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에서 멀지않은 곳에 있는 '바투 동굴'은 힌두교의 성지라고 합니다. 천연동굴인데 여러가지 조각상들로 장식하여 자연미와 인공미가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동굴로 올라가는 계단이 272개나 되는데 아주 가파릅니다. 동굴 안에 들어가면 종유석 같이 생긴 괴석들이 많이 보이고 신전들이 군데군데 있는데,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그 동안 지은 죄를 참회하고 장소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동굴 안으로 들어가 보면 천정에 구멍이 여러군데 나 있어 자연 채광이 되고 매달려 있는 종유석 같이 생긴 바위들이 불안해 보이나 워낙 단단한 돌인지라 떨어질 염려는 없더고 합니다.
히잡이나 차도르를 두른 여자들도 가끔 보여 힌두교인지 이스람교인지 혼동되기도 합니다. 참고로 이곳 이슬람문화에서는 능력만되면 아내를 4명까지는 둘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곳을 여자들 천국이라고 하니 알다가도 모를 일 입니다.
종교는 회교(이슬람교)가 국교로 되어 있으며 전체 인구의 2/3는 회교도이며, 원말레이계는 의무적으로 회교를 가져야 하지만 중국계나 인도, 파키스탄 등 기타 인종은 고유의 종교를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종교가 공존하지만 갈등과 다툼이 없는 이곳이 약간 부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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