 시장 통닭을 찾는다고 해도, 저가의 수입산 냉동 닭을 쓴다면 찜찜한 일이다.
식당 내부는 전형적인 시장 통닭집 구조다. 낡은 장판과 빛바랜 벽지 때문에 마치 시계 바늘이 80년대로 되돌아간 듯하다. 비오는 날
만화책 들고 틀어박혀 있고 싶은 방이었다. 이런 분위기도 맛에 어느 정도 작용하지 싶다.이 집의 대표 메뉴는 마늘통닭이다. 땡초와 간장에 마늘을 섞은 소스를 통닭에 발라 나온다. 이 소스가 별미라 추가로 시킬 때에는 비용을 1천 원 더 받는다. 푸짐한 양은 시장 통닭의 가장 큰 미덕. 물론 이집의 통닭도 마찬가지다. 비슷한 가격의 체인점 치킨보다 1.5배 정도 더 많아 보인다.
노랗게 튀겨진 여느 통닭들과는 달리 바싹한 느낌이 더한 갈색이다. 튀김옷에 계란을 많이 쓰지 않기 때문이란다. 튀김옷은 담백함에 온전히 초점을 맞춘 듯 기름기가 쪽 빠졌다. 깨물면 입 안에서 바스러지는 것이 고소한 과자 같다. 여기에 마늘 소스까지 더했으니 튀김인데도, 눅눅한 기름의 뒷맛이 남지 않은 개운한 맛이다. 적잖이 먹었으나 속이 더부룩함이 덜한 것도 이 때문인 듯했다. 닭의 육질은 부드럽고, 맛은 구수했다.
미리 튀겨놓는 것이 아니라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닭을 튀긴다. 그래서 퇴근 시간 무렵 이곳을 찾으면 항상 기다릴 각오를 해야 된다. 특히 인근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이곳에서 통닭을 튀겨가는 이가 많다. 그러나 아무래도 이 집 통닭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주문 즉시 먹는 것이 좋다.
프라이드·양념 치킨(중) 1만 3천 원. 마늘통닭(중) 1만 4천 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2시. 부산 연제구 거제1동 486의 1. 거제시장 인근 버드나무한의원 맞은편. 051-862-8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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