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염려하다 (to be anxlous) : 메림나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마6:31)
'염려하다'로 번역된
헬라어 '메림나오'는
'마음이 어수선해지다,
마음이 나누어지다,
파벌로 분열하다,
분쟁하다, 나누어진다,
분배하다, 할당하다'라는 동사
'메리조'에서
유래된 명사 '메림나'(근심, 걱정, 염려)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동사형으로
'염려하다, 걱정하다,
생각에 잠기다,
근심하다, 염려로 괴로워하다,
이익을 증진시키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근심하는(메림나오) 이유는
어떤 이익을
증진시키려 하기 때문이며,
마음이 나뉘어져
어수선해졌기 때문이며
그리고 파벌로
분열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왜 이익을 증진시키려하고,
마음이 나누어 졌으며,
파벌로 분열되었는가?
'메리조'의 어원인
'분배, 나눔, 부분, 운명'의
뜻을 가진 '메로스'에서 알 수 있듯이
이미 나누어진 상태인
인간의 실존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하나님처럼 되어버린 인간은
하나님과 나누어져
하나님의 생명이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고,
스스로 선악의 주체가 되어
마음이 나누어진
존재가 되어버렸으며,
하나님처럼의 삶을 살기 위해
스스로 끊임없이
이익을 도모할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처럼 되어버린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끊임없이 먹고, 마시고,
입으려고 하는 것뿐이다.
인간들이
먹고, 마시고,
입으려는 것이
바로 율법이다.
그리고 인간은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스스로 지켜보겠다고
애를 쓴다.
그러나 율법이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근심'(메림나) 밖에는
없다는 사실이다.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롬3:20, 7:7)
그래서 육신을 도모하는
모든 양식을 통하여
하늘의 양식을 먹어야 하며,
인간 실존의 목마름을
채우는 물을 통하여
하늘의 생수를 마셔야 하며,
율법의 옷을 통하여서
의의 옷을
입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생명 없는
흙에 불과한 인간이
스스로 생명을 채우려 할 때
필연적으로 생기는
'근심과 염려(메림나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의 생명으로
채워야 하는 것 뿐이며,
나누어진 마음
그래서 반드시
짝을 찾아야 하는데
생명없는 것만을 찾아
헤맴으로 생기는
'메림나오'에서
자유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진정한 짝인
그리스도 예수를 만나야 한다.
그러므로 성도는
율법으로 옷을 입으려는
모든 염려에서 벗어나
그리스도로
옷 입은 자이며,
그래서 '염려'(메림나오) 하지 않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프로슈코마이)로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구하는(빌4:6) 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