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장활유 수석 해설

수석 감상 - 獨笑無人知 독소무인지

작성자참수석|작성시간25.10.03|조회수351 목록 댓글 1

석명: 獨笑無人知 독소무인지
산지: 남한강 
크기: 18 x 20 x 10
소장자: 김학호 

위 문양석은 나 홀로 웃는 까닭을

누가 알아줄까 하는 의미입니다 


상아색을 띠고 있는 원형에 가까운

모암은 크기가 적당하여 호감이 가고 

돌 속에는 선비의 뒷모습이 양각으로 

새겨져 있는데 무엇을 그렇게 골똘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보면 볼수록 궁금증을
자아내게 합니다


수석이란 시가 되고 그림이 되고 글이 

되어야 하며 공감을 얻을 수 있어야 

진짜 수석입니다 


이야기가 있는 수석은 감상자로

하여금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수석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며 상상의 세계를 노닐게 합니다 


통나무 의자의 튼튼한 네 개의 다리가 

안정감을 주고 있으며 둥근 머리와 

넓은 어깨, 두 팔을 모으고 앉아 있는

문양석은 상아색 바탕과 검정색의 

조화가 아름다움의 극치를 자랑하며 

율동의 미까지 살아나서 다시 또 보고

싶네요 


獨笑 독소.나 홀로 웃는다 
( 다산 정 약 용 )


月滿頻値雲 월만빈치운
보름달이 뜨는 날은 구름이 자주 끼고
花開風誤之 화개풍오지
꽃이 활짝 피면 바람이 불어 댄다네
物物盡如此 물물진여차
세상일이라는 것이 다 이런 것이야
獨笑無人知 독소무인지
나 홀로 웃는 까닭을 누가 알아줄까


세상살이가 마음대로 될까
좋은 일에는 마가 끼기 마련이다
살면서 마음대로 된 것이 몇날인가

그래도 살아가는 것이 인생인 것을

웃고 살자 즐거워도 힘들어도 

겉으로는 웃고 살자꾸나


수석 해설 818번째 장 활 유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장활유 | 작성시간 25.10.03 우람한 체격에 상투까지 카리스마가 넘침니다
    감사합니다
    김창욱씨 댓글입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