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오해하지 마시라. 대회 이름이 알몸 마라톤 대회라고 해서 진짜 실오라기 걸치지 않고 알몸으로 뛰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남자는 상의 탈의하고 하의는 롱 타이즈까지 가능하며 장갑과 워머까지 착용이 허용된다. 여자는 당연히 상의를 입는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의 설원에서 펼쳐진 2026 WINTER 평창 알몸 마라톤 대회에 남자 10Km 부문에 출전했다. 다른 대회와 다르게 배 번호와 기념품을 현장에서 불출해 주셨다. 오전 8시부터 오픈하여 설치된 부스에 가서 직접 찾아야 한다. 약간 불편한 점이 없지 않아 있었다. 만약 오늘처럼 겨울 날씨가 따뜻하지 않았다면 추운 날씨 속에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어려움이 발생할 것 같다. 가급적 우편 배송을 해 주시면 원활한 대회 운영과 함께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훨씬 높을 것 같다.
대회 출발 장소의 주소는 다음과 같다.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로 135-9 1층 눈꽃축제장 일원이다. 주변에 주차장이 넓지 않아 참가자들이 눈치껏 알아서 주차해야 될 것 같다. 나도 대회 후 빠져나갈 것을 예상하며 비교적 멀찍이 주차를 하고 대회 장소까지 걸어왔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다시피 오늘 대관령 날씨는 출발 시각인 10시를 기준으로 영상 1도를 기록했다. 대관령 날씨치고는 유례없이 따뜻했다. 보통 영하의 날씨를 보이는데 말이다. 다만 산자락에서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체감 온도는 훨씬 떨어진다. 10Km를 기준으로 반환점을 돌아오면서 맞바람을 맞게 된다. 추위를 각오해야 한다.
코스 난이도는 비교적 양호했다. 반환점을 돌기 전까지 오르막이 계속 이어지는 코스다. 반면 반환점을 돌아 후반전으로 갈수록 내리막 또는 평지이기 때문에 비교적 쉬운 코스라고 보면 될 것 같다.
10Km 최고의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에는 45분 51초(2025년 8월 17일 대관령 전국 하프마라톤 대회) 이었다. 코스는 다르지만 오늘 10Km 44분 36초로 약 40초가량을 당겼다. 순위도 전체 36위, 남자 부문 32위를 기록했다. 페이스도 4분 27초로 양호한 편이다.
평창 알몸 마라톤 기록증 조회는 스마트 칩에서 대회명을 클릭하고 배 번호 또는 참가자 이름을 입력하고 검색을 하면 된다.
나는 남자 전체 순위는 32위이다. 이번 대회 1위는 32분 26초다. 1위와는 12분 10초의 격차를 보였다. 완주 시간 통계를 분석해 보면 내 기록 40분 대 기록은 전체 참가자 중에서 3.6%에 해당된다. 4% 안에 들어가는 기록을 보인 셈이다.
마라톤은 준비하는 과정이 자신과의 싸움이다. 겨울철 바람을 맞으며 꾸준하게 달리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대회에 출전하기가 어렵다. 자칫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날씨가 추우면 몸도 움츠러진다.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야 하는데 겨울철에는 그것조차 쉽지 않다. 하지만 완주를 하고 메달을 수령하는 순간 그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땀의 대가이기 때문이다.
처음 참가하는 알몸 마라톤 대회인데 날씨가 도와줬다. 좋은 경험을 했다.
#삼척_신동초등학교_교장
#신기하고_동화같은학교_신동초등학교
#신동처럼_키울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