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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랑 이랑 고랑 외1편, 김순란

작성자신극원(10기)|작성시간26.06.16|조회수56 목록 댓글 0

호미랑 이랑 고랑

-김순란

 

호미로 그은 줄에

이랑 고랑이 생겨요

 

솟아난 이랑에

내려앉은 햇살

 

낮아진 고랑으로

스며든 빗물

 

까맣고 까슬한 손

호미가 만든 따스한 자리

 

이랑 고랑 이랑 고랑

이랑 고랑 이랑 고랑

 

나란나란 도란도란

쪼그만 씨앗이 커가요

 

코 뽀뽀

-김순란

 

내 볼에

코를 대고

숨 들이마시는 엄마

 

엄마의 숨결 따라

포근한 기쁨이

내 심장에 와닿아요.

 

널 사랑해

늘 사랑해

엄마의 코 뽀뽀

 

내 볼이

볼그레 발그레

달아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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