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 獨笑無人知 독소무인지
산지: 남한강
크기: 18 x 20 x 10
소장자: 김학호
위 문양석은 나 홀로 웃는 까닭을
누가 알아줄까 하는 의미입니다
상아색을 띠고 있는 원형에 가까운
모암은 크기가 적당하여 호감이 가고
돌 속에는 선비의 뒷모습이 양각으로
새겨져 있는데 무엇을 그렇게 골똘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보면 볼수록 궁금증을
자아내게 합니다
수석이란 시가 되고 그림이 되고 글이
되어야 하며 공감을 얻을 수 있어야
진짜 수석입니다
이야기가 있는 수석은 감상자로
하여금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수석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며 상상의 세계를 노닐게 합니다
통나무 의자의 튼튼한 네 개의 다리가
안정감을 주고 있으며 둥근 머리와
넓은 어깨, 두 팔을 모으고 앉아 있는
문양석은 상아색 바탕과 검정색의
조화가 아름다움의 극치를 자랑하며
율동의 미까지 살아나서 다시 또 보고
싶네요
獨笑 독소.나 홀로 웃는다
( 다산 정 약 용 )
月滿頻値雲 월만빈치운
보름달이 뜨는 날은 구름이 자주 끼고
花開風誤之 화개풍오지
꽃이 활짝 피면 바람이 불어 댄다네
物物盡如此 물물진여차
세상일이라는 것이 다 이런 것이야
獨笑無人知 독소무인지
나 홀로 웃는 까닭을 누가 알아줄까
세상살이가 마음대로 될까
좋은 일에는 마가 끼기 마련이다
살면서 마음대로 된 것이 몇날인가
그래도 살아가는 것이 인생인 것을
웃고 살자 즐거워도 힘들어도
겉으로는 웃고 살자꾸나
수석 해설 818번째 장 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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