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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소주 / 강경주

작성자군불|작성시간26.06.17|조회수7 목록 댓글 0

 

TO 소주 / 강경주

투명한 거짓말로

너는 날 속이고 있다

나는 또

그 달콤하고 짜릿한 속임수에

괜찮다,

괜찮다 하며 타는 목을 축인다

하늘 한 번 우러르다

울컥,

한 잔 넘기로

속임수면 뭐 어떠랴

그게 너의 사랑이라면

빈 잔을 흔드는 바람 눈물쯤이랴, 어떠랴

길모퉁이에

쪼그리고 앉아

엎어질 듯 주억거리며

긍정하고 사는 보람을 나무라지 마시라

괜찮다,

속임수라도 좋다, 나도 나를 속인다

ㅡ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 『시조, 맛과 멋에 흥취하다』(도화,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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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주 시인

1953년 경남 하동 출생

1984년《현대시조》등단

시조집『사랑의 역설』『하늘문』『머나먼 화두』『찻잔이 죽었다』『노모의 설법』『묵계』남강벼룻길』등 

‘남명문학상’, ‘성파시조문학상’, ‘경남시조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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