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원의 시소설
하늘머리 땅끝사랑
1.
금성을 좋아하는 남자가
사이버공간 속 카페를 개설해 사이트 간 파도를 넘나들며 새 세상을 만난 듯 공간을 넓혀간다.
하늘․땅․바다, 물질과 정신이 하나 되어 누구나 쉽게 접근해 나름대로의 세계를 만들 수 있는 기회의 공간
그 곳에서 감미로운 현세를 노래한다.
돈과 권력이 최고라 생각하며 온몸을 불태우는 사람들, 세월이 훌쩍 지나고 나면 무엇 때문에 그토록 매달리며 살았는지 생각해 보기 마련인데, 잠시라도 자신만의 세계를 위해 지속적으로 시간을 낼 수 있다면 생의 색다른 맛깔을 취할 수 있으니, 보다 가치 있어 보이는 삶을 스스로 만든다.
늙어지면 절로 바래지는 색과 냄새, 이를 중화시키고 고상히 변해지도록 예술적 감각을 키우며 쉼없는 벌․나비 춤노래 꿈꾼다.
종교로워지는 것도 잘 살아가는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냄새를 한껏 풍기며 사는 것 또한 지극한 선(善)이 되고 그러기 위해선 자신의 몸과 마음을 자연스러이 태극화(太極化)시킨다.
보이고 들리는 것에 대한 애정에 앞서, 자아를 더 사랑하고, 늘 밝은 마음을 지니기 위한 노력과 철학적 지혜가 필요하다.
사람 머리 위엔 가마가 있다.
하나 또는 두 개의 가마, 세 개도 있을 수 있다. 하나인 경우 비교적 갈등 없이 자신의 일을 차분히 해 나갈 수 있지만 두 개인 경우 삶이 평탄치 못하다.
내 어렸을 적 어른들께서 말씀하시길 남자인 경우 쌍가마는 두 번 장가든다고 했다.
나도 그러하지 않을까,
머리카락 아래로 두 귀가 천지사방의 소리를 듣고 두 눈은 한 방향을 주시한다.
코는 냄새와 바람에 민감하고 입은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좋은 말씀으로 공을 쌓아가고 덕을 베푼다.
몸둥아리 밑으로 갈수록 땅과 쉬이 어울리고 위로 오를수록 하늘을 벗한다.
늘 현실이 눈앞에 어른거리고 이상향을 소리로 찾아 알아듣는다.
난 소리 속 소리를 찾아 더 너른 길로 간다.
사이버공간 속 카페를 옮겨 다니며 글을 올리고 그것을 기화로 세모여자를 알게 된다.
세모여자의 글은 신문기자처럼 민첩하다.
자유분망한 세모는 마흔 셋의 나이로 혼자 산다.
그녀의 휴대전화 메시지는 너무 요란하여 졸고 있는 나를 움찔 깨우곤 한다.
서로의 대화는 깊어져 거침없는 애정의 언어를 구사한다.
'우리는 한 이불 속에서도 서로를 지켜줄 수 있는 사람들이지?'
그러면서도 그녀는 아버지의 죽음을 지금도 애절하게 안타까워하며 살아간다.
내가 그녀를 처음 본 건 영등포역 근처 모 음식점에서다. 세모는 나와의 첫 만남을 두려워했다.
날 너무 좋아하게 될까 봐,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며 하염없이 울게 될까 봐.
몇 번의 전화 끝에 그녀의 얼굴을 볼 수 있었고 숨김없는 대화는 서로를 더욱 가깝게 한다.
그녀의 문자메시지와 문학카페의 난타적 표현은 동그라미의 눈을 피할 수 없었고 마침내 부부싸움으로 바람 잘 날 없게 된다.
아내 동그라미는 내가 세모와 몸까지도 같이했을 거라며 울분에 차 나를 집밖으로 내몬다.
나는 나의 행위가 그렇게까지 잘못된 게 아니라며, 그 정도도 이해 못할 바엔 차라리 헤어지는 게 낫다고도 생각하게 된다.
이제라도 하나로서 당당히 가리라.
기어이 영생의 길로 찬란히 가리라.
세상을 밝게 보는 아들에게 미안하지만 부부간 원만치 못해 다툼이 연속되고 울분을 이기지 못해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게 싫어 다 버리고 혼자 살아 보려 한다.
가방을 싸들고 집을 나와 머물 자리 찾아본다. 곰곰이 자신을 생각해 보고 진정한 생의 의미를 그려 본다. 허나 방 한 칸 얻을 돈 없이 집밖으로 나온 건 다분히 충동적이며 경박한 행동 아닌가,
당분간 여관생활을 하기로 하고 현실적 상황을 점검해 본다. 부부생활이 원만치 못한 건 내게도 많은 책임이 있다. 충분히 설득하지 못하고 사이버공간이나 현실에서 일어난 일들을 숨기면 숨길수록 의심받아 더욱 멀어지는 아내, 가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서 새 일을 한다는 건 매우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과연 어떠한 삶이 바른 삶인가,
일어나는 느낌대로 산다는 게 얼마나 위험한 생각인가, 가정을 지키며 산다는 건 아내의 역할을 충분히 인정하고 부모 자식간 3박자도 잘 맞출 줄 알아야 한다.
자연의 섭리가 공전과 자전을 동시에 하듯 나도 당연히 그래야 할 것 아닌가,
두 손 중 왼 손이 나의 가정이라면 오른 손은 다른 가정이 되어 밤하늘의 별들처럼 수 놓인다.
가정생활을 하는 사람과 혼자 사는 사람은 그 일상이 다를 수밖에 없다.
남녀간 사랑은 일대 일일 때 가장 안정스럽고 일부다처나 일처다부는 다툼의 불씨가 된다. 세 여자와 같이 살아도 투기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사람이 황제가 될 자격이 있다고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일대 일의 관계가 원만해야 복된 가정을 이끌어 갈 수 있다.
혼자서 다수를 상대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당당한 하나로서 여유로운 마음으로 화목할 수 있도록 웃어 보이며 노래해야 한다.
가정불화는 대부분 하나에 충실하지 못하고 마음이 흩어져 있을 때 일어나기 쉽다.
의식주의 해결을 위해 열심히 살 땐 모르지만 그것이 해결되면 외부와의 갈등 요인이 많아지기 마련이니, 화목한 가정을 위해서라면 따스한 가슴과 확고한 믿음을 주어야 한다.
사람은 쉽게 가정을 버릴 수 없고, 긴 시간 이어진 뿌리는 쉬이 흔들리지 않는다.
긴 생각 끝에 세모여자와의 관계를 끊겠다고 아내와 약속하고 가정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영적세계나 작품세계에 대한 미련은 어쩔 수 없어 세모의 닉네임을 작은 세모로 고치고 관계를 이어 간다. 그것은 가치 있는 영적 삶으로 이어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상대가 이해하지 못하면 다르게 보일 수 있으니 충분한 설득을 위해 속도조절을 한다. 나의 행위가 보는 사람의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생각의 다변화를 위해 호흡을 고른다.
해님을 사랑하는 것이 무슨 죄가 되겠는가만 그것으로 하여 아내가 가슴 아파한다면 잠시 어떠한 느낌도 멈추기로 한다.
하지만 늘 변함없는 해님사랑에는 나도 어쩔 수 없다.
향기로운 생을 위해 예술 감각을 높여 간다.
휴가 중 아내와 땅끝 마을 등대 아래서 술을 마시며 우리의 25년 결혼생활을 회상해 본다. 열심히 살아 온 나날에 갈채를 보내고 영암 월출산 천황봉을 맴도는 여름철 고추잠자리 떼의 해님사랑을 말한다.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중 한 차례 전화벨소리, 집에 도착해 또 한 차례의 벨소리에 아내가 전화를 받는다. 그 속에서 들려오는 당당한 소리 '존경하고 사랑하는 네모에게 전화하는 게 무슨 잘못인가요?'
이에 핏발선 아내, ‘너희 둘 잘 살아보라’며 열불을 내고 나는 또 집밖으로 쫓겨난다.
도심 여기저기 헤매며 노숙자들과 어울려 술을 마신다. 그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어떤 이는 그 속에서도 행복을 만들어내고 또 다른 이는 하루가 멀다한 싸움으로 더 깊게 멍들어간다.
계획 없는 삶, 근면․ 저축하지 않고 검소하지 않는 삶은 뿌리가 약해 소슬바람에도 심히 흔들린다.
잠시 머문 바람 앞에 마주앉아 웃어 보일 수는 있지만 밝게 이어지는 역사와는 함께 할 수 없었다.
집밖에서 하루 이틀 사흘 나흘 8일 째
다시 그리워지는 가정의 품, 살며시 집에 들어가 아내의 눈치를 살핀다. 엄지 검지 중지가 같은 뿌리이듯 같이 도를 키워 하늘로 돌아가야 하거늘 어찌하여 다툼의 연속인가, 포근하고 화목한 가정을 원하는 내게 별거라니 고통스럽더라도 기어이 다시 하나되어 완성된 삶을 만들어야지. 작은 세모와 절교를 선언하고 또다시 보금자리로 기어든다.
작은 세모는 세모점이 되고
나는 찬란한 네모점이 된다.
상큼한 공기를 실어다 주는 바람.
나는 이 글을 통해 참사랑의 의미를 생각하며 제대로 된 삶을 그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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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느 날 동그라미가 '집을 깨끗이 해야 좋은 신이 들어온다.'고 말한다.
세모의 문자 메시지 노래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네모를 위하여.'
네모는 스스로 마음을 다독이며 '모든 걸 사랑하고 늘 즐거워하라. 늘 기뻐하며 노래하고 춤추라.'
작품 한답시고 언어폭력 일삼는 아버지에게 아들이 '이 악마!'
동그라미를 주먹질한 네모가 자신에게 말한다. '가족은 사랑의 대상이지 경쟁 상대가 아니야. 존경받는 아버지가 되어야 해. 집들이에 들어온 화분을 던지고 깨부순 행위는 잘못된 거야 밝은 미래를 꿈꾸는 열매라면 울분을 사랑으로 다스릴 줄 알아야 해.'
야간작업을 하고 집에 들어서니 가방이 싸져있고 마누라가 온몸으로 나를 집밖으로 밀어낸다.
저축한 돈 없어 월세방도 못 얻고 어쩔 수 없는 떠돌이
세모의 문자메시지가 날아든다. '공익을 위해 성실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살아야 해요. 현실에서 공헌하는 복된 나날 되세요.'
네모가 '한 호흡을 1년으로, 하루를 천년으로 살아 갈 수 있길'
집밖의 남자 네모에게 수신된 세모의 메시지 '나 땜에 미안해요. 어딘 데요, 밥은 드셨슈,' 네모 '나의 천사님 달콤한 꿈을 꾸고 있나요, 그대 사랑 네모여요.' 세모 '나 넘 괴롭고 슬퍼서 산에 왔어, 괜히 나 때문에 고통 받게 되어 미안하고 생각 좀 하려고요,' 네모 '보고 싶고 안고 싶다.' 세모 '쉬면서 애향을 품으소서. 나도 보고 싶고 안기고 싶어 사랑해요. 쪼~옥.' 네모 '난 지금, 온통 그대 생각뿐' 세모 '내가 가면 안아 줄 거죠, 그리고 우리 사랑 변함없는 거죠, 지금 같으면 안겨 울 것 같애.' 네모 '괴로워할 것 없어. 시간이 지나면 정리될 거야. 사랑해 쪽 쪼옥.' 세모 '그래요 울지 않겠어요. 우리 사랑 완성을 위해라면 지금 갈까, 나 맥주 마셨어. 마음이 서글퍼 미치겠어.' 네모 '우린 이미 하나야. 사랑해.' 세모 '내 사랑은 흐느끼는데 홀로된 그대는 진정 내 사랑인가요, 흑흑.' 네모 '울지마 난 쫓겨났어도 아무렇지 않아. 사랑해.' (여관방 티뷔 속에서 : 죽음은 새로운 시작일 뿐. 풍뎅이로 죽이는 이집트 홈라이 형벌, 살아나면 열 가지 재앙이 따르고…)
네모의 생각은
본래 하나인 감정과 이성 몸과 몸의 만남이 아나로그라면 맘과 맘의 만남을 디지털로 본다.
활기차고 자연스런 삶을 바라며 네모가
참빛은/우리의 삶//훨 일어나/달린다, 동네 한 바퀴/어제보다 멀리//방울방울 땀방울//논밭길/풀 한 포기 속/나의 명이여,//대롱대롱/아침이슬/진군의 노래//대명 초교 운동장/힘차게 달려 도는 사람들//태양은/오늘도 묵묵히/비록 몸둥아리가 늙어지더라도/마음만은 환하게//흘러가는 구름/나도 구름 따라 간다//건강한 육신은 하늘뜻/내 어리석어 나약해 지느니/뛰어라, 높이 더욱 빠르게/게으름이/더욱 황홀할 수 있도록//기억하는가,/치우와 헌원의 피바다를//여기저기/쓰레기더미가 넘친다/내 주변부터 아름다이//그대 생활이 사치스럽다고 생각되지 않는가,/돌고 돌아라/나이만큼 철들어라//깨우치면/어디에서나 황홀한 나라//빛된 세상/자연스런 섭리에 감사감사/임이여, 만물 더욱 사랑하게 하소서.
그 잘난 네모도
깨지고 부서지며 마침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엎드려 있으니 들려오는 성성한 소리 소리소리 뿌리소리 영원한 생명의 소리 내 살아 들을 수 있고 천년만년 이어져 기어이 다시 하나 되는 소리. (세모 : 오늘도 깨지고 부서지며 그분 앞에 나갑니다. 그분은 기꺼이 오십니다)
동그라미의 기도가 이루어져
이사한 집터신은 늘씬하고 아름다운 여자
바닥까지 들여다보이는 맑은 바닷가 그녀의 눈빛은 너무 강렬해 아이들이 도망간다
사람들 앞에선 요조숙녀이다가 아무도 보이지 않으면 표독스럽게 변하는 그녀가 왠지 나쁘지 않다
하늘나라 간 빙모가 세 째 처형 밉다며 집으로 들어오지 않아 달래보는 아내 이삿짐보다 먼저 온 오강단지 속 3천 냥 참 잘한 일이다
'깨죽이나 써라'는 빙모는 흰빛 그림자와 춤추고 5킬로 달리기 47분, 2회 120분 동네 대순 엄마가 준 물을 시원히 마시고 석전의 달마 그림을 본다
'천부경 읊으며' '陰符를 그리며' '사람아 四覽我' '뻐꾹 뻐뻐꾹'에 이어 특허처 어디,
철도신호와 천부는 모든 부호를 품어내고 나는 남북을 잇는 신호를 만든다. (세모 : 위의 글 중 네 곳은 지워야 할 것 같죠?/네모 : 감사감사)
네모가 생각을 바로 말하는 건
언행일치
앞으로 가 좌향 앞으로 가 발맞추어 가
가슴을 펴고 눈은 정면 15도 상향 하 둘 하 둘
공정회의 일시무시일 일종무종일 플러스 무한대 마이너스 무한대
음양 상생 기운 돌려 감기 제어
백담사의 고상한 향기는 만해 선생 글속에 가득하고
700년 소나무 수심교(修心橋) 실감나는 몸짓 판토마임
말씀 없이 6년 수도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님만이 님이 아닙니다 기룬 것은 다 님입니다(萬海)'
시사람 시인 신 신의 神 무엇보다 믿을 信
나는 씨가 아니고 그럴싸한 열매 왜 못 알아듣는 거야 詩聖이 무언가를 보여 주겠다
하하하 너덜너널 만해 내가 왔네 구천상제 뜻 어디, 시를 너무 쉽게 짓는 거 아니야,
민족작가 보안법 폐지 식민문학 제거
나는 바람 산과 산 사이 흐르는 강물 구름 따라 간다
나를 안내하게 그대 뜻대로 하게. (세모 : 고개 숙이고 갑니다.)
네모의 부국강병
옛날 굳세고 인자한 사람이 하늘마음 가지고 있어 지구별에도 하늘나라뜻 펼쳐지고 늘 해님하늘 공경하니 곤충․짐승 독하지 않고 사람들 또한 순하여 원한을 품거나 반역하는 일 없네
멀고 가까운 거리 높고 낮음 없이 남녀 구분 없이 젊은이는 젊은이답게 늙은 사람은 그에 맞는 일을 하며 순리대로 조화롭네 통한 자는 질병을 예방하고 원한을 풀며 어려운 자를 도와 일으키고 세상을 이치대로 밝혀 가네
스스로 강해지고 인자한 사람이 되어 마음 씀씀이를 밝고 밝게 끝없이 강해지는 사람들 강강수월래 강강수월래
무궁화꽃 피는 자리 일만이천 지도자가 태어나네
구다나라 독로국(瀆盧國) 쑥을 다려 복용하여 냉을 치료하고 마늘을 구워 먹어 재앙을 다스리네
참으로 강한 나라 지도자는 도를 얻어 몸을 다스릴 줄 알고 만물을 교화 시키네 사람들은 즐거이 일하고 강한 나라 7세 3천3백1년 6만3천 182년
참으로 강한 난 동그라미 하나 일 모든 걸 낳은 어머니 하나 일 하나님 일
그것은 삼신의 지혜이며 광명정대한 덕
깨우친 이는 만물 보다 앞서 있네
밝은 해님을 신으로 하늘을 조상으로 한 우린 흔들림 없는 백성
우린 하나 하느님의 자손. (세모 : 계속 기대됩니다)
3.
네모의 시 한 편이 7만원이라니
오늘은 술 마실 돈을 벌기 위해 머리 싸매고 시를 짓는다
잘해야 한 달에 네 편 사․칠은 24 24만원으로 한 달은 살아야 해
점심시간 독거노인을 찾아 간다, 자장면 한 그릇 먹고 싶다니
아침 괘가 좋더니 전철안 늘씬한 아가씨 동묘공원 골목길에 짧은 치마 뜨거워 보인다
어여쁘다니 나비처럼 훨~훨 상록수 무도장 춤판이 빙글빙글
동관지묘 관운장 소금․단소 가락 할머니들 모여앉아 박수치며 좋아한다
창신1동 파출소 앞 공동주택 D동 614호 빵 과자 캔맥주 자장면까지 오늘은 분명 내 생일인 듯
70세 할미의 첫 남편은 77세 지금도 전라도쯤에 살고 있단다 큰 아들은 50세 꿈결의 시인 둘째 아들은 회계사
혼자 살더라도 몸맘이 청결해야 좋은 신 찾아 든다 밝은 저승 쉽게 간다
동생 재일이는 개근상 미용사 면허는 살아 숨쉬는 무기가 된다
얼렁뚱땅 이모부 호창아비 미화원마누라 너무 힘들어 늙어져 막일이라니
무도장 아저씨 유성공 골치 아픈 아들자식 있어 보인다 그래도 춤출 수 있는 건 다행이야 걸을 수 있을 때가 참 좋은 거야
삶의 도전은 늙어짐을 잊게 하나니 땀 흘려 돌고 또 돈다. (세모 : 시간 관념 없이/포은된 잠결에/먹는 것도 생략/사우나로 개운한 몸/잠시 들른 다음카페 '천봉시인들'/이제 뭐 할까?) -------------------------------------/1/부천문학44
--------------------------/2/ 네모가 외도 못하게
공정발표 여건보고 시낭송회
시험치는 날이 내일인데 여기저기서 날 부른다
황진이 처녀가 술 마시자고 유혹해도 갈 수 없어 시간 돈 사랑 그 중 하나쯤 없는 게 생이려니 그래도 다행인건
나 이렇게 시인노릇 할 수 있다는 것 천변만화 세상살이 뭘 믿나, 툭툭 虛無空 나라도 믿어야 지
부천 개미문구 전 여사 저녁식사 해 놨다니 마누라도 벌건 눈으로 기다린다니 일찌감치 손발이나 씻어야지
중국 친구 찌아까오쭈어가 아들을 낳았다니 기쁠시고 냉이국에 막걸리 맥주 좋다좋아 동네 아줌마 경아씨 동그라미씨 모두가 희망의 씨
오늘도 생일이 되어 보금자리 속 춤춘다. (세모 : 생의 어디만큼 와설랑/뒤돌아 추억의 고귀함도/자랑스런 자산이 되구요.)
네모의 너울거리는 시간
1. 내년이면 충분히 모두가 하나 될 수 있을 거야
쏟아지는 화살에 대책 없다 그냥, 쓰러져 누워
늘어진 시간의 그림자 나를 놀리듯 춤춘다
나비야 내 맘 일으켜 봐 훨훨 날아 봄꽃향 전해 봐
천지도수 따라 그냥 하나 되는 놀이 그대와 나를 위한 구름 사이 노래 가락
오늘도 뻐꾸기 아저씨는 옥단소 가락 뽑아내며 천하를 호령하듯 浩然之氣 그려낸다.
2. 최초 모계사회 증명해 봐 예수신화 말해 봐 모든 종교 수용하는 원시반본 천국을 위해 자나 깨나 통일기원 아직도 가슴속 해님이 두 개다
서울시장 오는 6월 동묘앞역 개통 요구에 11월쯤은 되어야 품질보증 관리자와 기술인 찬란한 하나로꽃 어디,
문자가 있는 것은 이미 있었거나 있는 중
하느님도 나도 향기로 있는 중. (세모 : 집시여인/이단아/자유인/데모주동자/수식어가 날 따라붙지만/난 늘 허허로운 광야의 나그네.)
네모가 자란 無等山下 광주에서
아침 여섯 시 반 부천을 떠나 열 한 시 경 광주 도착 서방시장 초등 중등 시절의 골목길을 지나간다
골목 친구 옥자 광천이 상천이 양근이 희성이--- 아는 이 보이지 않고 이리저리 잘려 옛 흔적 귀하다
새벽 둥근 달빛 속 정겨운 임을 찾아
늘어진 삶이 가치 있게 다가오는 날까지 장거리 달리기를 하듯 차분차분
일흔일곱 주름진 아버지 구름 따라 흐른다 어둠을 딛고 더욱 밝은 미래로
조카 동호 상호 보이는 것마다 빛부시고 사랑의 사랑을
밝은 해 찬란한 생 아름다이 이어가시라
바람이여, 빛이여,
나의 천사여. (세모 : 천사는 하늘에서/파랑새는 일 찾아 날고/날고 날며/찬란히/오르고 오르자/ 더 높이 더 넓게/아름다운이여,/내 사랑이여,)
네모의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
우리는 참하나 될 수 있어 꽃나무 벌․나비들이 한 폭의 그림을 그리듯
우리도 저 하늘에 고운 마음 수놓을 수 있어
향기로움 속 늘 기쁨이 넘치길 바래 함께 해서 고마워
이건 하늘과 땅의 축복이야 참으로 가치 있는 삶이야. (세모 : 아름다움이여, 찬란함이여, 영원하라!)
네모가 더 바랄 게 없는 날
아름다운 꽃들 감미로운 선율이 흐르고
만 년 구름 하얀 면사포가 잠자는 영혼을 깨운다
봄향으로 다가오는 그대 겨우내 얼어붙은 마음을 소리 없이 녹인다. (세모 : 아침 봄비가 밤새 새색시처럼 왔어요./봄향은 여기에도 피어나고 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네모가 그대를 위하여
하늘아래 뭐가 더 부러울까, 늘 티없이 맑은 사랑 천사도 시샘하겠네
별들이 밤하늘을 수놓듯 주님이 기뻐하시는 향기로운 꽃으로 자랑스러이
그대, 우리 함께 만물을 위해 노래해요
해님도 새로 태어난 아침 환호소리 축하해요
아름다운 이 세상 찬란히 더욱 찬란히. (세모 : 살아있는 기쁨/이 좋은 세상/ 감사합니다)
바람에 날려 온 '부부 생활 십계'
하나. 두 사람이 같이 화내지 마시오 둘. 집에 불이 났을 때 말고는 고함을 지르지 마시오 셋. 흠이나 실수를 말하지 마시오 넷. 아내나 남편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시오 다섯. 아픈 곳을 긁지 마시오 여섯. 울분을 갖고 침상에 들지 마시오 일곱. 처음 사랑 잊지 마시오 여덟. 좋은 사이 단념하지 마시오 아홉. 무엇이든 숨기지 마시오 열. 서로의 잘못을 감싸 씻어주고 부족함을 사랑으로 채우시오 (세모 : 열 하나. 서로 원초적 본능에 충실하시오. )
물질과 정신이 하나라는 네모가
사이버공간 속 흐르는 맘
하나를 취하면 다른 하나는 놓아야 한다
신은 모든 걸 하나로 엮을 줄 알고 시인은 신이 되기 위해 몸부림친다
자연과학 인문학 물질 정신 필연 자유 아나로그 디지털
세상에 자유로운 건 없다 짜여진 각본 따라 무의식 속에 기록된 사랑 따라
알았다면 놓고 놓았으면 다시 잡아라, 잡는다는 생각 없이
동방문화진흥회 문산 장원목 선생 송대역학으로 서로 가르치고
술잔을 들어 보이며 눈물로 아버지를 찾는다
제발 자유하여 미소 찬란하시라
모든 게 꽃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음양의 조화를
아프고 슬픈 과거사는 멀찌감치 숨겨놓고 몸․맘 가벼워 좋은 미래로
슬픔을 같이하면 작아지고 기쁨을 같이하면 배가 된다니
우리 모두 온전한 사랑을. (세모 : 넘 완벽하면 질투의 화신이 온다니/미완의 사랑으로)
울고 있는 네모
세상이 나와 같지 않아
가치전도 왜 살아야 하는지,
우습다 웃긴다
나를 우롱하는 것들을 다 없애리라
하늘뜻 사랑으로. (세모 : 밝음으로 가라기에 /밝은 곳 찾아 갑니다/울지 않기로 하며/부신 빛으로 /찬란한 영혼으로/다시 태어나고자 합니다)
2. 어느 날 동그라미가 '집을 깨끗이 해야 좋은 신이 들어온다.'고 말한다. 세모의 문자 메시지 노래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네모를 위하여.' 네모는 스스로 마음을 다독이며 '모든 걸 사랑하고 늘 즐거워하라. 늘 기뻐하며 노래하고 춤추라.' 작품 한답시고 언어폭력 일삼는 아버지에게 아들이 '이 악마!' 동그라미를 주먹질한 네모가 자신에게 말한다. '가족은 사랑의 대상이지 경쟁 상대가 아니야. 존경받는 아버지가 되어야 해. 집들이에 들어온 화분을 던지고 깨부순 행위는 잘못된 거야 밝은 미래를 꿈꾸는 열매라면 울분을 사랑으로 다스릴 줄 알아야 해.' 야간작업을 하고 집에 들어서니 가방이 싸져있고 마누라가 온몸으로 나를 집밖으로 밀어낸다. 저축한 돈 없어 월세방도 못 얻고 어쩔 수 없는 떠돌이 세모의 문자메시지가 날아든다. '공익을 위해 성실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살아야 해요. 현실에서 공헌하는 복된 나날 되세요.' 네모가 '한 호흡을 1년으로, 하루를 천년으로 살아 갈 수 있길' 집밖의 남자 네모에게 수신된 세모의 메시지 '나 땜에 미안해요. 어딘 데요, 밥은 드셨슈,' 네모 '나의 천사님 달콤한 꿈을 꾸고 있나요, 그대 사랑 네모여요.' 세모 '나 넘 괴롭고 슬퍼서 산에 왔어, 괜히 나 때문에 고통 받게 되어 미안하고 생각 좀 하려고요,' 네모 '보고 싶고 안고 싶다.' 세모 '쉬면서 애향을 품으소서. 나도 보고 싶고 안기고 싶어 사랑해요. 쪼~옥.' 네모 '난 지금, 온통 그대 생각뿐' 세모 '내가 가면 안아 줄 거죠, 그리고 우리 사랑 변함없는 거죠, 지금 같으면 안겨 울 것 같애.' 네모 '괴로워할 것 없어. 시간이 지나면 정리될 거야. 사랑해 쪽 쪼옥.' 세모 '그래요 울지 않겠어요. 우리 사랑 완성을 위해라면 지금 갈까, 나 맥주 마셨어. 마음이 서글퍼 미치겠어.' 네모 '우린 이미 하나야. 사랑해.' 세모 '내 사랑은 흐느끼는데 홀로된 그대는 진정 내 사랑인가요, 흑흑.' 네모 '울지마 난 쫓겨났어도 아무렇지 않아. 사랑해.' (여관방 티뷔 속에서 : 죽음은 새로운 시작일 뿐. 풍뎅이로 죽이는 이집트 홈라이 형벌, 살아나면 열 가지 재앙이 따르고…) 네모의 생각은 본래 하나인 감정과 이성 몸과 몸의 만남이 아나로그라면 맘과 맘의 만남을 디지털로 본다. 활기차고 자연스런 삶을 바라며 네모가 참빛은/우리의 삶//훨 일어나/달린다, 동네 한 바퀴/어제보다 멀리//방울방울 땀방울//논밭길/풀 한 포기 속/나의 명이여,//대롱대롱/아침이슬/진군의 노래//대명 초교 운동장/힘차게 달려 도는 사람들//태양은/오늘도 묵묵히/비록 몸둥아리가 늙어지더라도/마음만은 환하게//흘러가는 구름/나도 구름 따라 간다//건강한 육신은 하늘뜻/내 어리석어 나약해 지느니/뛰어라, 높이 더욱 빠르게/게으름이/더욱 황홀할 수 있도록//기억하는가,/치우와 헌원의 피바다를//여기저기/쓰레기더미가 넘친다/내 주변부터 아름다이//그대 생활이 사치스럽다고 생각되지 않는가,/돌고 돌아라/나이만큼 철들어라//깨우치면/어디에서나 황홀한 나라//빛된 세상/자연스런 섭리에 감사감사/임이여, 만물 더욱 사랑하게 하소서. 그 잘난 네모도 깨지고 부서지며 마침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엎드려 있으니 들려오는 성성한 소리 소리소리 뿌리소리 영원한 생명의 소리 내 살아 들을 수 있고 천년만년 이어져 기어이 다시 하나 되는 소리. (세모 : 오늘도 깨지고 부서지며 그분 앞에 나갑니다. 그분은 기꺼이 오십니다) 동그라미의 기도가 이루어져 이사한 집터신은 늘씬하고 아름다운 여자 바닥까지 들여다보이는 맑은 바닷가 그녀의 눈빛은 너무 강렬해 아이들이 도망간다 사람들 앞에선 요조숙녀이다가 아무도 보이지 않으면 표독스럽게 변하는 그녀가 왠지 나쁘지 않다 하늘나라 간 빙모가 세 째 처형 밉다며 집으로 들어오지 않아 달래보는 아내 이삿짐보다 먼저 온 오강단지 속 3천 냥 참 잘한 일이다 '깨죽이나 써라'는 빙모는 흰빛 그림자와 춤추고 5킬로 달리기 47분, 2회 120분 동네 대순 엄마가 준 물을 시원히 마시고 석전의 달마 그림을 본다 '천부경 읊으며' '陰符를 그리며' '사람아 四覽我' '뻐꾹 뻐뻐꾹'에 이어 특허처 어디, 철도신호와 천부는 모든 부호를 품어내고 나는 남북을 잇는 신호를 만든다. (세모 : 위의 글 중 네 곳은 지워야 할 것 같죠?/네모 : 감사감사) 네모가 생각을 바로 말하는 건 언행일치 앞으로 가 좌향 앞으로 가 발맞추어 가 가슴을 펴고 눈은 정면 15도 상향 하 둘 하 둘 공정회의 일시무시일 일종무종일 플러스 무한대 마이너스 무한대 음양 상생 기운 돌려 감기 제어 백담사의 고상한 향기는 만해 선생 글속에 가득하고 700년 소나무 수심교(修心橋) 실감나는 몸짓 판토마임 말씀 없이 6년 수도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님만이 님이 아닙니다 기룬 것은 다 님입니다(萬海)' 시사람 시인 신 신의 神 무엇보다 믿을 信 나는 씨가 아니고 그럴싸한 열매 왜 못 알아듣는 거야 詩聖이 무언가를 보여 주겠다 하하하 너덜너널 만해 내가 왔네 구천상제 뜻 어디, 시를 너무 쉽게 짓는 거 아니야, 민족작가 보안법 폐지 식민문학 제거 나는 바람 산과 산 사이 흐르는 강물 구름 따라 간다 나를 안내하게 그대 뜻대로 하게. (세모 : 고개 숙이고 갑니다.) 네모의 부국강병 옛날 굳세고 인자한 사람이 하늘마음 가지고 있어 지구별에도 하늘나라뜻 펼쳐지고 늘 해님하늘 공경하니 곤충․짐승 독하지 않고 사람들 또한 순하여 원한을 품거나 반역하는 일 없네 멀고 가까운 거리 높고 낮음 없이 남녀 구분 없이 젊은이는 젊은이답게 늙은 사람은 그에 맞는 일을 하며 순리대로 조화롭네 통한 자는 질병을 예방하고 원한을 풀며 어려운 자를 도와 일으키고 세상을 이치대로 밝혀 가네 스스로 강해지고 인자한 사람이 되어 마음 씀씀이를 밝고 밝게 끝없이 강해지는 사람들 강강수월래 강강수월래 무궁화꽃 피는 자리 일만이천 지도자가 태어나네 구다나라 독로국(瀆盧國) 쑥을 다려 복용하여 냉을 치료하고 마늘을 구워 먹어 재앙을 다스리네 참으로 강한 나라 지도자는 도를 얻어 몸을 다스릴 줄 알고 만물을 교화 시키네 사람들은 즐거이 일하고 강한 나라 7세 3천3백1년 6만3천 182년 참으로 강한 난 동그라미 하나 일 모든 걸 낳은 어머니 하나 일 하나님 일 그것은 삼신의 지혜이며 광명정대한 덕 깨우친 이는 만물 보다 앞서 있네 밝은 해님을 신으로 하늘을 조상으로 한 우린 흔들림 없는 백성 우린 하나 하느님의 자손. (세모 : 계속 기대됩니다) 3. 네모의 시 한 편이 7만원이라니 오늘은 술 마실 돈을 벌기 위해 머리 싸매고 시를 짓는다 잘해야 한 달에 네 편 사․칠은 24 24만원으로 한 달은 살아야 해 점심시간 독거노인을 찾아 간다, 자장면 한 그릇 먹고 싶다니 아침 괘가 좋더니 전철안 늘씬한 아가씨 동묘공원 골목길에 짧은 치마 뜨거워 보인다 어여쁘다니 나비처럼 훨~훨 상록수 무도장 춤판이 빙글빙글 동관지묘 관운장 소금․단소 가락 할머니들 모여앉아 박수치며 좋아한다 창신1동 파출소 앞 공동주택 D동 614호 빵 과자 캔맥주 자장면까지 오늘은 분명 내 생일인 듯 70세 할미의 첫 남편은 77세 지금도 전라도쯤에 살고 있단다 큰 아들은 50세 꿈결의 시인 둘째 아들은 회계사 혼자 살더라도 몸맘이 청결해야 좋은 신 찾아 든다 밝은 저승 쉽게 간다 동생 재일이는 개근상 미용사 면허는 살아 숨쉬는 무기가 된다 얼렁뚱땅 이모부 호창아비 미화원마누라 너무 힘들어 늙어져 막일이라니 무도장 아저씨 유성공 골치 아픈 아들자식 있어 보인다 그래도 춤출 수 있는 건 다행이야 걸을 수 있을 때가 참 좋은 거야 삶의 도전은 늙어짐을 잊게 하나니 땀 흘려 돌고 또 돈다. (세모 : 시간 관념 없이/포은된 잠결에/먹는 것도 생략/사우나로 개운한 몸/잠시 들른 다음카페 '천봉시인들'/이제 뭐 할까?) -------------------------------------/1/부천문학44 --------------------------/2/ 네모가 외도 못하게 공정발표 여건보고 시낭송회 시험치는 날이 내일인데 여기저기서 날 부른다 황진이 처녀가 술 마시자고 유혹해도 갈 수 없어 시간 돈 사랑 그 중 하나쯤 없는 게 생이려니 그래도 다행인건 나 이렇게 시인노릇 할 수 있다는 것 천변만화 세상살이 뭘 믿나, 툭툭 虛無空 나라도 믿어야 지 부천 개미문구 전 여사 저녁식사 해 놨다니 마누라도 벌건 눈으로 기다린다니 일찌감치 손발이나 씻어야지 중국 친구 찌아까오쭈어가 아들을 낳았다니 기쁠시고 냉이국에 막걸리 맥주 좋다좋아 동네 아줌마 경아씨 동그라미씨 모두가 희망의 씨 오늘도 생일이 되어 보금자리 속 춤춘다. (세모 : 생의 어디만큼 와설랑/뒤돌아 추억의 고귀함도/자랑스런 자산이 되구요.) 네모의 너울거리는 시간 1) 내년이면 충분히 모두가 하나 될 수 있을 거야 쏟아지는 화살에 대책 없다 그냥, 쓰러져 누워 늘어진 시간의 그림자 나를 놀리듯 춤춘다 나비야 내 맘 일으켜 봐 훨훨 날아 봄꽃향 전해 봐 천지도수 따라 그냥 하나 되는 놀이 그대와 나를 위한 구름 사이 노래 가락 오늘도 뻐꾸기 아저씨는 옥단소 가락 뽑아내며 천하를 호령하듯 浩然之氣 그려낸다. 2) 최초 모계사회 증명해 봐 예수신화 말해 봐 모든 종교 수용하는 원시반본 천국을 위해 자나 깨나 통일기원 아직도 가슴속 해님이 두 개다 서울시장 오는 6월 동묘앞역 개통 요구에 11월쯤은 되어야 품질보증 관리자와 기술인 찬란한 하나로꽃 어디, 문자가 있는 것은 이미 있었거나 있는 중 하느님도 나도 향기로 있는 중. (세모 : 집시여인/이단아/자유인/데모주동자/수식어가 날 따라붙지만/난 늘 허허로운 광야의 나그네.) 네모가 자란 無等山下 광주에서 아침 여섯 시 반 부천을 떠나 열 한 시 경 광주 도착 서방시장 초등 중등 시절의 골목길을 지나간다 골목 친구 옥자 광천이 상천이 양근이 희성이--- 아는 이 보이지 않고 이리저리 잘려 옛 흔적 귀하다 새벽 둥근 달빛 속 정겨운 임을 찾아 늘어진 삶이 가치 있게 다가오는 날까지 장거리 달리기를 하듯 차분차분 일흔일곱 주름진 아버지 구름 따라 흐른다 어둠을 딛고 더욱 밝은 미래로 조카 동호 상호 보이는 것마다 빛부시고 사랑의 사랑을 밝은 해 찬란한 생 아름다이 이어가시라 바람이여, 빛이여, 나의 천사여. (세모 : 천사는 하늘에서/파랑새는 일 찾아 날고/날고 날며/찬란히/오르고 오르자/ 더 높이 더 넓게/아름다운이여,/내 사랑이여,) 네모의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 우리는 참하나 될 수 있어 꽃나무 벌․나비들이 한 폭의 그림을 그리듯 우리도 저 하늘에 고운 마음 수놓을 수 있어 향기로움 속 늘 기쁨이 넘치길 바래 함께 해서 고마워 이건 하늘과 땅의 축복이야 참으로 가치 있는 삶이야. (세모 : 아름다움이여, 찬란함이여, 영원하라!) 네모가 더 바랄 게 없는 날 아름다운 꽃들 감미로운 선율이 흐르고 만 년 구름 하얀 면사포가 잠자는 영혼을 깨운다 봄향으로 다가오는 그대 겨우내 얼어붙은 마음을 소리 없이 녹인다. (세모 : 아침 봄비가 밤새 새색시처럼 왔어요./봄향은 여기에도 피어나고 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네모가 그대를 위하여 하늘아래 뭐가 더 부러울까, 늘 티없이 맑은 사랑 천사도 시샘하겠네 별들이 밤하늘을 수놓듯 주님이 기뻐하시는 향기로운 꽃으로 자랑스러이 그대, 우리 함께 만물을 위해 노래해요 해님도 새로 태어난 아침 환호소리 축하해요 아름다운 이 세상 찬란히 더욱 찬란히. (세모 : 살아있는 기쁨/이 좋은 세상/ 감사합니다) 바람에 날려 온 '부부 생활 십계' 하나. 두 사람이 같이 화내지 마시오 둘. 집에 불이 났을 때 말고는 고함을 지르지 마시오 셋. 흠이나 실수를 말하지 마시오 넷. 아내나 남편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시오 다섯. 아픈 곳을 긁지 마시오 여섯. 울분을 갖고 침상에 들지 마시오 일곱. 처음 사랑 잊지 마시오 여덟. 좋은 사이 단념하지 마시오 아홉. 무엇이든 숨기지 마시오 열. 서로의 잘못을 감싸 씻어주고 부족함을 사랑으로 채우시오 (세모 : 열 하나. 서로 원초적 본능에 충실하시오. ) 물질과 정신이 하나라는 네모가 사이버공간 속 흐르는 맘 하나를 취하면 다른 하나는 놓아야 한다 신은 모든 걸 하나로 엮을 줄 알고 시인은 신이 되기 위해 몸부림친다 자연과학 인문학 물질 정신 필연 자유 아나로그 디지털 세상에 자유로운 건 없다 짜여진 각본 따라 무의식 속에 기록된 사랑 따라 알았다면 놓고 놓았으면 다시 잡아라, 잡는다는 생각 없이 동방문화진흥회 문산 장원목 선생 송대역학으로 서로 가르치고 술잔을 들어 보이며 눈물로 아버지를 찾는다 제발 자유하여 미소 찬란하시라 모든 게 꽃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음양의 조화를 아프고 슬픈 과거사는 멀찌감치 숨겨놓고 몸․맘 가벼워 좋은 미래로 슬픔을 같이하면 작아지고 기쁨을 같이하면 배가 된다니 우리 모두 온전한 사랑을. (세모 : 넘 완벽하면 질투의 화신이 온다니/미완의 사랑으로) 울고 있는 네모 세상이 나와 같지 않아 가치전도 왜 살아야 하는지, 우습다 웃긴다 나를 우롱하는 것들을 다 없애리라 하늘뜻 사랑으로. (세모 : 밝음으로 가라기에 /밝은 곳 찾아 갑니다/울지 않기로 하며/부신 빛으로 /찬란한 영혼으로/다시 태어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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