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랑 이랑 고랑
-김순란
호미로 그은 줄에
이랑 고랑이 생겨요
솟아난 이랑에
내려앉은 햇살
낮아진 고랑으로
스며든 빗물
까맣고 까슬한 손
호미가 만든 따스한 자리
이랑 고랑 이랑 고랑
이랑 고랑 이랑 고랑
나란나란 도란도란
쪼그만 씨앗이 커가요
코 뽀뽀
-김순란
내 볼에
코를 대고
숨 들이마시는 엄마
엄마의 숨결 따라
포근한 기쁨이
내 심장에 와닿아요.
널 사랑해
늘 사랑해
엄마의 코 뽀뽀
내 볼이
볼그레 발그레
달아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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