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회개하다 (to change one's mind) : 메타노에오
"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마4:17)
'회개하다'로 번역된
헬라어 '메타노에오'는
'함께,
후에,
뒤에'라는 뜻의
전치사 '메타'와
'마음으로 알다,
이해하다,
생각하다,
인지하다'라는
뜻을 가진 '노에오'의
합성어에서 파생된 단어로
'마음을 바꾸다,
후회하다,
뉘우치다,
마음을 더 좋게 바꾸다,
진심으로 혐오스러운
과거의 죄를 고치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노에오'는
'동침하다(마12:25),
절대적 의미로써 알다.
확신하다.
생각하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기노스코'에서
유래가 되었다.
'메타노에오'는
단순히 국어사전적 의미인
'잘못을 뉘우치고 고치다'라는
'행동양식'에 대한 것 이라기보다는
'깊이 깨달아
알아버린 마음상태'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메타노에오'는
과녁에서 벗어나다의 뜻을 가진
'하말티아'라는
단어와 연계하여 볼 때
과녁에서 벗어나 있는
어두움의 실존을
알아버린
마음의 상태를 의미하며
물론 그 마음도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며
그것을 은혜(only by grace)라고
말하는 것이다.
잃어버린 양 비유(눅15:7)에서
주인이 잃어버린 양을 찾고는
'죄인 하나가
회개를 하였다'라고
말하고 있으며,
잃어버린
드라크마 비유(눅15:10)에서도
주인이 잃어버린
드라크마를 찾고는
'죄인 하나가
회개하였다'라고
말하며
기뻐하고 있다.
여기서 잃어버린 양과,
드라크마가 한 일은
하나도 없고
주인이 모두 한 일이다.
이것은 계속 연이어 나오는
잃어버린 둘째 아들을
찾으시는
아버지 비유(눅15:11-24)를 통해서
둘째아들이
스스로 회개하여
돌아온 것이
아니라
아버지가
홀로 잃어버린 아들을
찾았다는 것을
가르쳐주기 위함이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마15:24) 라고 말하고 있다.
모두가
아버지가 하신 일이다.
인간은 스스로
회개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불가항력적인
은혜가 있어야
돌이킬 수 있는 존재이다.
그런 의미에서
성도의 회개는
'나' 자신의
실존이
먼지요,
nothing이며
존재도 아닌
어두움으로서의
처음자리임을
아는(기노스코) 것이며
반드시
죽어야 할 죽음,
참 좋은
죽음인
'다나토스'의 죽음으로
죽는 것을 말하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사망을 통과하여
생명으로 들어가
(에크 투나다투 에이스 텐 조엔)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구원의 여정이 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