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한약과 간의 관계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1. 간은 우리가 입으로 먹는 모든 것들 그것이 음식이든 약이든 모두 '육부의 출입'과 '비주 운화'에 의해 '부숙수곡' '비별청탁' 되어 간으로 수송되게 됩니다. 이렇게 간으로 들어온 '수곡지 정미'는 '영기'가 되어 '폐주호흡'에 의한'천기'와 만나 몸을 지탱하고 유지하는 '종기'가 되어 '심행혈'과 '폐주숙강'에 의해 전신에 수포됩니다.
간은 모든 소화흡수된 음식물을 처리하고 체내에서 발생한 암모니아를 처리하고 장에서 올라온 각종 세균 유독가스도 처리하는 '해독의 장' 입니다.
간은 인체에 필요한 거의 모든 단백질을 합성하는 '합성의 장'입니다.
이러한 기관인 장이 고장나면 과부하가 걸리면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데 그것이 '간염' 혹은 '약물성간염'입니다. 바이러스의 침입에 의한 것은 '바이러스성 간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간은 항상 간염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는 장기입니다.
2. 한약이 간에 나쁜가?
이것은 질문 자체에 모순이 있습니다.
한약은 약입니다. 약은 성미가 음식보다 강하며 이러한 독성으로 말미암아 인체의 질병을 치료하는 작용을 합니다. 한약의 대부분은 식물입니다. 식물은 포식자인 초식동물에 대항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어기전을 발달시켜 왔습니다. 그 중 하나가 식물의 체내에 여러가지 독극물을 저장해서 포식자로 부터 자신을 지켜 왔습니다. 그런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이것을 역이용하게 된것이 바로 본초학이며 한의학입니다. 무식한 양방사들이 이걸 어찌 알겠습니까?
-광물성 약재들은 간독성이 더욱 큽니다.-
그래서 한약은 항상 일반 음식물보다 간에 조금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약자체가 간에 직접적 독성으로 작용하는 경우는 몇가지 되지 않습니다. 간독성이 있는 약재를 스크린하는 과정은 이미 60-70년대 중국과 미국에서 거쳤으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서울대에서 모든 스크리닝 마친걸로 알고 있습니다.
약재 개별적 독성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변증의 잘못이나 간질환유무의 조사없이 한약을 투여하였거나 간독성이 있는 양약과의 병행복용시 또 음주나 장기간의 약물복용자에 한약병행복용시 '약물성간염'이 종종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은 한약자체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의사의 부주의에 의한 것이 훨씬 많습니다. 그러므로 한약이 독성이 있다 없다의 논쟁은 약물 자체로 떠드는 것은 무의미하며 바보같은 짓입니다.
한약의 보다 정확한 사용을 위해 우리 한의사들은 노력해야 하며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한약 사용시 간기능을 함께 염두해 두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한약재를 단지 식품으로 유통시키고 있는 현제의 무분별한 건강기능성식품들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철저하게 감별하고 튜여되어야 할 약제들이 식품이라는 이름으로 등록해서 법망을 피하고 대단한 약품인 것처럼 광고해서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것들이 아주 많습니다. 특히 개소주집이나 시장에서 이렇게 당여 먹으면 좋다고 하는 비만이나 피부에 관한 약중에 그런 것들이 많죠.. 그 중에는 간염을 일으킬만한 것들도 있습니다.
또한 이를 위해 혈액검사를 한의사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약투여시 간질환이 의심되는 자를 선별하여 질병치료에 만전을 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한의사가 혈액검사를 할 수 없으므로 양방사의 손을 빌어야 합니다. 그래서 한약을 먹었던 술을 먹었던 독성 간염이 일어나면 양방사들에게 갈 수 밖에 없는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양방사들은 한의사 탓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한의사가 사고치고 자기네들이 수습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이건 어불성설입니다. 우리도 할 수 있는데 우리의 손발을 묶어놓았기 때문에 못하는 것입니다. 한의사에게도 의료기사 지휘권을 주어야 합니다. 서로를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간질환에 노출된 환자를 한의학적 견지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치료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공정한 게임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진정한 '국민의 건강'을 수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없다면 양방사들은 한낫 '아메리칸 메디신'의 주구일 뿐입니다. 감정적으로 얘기한다면 의학은 '한의학'의 고유한 영역이며 그들의 의학은 의학이 아니라 '아메리칸 메디신'이며 그들은 의사가 아니라 '아메리칸 메디신'을 신봉하는 '메디칼 닥터'일 뿐입니다. --> 이렇게 진흙탕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를 인정하고 배울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서로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말이지요. 항상 목표는 '국민의 건강'이어야 합니다.
어쨌던 양약의 대부분이 간독성을 지니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것을 검사한다고 간염이 발생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간독성이 발생하고 나서도 양방사들 별로 하는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한의학의 우수성은 여기에도 미칩니다. 간의 생리 대해 제대로 이해한다면 간경습열을 제대로 안다면 '청열'과 '해독'을 바로 안다면 간질환 치료는 한의학의 논리정연함과 위대함을 발견하게 해주는 또다른 계기가 될것입니다.
현재의 한의학은 엄청난 급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 소용돌이의 와중에 간염이 있고 한의계의 많은 자성이 있고 연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신을 가능하게 해준 '양방사'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