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지식 게시판

고병익 사학논집 동아시아의 전통과 현대 세트

작성자이규일안드레아|작성시간26.06.12|조회수9 목록 댓글 0

동아시아 사학계의 거목,
녹촌 고병익 선생의 재才와 학學 그리고 식識

녹촌(鹿邨) 고병익(高柄翊, 1924~2004) 선생은 해방 후 불모지와 다름없던 한국 동양사학계를 개척한 핵심적인 주역 중 한 분이다. 오늘날 한국 동양사학 연구가 국내외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는 바탕에는 탁월한 연구와 지도력으로 후학을 이끄신 선생의 헌신이 자리하고 있다.
선생께서 후학 양성과 학문 연구에 정진하시던 시절에는 ‘한국사가 빠진 동아시아’를 연구 대상으로 삼는 것이 한국 동양사학계의 일반적인 풍토였다. 그러나 선생은 ‘한국사를 포함한 동아시아사’를 고집했고, 베트남사도 이 안에 포함시켰다. 선생은 이 지역을 관통하는 역사 전통의 기조를 유교문화로 상정하고, 이 유교 전통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천명하기 위한 다각적인 탐구에 진력하셨다. 그리하여 역사상 의미 있는 사상과 족적을 남긴 인물들과 전적(典籍)들을 세밀히 조명했고, 특히 역대 주요 사서(史書) 및 역사 이론서의 분석을 통해 유교의 이념을 비롯해 역사 인식과 세계질서 관념을 명확히 분석했으며, 각국의 상호인식과 문물의 교류 및 수용을 광범위하게 추적했다. 이러한 광범위한 연구 성과에는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바람직한 동아시아의 미래상을 모색하는” 선생의 현재에 대한 통찰과 궁극적인 지향점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고병익 사학논집: 동아시아의 전통과 현대」(전 5권)는 선생의 방대한 저작 가운데 80편의 옥고를 엄선해 주제별로 재구성했다. 동아시아사와 한국사 넘나들며 전통과 현대, 문명의 교류를 통찰한 선생의 학문 세계를 집약적으로 담은 이 선집이 한국 동양사학계의 유산으로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