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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1 말씀. 야 2 : 14-17 / ‘선교’ 다시 생각하기

작성자공명탁|작성시간26.06.23|조회수19 목록 댓글 0

오늘은 총회 선교주일로 지키는 주일입니다. 그런데 총회 게시판을 보면 전국 교회가 어떻게 하면 총회 선교주일을 은혜롭게 잘 지킬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보다 총회가 지금 개척교회, 미자립교회, 평화통일, 생태환경, 사회복지, 인권, 군인, 병원, 장애인, 이주민, 농어촌, 교정, 해외선교 등 감당해야 할 선교사역들이 많으니 선교헌금을 많이 보내달라는 광고에만 신경을 쓰는 것 같아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총회가 지키는 선교주일이라면 선교주일이 어떤 것이고, 왜 지켜야 하는지 그리고 정성이 담긴 예배순서와 말씀이 담긴 예배자료를 준비하고 난 다음에 선교헌금을 요청하는 것이 순서일 텐데 이 순서를 무시하고 선교헌금만 강조한다는 것은 선교를 왜 해야 하는가?’ 근원적인 것보다 무엇을 하는가?’ 일이나 성과에 집중하는 것이라 하겠고, 이것은 신앙보다 돈을 앞세우는 오늘의 흐름을 쫓아가는 것이므로 이것은 극복해야 할 일지 권장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도 때로는 선교라고 하면 머리가 아프니까 우선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선교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선교와 신앙은 하나이지 분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믿는 대로 산다라고 했을 때 믿는 것이 신앙이라면 산다는 것은 선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에게는 이 둘이 양분되어 신앙에는 열심인지 몰라도 선교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므로 우리의 신앙이 균형을 잃고 절름발이 신앙으로 전락해 버렸고, 또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이것이 기쁨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이 믿음으로 만도 아니고 그렇다고 행위만으로도 아닌 것처럼 우리의 신앙이 넓이와 깊이를 가지려면 믿음과 실천 사이의 균형을 회복해야 하는데 이렇게 하려면 먼저 우리의 삶 자체가 선교하는 삶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우리가 많이 인용하는 말씀 중의 하나가 25장 최후의 심판이고, 이 말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말씀은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잡수실 것을 드렸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또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으며, 언제 주님께서 병드셨거나 감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저희가 찾아 가 뵈었습니까?' // ‘주님, 주님께서 언제 굶주리고 목마르셨으며, 언제 나그네 되시고 헐벗으셨으며, 또 언제 병드시고 감옥에 갇히셨기에 저희가 모른 체하고 돌보아 드리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라고 했을 때 주님께서는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곧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라고 하셨는데 여기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형제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이 바로 주님이라는 것인데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바로 적용되는 말씀이고, 오늘도 주님은 형제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과 하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오늘 믿는 대로 산다는 것 또한 형제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과 주님이 하나라는 것을 믿고, 형제에게 잘하는 것인데 이것이 선교이고, 이것이야말로 마 28장 19-20의 대사명인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을 내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치라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오늘 읽은 말씀은 신약성서 안에 바울 서신의 핵심인 ’믿음‘과는 정반대의 메시지로 행동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는 것인데 오늘 나의 믿음은 어떤 믿음입니까? 죽은 믿음입니까? 아니면 산 믿음입니까? 산 믿음이라면 그 자체가 기쁨이고, 감격이고, 하나님이 나라이겠지만 죽은 믿음이라면 우리 스스로 구원할 수도 없고, 예수의 십자가조차도 힘을 잃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가운데 그래도 우리의 믿음이 세련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지 몰라도 만약에 선교하는 삶의 싹이 말라버렸다고 한다면 삶은 균형을 잃고 흔들거릴 수밖에 없고, 거기서 뿜어나오는 불협화음은 이웃에게 득이 될 수 없고, 하나님의 영광조차도 가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먼저 해야 할 것은 우리의 삶이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일에 더욱 민감해야 하고, 우리 주님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죄악 세상으로 내려오신 것처럼 우리도 나보다는 지금 고통 속에서 신음하는 이들의 삶 속으로 내려가서 그들에게 뭔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간다면 이것이 선교라 하겠고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참여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

오늘 드리는 총회 선교주일도 오늘이 지나면 모든 것을 잊어버리겠지만 그래도 기억해야 할 것은 첫째 지금 내 곁에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이 남이 아니라 주님이라는 것이고, 둘째 주님이 나를 이 땅에 보낸 이유가 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살라는 임무를 주셨다는 것이고 셋째 나의 기쁨과 즐거움이 거치적거리는 것들을 말끔히 치워버리는 것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것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선교는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몸으로 사는 것인데 이제부터는 우리가 더 이상 높은 물에서 놀려고 하지 마시고, 더 낮은 곳에서 더 낮은 형제들과 함께하는 기쁨이 더 커지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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