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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없는 자화상 / 한명희 ​

작성자군불|작성시간26.06.20|조회수6 목록 댓글 0

 

귀가 없는 자화상 / 한명희

천 명의 이방인에게 길을 묻고는

그냥 가장 가까운 길로 갔다

만나는 선지자마다

천 번씩 길을 묻고는

그냥 가장 편한 길로 갔다

눈마저 점점 침침해져서

그 길마저 똑바로 가지 못했다

ㅡ계간 《시와소금》 2026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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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명희 시인

1966년 대구 출생. 서울시립대 국문과 졸업 및 동 대학원 박사

1992년 《시와시학》 등단.

시집 『시집읽기』『두 번 쓸쓸한 전화』『내 몸 위로 용암이 흘러갔다』『꽃뱀』『스위스행 종이비행기』

시와시학 젊은시인상, 매계문학상 수상.

현재 강원대 영상문화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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