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극에 대한 스포와 매우 주관적인 후기가 담겨있습니다!!
연출 (작품)
1. 무대 보자마자 든 생각은 불길하고 으스스한 느낌도 나면서 은근히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 같았어요! (나무로 된 대문 틀이 살짝 기울어져있는 게 왠지 모를 불안한 분위기를 잘 살린 것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2. 전반적으로 무대, 의상, 조명 모두 잘 표현된 거 같아서 좋았어요. 조명 색이 어떨 때는 숲과 사당을 스산하게 만들었다가 어떨 때는 몽환적인 느낌으로 만들었다가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평화로운 곳으로도 만들어준 듯한...!
3. 갓한나 작곡가님 + Rock 넘버 + 갓찬 = 극Rock
4. 뮤지컬 넘버인데도 약간 창하는 느낌도 나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포인트였어요. 국악 요소가 들어간 락 음악 너무 좋고...
개인적인 저희 최애 넘버는 김정학 혼내주기 직전 넘버 (어둑시니의 손이 투명해지는 그 넘버...)와 '나는 어둑시니 1' (배우님의 락 발성이 돋보이는 그 넘버)입니다!
5. 전반적으로 페어 합이 굉장히 중요한 극인 것 같은데 첫공부터 어둑차니와 소문 역할 배우님의 합이 꽤 잘 맞아서 놀랐어요!
6. 그럼에도 살짝 아쉬웠던 건 그렇게까지 소문이가 사람을 해치지 말기를 바라는 당위성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에요...! 물론 사람을 해쳐선 안 되는 건 모두가 알고 있지만 어쨌든 (라포가 형성된) 어둑시니와의 관계를 고려했을 때 그 정도까지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둑차니
1. 음... 그러니까 저는 분명히 착하게 살고 싶었는데... 어둑차니가 오게 만드려면 나쁜 찬구가 되어야 한다 이거죠? 그럼 무슨 죄부터 지어야 할ㄲ...
2. 배우님 살 찌셔야 하는데 큰일났어요, 첫공 보고 나니 살 더 빠지실 것 같은데 고기 많이 드세요오... 진짜로 날아다니고 초능력도 사용했다가 높은 넘버도 불러야 하고 춤도 춰야 하며 부끄러운 것도 참아야 하고 (?) 아무튼 다 함.
3. 첫공 보기 전까지는 소문에 등장하는 무섭고 기괴한 귀신이나 악귀 정도로 예상했는데 알고 보니 정이 많고 따뜻한 츤데레 큰형님이잖아요... ㅜ (피는 안 섞였어도 누구보다 가까운 형제 같은 케미) 그리고 은근히 짠하고 슬픈 극...
4. 소문이가 가져다준 알록달록 꼬까옷 고를 때 솔직히 노란색 골라줬으면 했는데 진짜로 노란색 골라주셔서 감사했어요 (?)
5. 소문이 낮잠 잘 때 무반주 무리버브로 자장가 불러주는 거 목소리 너무 스윗하고 좋았네요 히히
6. 사람 해치고 잡아먹는 무서운 어둑시니다 뭐다 하는데 솔직히 소문이가 어둑차니보다 두 수 위인 듯 (...)
그리고 소문이가 손으로 책을 읽길래 저 시대에도 점자책이?! 라고 속으로 생각했었는데 그건 아니었네요 머쓱;; 어쩌면 어둑시니 보다 소문이에게 더 엄청난 초능력이...
7. 눈물을 빼앗긴 발렌티노에서 웃음을 빼앗긴 어둑시니로... 화려한 조명을 조종하는 거나 인간들 사이에서 미스터리하고 나쁜 존재로 인식되는 점에서 찬발렌티노가 떠오르기도! + 시력을 잃은 (or 잃어가는) 또 누군가...
8. 솔직히 어둑시니 가면 쓰고 죽을 때 (소리 없이 사라진) 결초와 찬초 생각난 찬구 손? 일단 저부터 🙋🏻♀️
9. 8번에 이어서 이번에도 (전통 사극은 아니지만) 사죽남에서 못 벗어난 배우님 ㅎㅎ...
10. 왜 어둑시니가 염세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극 중반까지도 안 나와서 보는 내내 계속 궁금했는데 막동이 이야기에서 헉!
보니까 다른 분들은 막동이 이야기 나올 때부터 이미 많이들 눈치 채신 것 같던데 제가 눈치가 없는 건지 저는 나중에서야 알게 됐지 뭐예요 ㅋㅋ ㅜ 어쩐지 어둑시니도 무조건 사연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긴 했어...
11. 어둑시니가 자신의 과거 이야기 해주는 넘버에서 (어둑시니 되게 해달라고 죽도록 열망하는 내용) 어둑차니의 눈빛이 너무 간절하고 극대노처럼 보여서, 뭣도 아닌 한낱 찬구이지만 제가 그냥 바로 어둑시니로 살라고 해주고 싶었어요 네...
(+ 어둑차니에게 좋고 예쁜 말만 해줘야겠ㄷ...)
12. 그리고 저 궁금한 거 하나 있는데 어둑시니가 김정학 혼내주고 피 흘리며 사당으로 돌아오잖아요. 근데 인간도 아닌 어둑시니인데 인간들 손 좀 봐줬다고 기력을 잃은 것처럼 보여서... 오히려 사람들을 해치면 더욱 강해지고 자라나는 어둑시니 아닌가 싶은데 아직 제가 한 번밖에 못 본 상태라 좀 더 여러 번 보면 이해할 수 있겠죠! 아니면 혹시 이 부분에 대해 이해하신 찬구분들 계시면 답글로 의견 듣고 싶어요 :)
13. 마지막으로 빠질 수 없는 어둑사자보이즈 이야기...
진짜 상상도 못한 갑분 갓 데뷔한 알앤비 아이돌이 등장해서 약간 황당하긴 했지만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귀엽고 좋았어요. 그나저나 배우님은 소속 그룹이 몇 개신 거죠? 구 오션스, 구 등등보이즈, 구 하이고보이, 현 어둑사자보이즈.... (극한 직업)
최대한 기억나는 대로 이것저것 두서없이 써본 후기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재밌게 잘 봤습니다!
창초첫공인데도 이렇게 멋진 무대 보여주신 배우님께도 감사드리고 (또 고생 많으셨고) 후기글 읽어주신 찬구님들께도 감사드리며...
그래서 우리 하던 이야기나 마저 해봅시다.
돌쇠의 우람한 팔뚝이 그 다음에 어떻게 된다구요?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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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찬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0 만약 제가 소문이라면 어떤 일이 있어도 사람을 해치면 안 된다는 신념과 인간적인 선한 마음보다는 어둑차니와 오래 행복하게 함께하는 결말을 선택했을 텐데 말이죠 (?) 크흠
오늘 어둑시니에서 배우님의 노래 정말정말 멋졌어요...! -
작성자찬구 작성시간 26.06.10 와~~~~ 저 아직 자첫 전인데 이 글을 읽고나니 더욱 더 기대가 되네요. 멋진 후기 감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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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찬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0 앗 생각보다 좀 센 스포들이 있긴 했는데 괜찮으실지 모르겠네요…! 그럼에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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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찬구 작성시간 26.06.10 오늘 가장 기억나는 뽀인트!!!
어둑차니 뮤뱅 무대와 돌쇠의 우람한 팔뚝!!!!!!
ㅋㅋㅋ
배우님 말씀대로 자주 만나면서 어둑시니의 매력에 더 빠져볼게요💛
후기 감사랑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찬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0 앜ㅋㅋㅋㅋㅋ 맞아요 첫공부터 잊을 수 없는 너무나 강력한 뽀인트를 보여주신 어둑차니님…
잘 읽어주셔서 감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