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S자결장 굴곡…젊은층서 드문 색소침착도 발견
日 후지타보건위생大 연구팀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환자 대부분이 대장점막에 만성염증을 일으키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후지타(藤田)보건위생대학 소화기내과 아리사와(有澤富康) 박사 등 연구팀은 대부분 환자에서 궤양 등 명확한 병변은 없으나 S자결장이 심하게 굴곡돼 있고, 심지어는 젊은층에서 보기 드문 색소침착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개최된 '일본소화기병학회'에서 발표된 이번 연구결과는 아토피의 병태생리 규명으로 이어지는 소견으로서 주목되고 있다.
연구팀은 아토피성 피부염환자의 소화흡수기능이 평소보다 저하해 있다는 복수의 보고에 주목했다. 입원할 정도는 아니지만 전신에 피진(皮疹)을 보인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 15명(평균연령 26.1세, 남자 13명)을 대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실시했다.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에 특징적인 소견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육안으로는 대장에 병변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15명중 14명은 S자 결장에 굴곡을, 4명은 젊은 층에선 보기 드문 색소 침착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하행결장의 좌결장곡에서 조직을 일부 채취하고 면역염색으로 조사했더니, 대부분 환자가 염증성 소견을 나타냈다. 15명 중 12명은 호산구의 심한 대장점막 침윤을, 13명은 염증세포의 핵 파괴를 보였다는 것. 색소침착이 있는 환자에서는 과산화질소의 산물인 리포푸신(노화색소) 침착도 확인됐다.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변에서 칸디다균이 다량 배출되거나, 항진균제 복용으로 피부증상이 개선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대상환자들은 대장점막에서 칸디다균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항진균제 복용으로 증상이 호전된 예도 있었으나 복용 후 대장점막에 대한 호산구 침윤은 계속됐다는 것.
아리사와 박사는 이 소견을 "아토피성 피부염환자의 대장에 잠재적 만성염증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고찰했다. 단, 칸디다균의 만성감염이 원인이라고는 보기 어렵고, 어떠한 메커니즘으로 만성염증을 일으키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대장의 만성염증이 아토피성 피부염의 병태에 미치는 영향도 불분명하고, 피부염증과 공통된 병인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 점에 대해 박사는 "아토피성 피부염환자는 중심정맥영양으로 증상이 개선되는 예가 많다는 점에서 소화관 기능이 병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확실하다"며 "평소에는 흡수되지 않는 크기의 분자가 소화관을 통해 체내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소장의 흡수이상에 대해서도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2-05-10 의학 / 의학신문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빈의협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