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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조시의 효용성 및 발전 방향' 논고 교정본/이창원

작성자천봉선|작성시간06.11.24|조회수30 목록 댓글 0
이창원 논고

제목 : 민조시의 효용성 및 발전 방향

1. 들어가며

‘民調詩’는 2006년 한국문인협회 民調詩分科가 만들어짐으로써 본격적인 장르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최초 민조시를 申世薰 시인이 1990년대 초에 발표하고 2006년8월 현재 한국문협 등록 민조시 회원이 30여 명 정도 된다. 민조시가 좀 더 체계적이고 깊이 있게 발전되려면 적어도 80명 이상의 회원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최근 한국문협의 입회 조건이 많이 완화되어 현대 자유시인이 5천명 이상으로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내용의 다양성과 문화인구의 저변 확대에는 긍정적인 면이 있으나 작품의 질과 그 구성법에 대해선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더구나 사이버공간에서의 문학인의 활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보다 쉽게 좋은 작품을 제작하고 감상하는 방법을 정리함으로써 인생관리 및 시간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고 본다. 이에 민조시를 통하여 詩作 정신이나 작법에 대해 짚어보고 민조시의 효용성 및 발전 방향을 생각해 본다.
필자는 최근 우후죽순처럼 만들어지는 작품들을 보다 쉽게 감상하고 즐기며 그것들을 평가하는 잣대 역할을 민조시가 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오늘날 민조시의 출현은 시기적절한 것으로 판단되어 크게 갈채를 보내며 그의 출현 배경과 의미를 정리하고 한국문학의 진정한 해방공간으로의 탈출구를 그려본다.

2. 민조시의 구성과 역할

시는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하고
희망찬 미래로 나아 갈 수 있도록 하며
인간이 괴로울 때
그것을 풀어헤쳐
슬기롭게 이겨내는 과정을
말이나 글로써
리듬감 있게 표현하는 것이다.

민조시는
우주섭리의 상수이론을 생각하며
음수율 3․4․5․6조로
하늘백성의 가락에 맞추어
희망차게 표현하는 현대 정형시의 일종이다.

민조시는 기본적으로 상수이론에 의한 3․4․5․6조의 정형시를 말하는데, 여기서 '상수이론'을 설명함에는 선천의 '河圖'와 후천의 '落書'에 대한 개념의 정립이 필요하다. 이에 관련하여 선천 '伏羲 8괘'와 후천 '文王 8괘'의 내용을 인지함로써 보다 확실해진다. 선천의 괘를 통해 살펴보면, 1,2,3,4,5는 生數요 6,7,8,9,10은 成數에 해당한다. 처음 태극에서 하늘의 수 '1'이 생기고, 다음으로 땅의 수인 '2'가 발생하여 만물을 만들어내니 양수 '3'이 동녘의 따뜻한 기운으로 생물들의 첫 삶의 터가 마련되고 3단계의 생성과정을 보여 준다. 음수 '4'는 서방에 열매가 맺히게 하며 중앙 土를 의미하는 '5'가 생기를 조정하여 마침내 생명수를 머금은 강건한 육신의 완성을 북방 음의 수 '6'에서 끊임없는 노력으로 만들어가니 북방 하늘의 목표를 이루게 한다. 남방 양수 '7'은 음수 '2'와 남방 불꽃을 활활 피워낸다.

후천역은 '火水未濟'의 끝없는 변화․발전을 위한 분열․성장을 완성해 가는데 老陽 數 '9'와 '4'가 서방에서 남방으로 변위, 즉 '금화교역'으로 '金氣運'과 '火氣運'이 서로 위치가 상극적으로 바뀌어 있다. 따라서 우리의 삶이 힘자랑 위한 전쟁으로 얼룩질 수밖에 없는 역사의 상극행이 어쩔 수 없게 되어 있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하늘의 자손으로서 조화로운 꽃자리를 찾아 가기 위해 늘 지극정성으로 깨어있어야 하며, 보다 깊고 밝은 마음자릴 움켜지지 않으면 세상사는 게 더욱 허황해 보인다. 우리의 몸뚱이를 건강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오늘날 '2․5철학(음양 오행학)'을 모르고서는 헤매지 않을 수 없어 보인다. 인생을 잘 이끌어 가고 승리로운 생을 만들어내기 위해 '6의 기운'을 극대화시켜야 하며, 그러한 삶이야말로 요즈음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하다고 하겠다.
先天 수는 1에서 10까지이고, 後天 수는 1에서 9까지인데, 후천에 있어 양의 대표 수는 '9'가 되고, 음의 대표 수는 '6'이 된다. 그래서 '9'를 태극 또는 老陽, '6'을 태음 또는 老陰이라고도 한다.

민조시의 종결조가 '여섯 자'로 끝나고 있어 민조시 가락은 음기운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양음 3․4․5․6, '3'과 '5'의 양수와 '4'와 '6' 음수, 이전에는 3과 4그리고 5로써 삶과 죽음 및 진리를 대표하는 수로 극단적 이념과 사상의 전개를 주로 하여 왔으나 오늘날 무엇보다 강건한 몸을 우선하는 '實事求是'에 입각한 '6의 시대'가 중심되어 '6'의 중요성이 보다 강조되니, 여성상위시대에 힘을 더해 준다.
또한 민조시는 종결 조를 여섯 자가 되게 함으로써 보다 여성스럽고 섬세한 성격의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앞에 나서게 되고, 여성 수'6' 에 의한 완성은 남성 호르몬이 갈수록 약해져 가는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민조시는 개방적인 공간 보다는 닫힌 공간, 현실 보다는 사이버 공간 상에서 그 활용성이 가속되고 더욱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어느 때나 詩는 그 시대 엘리트 사조의 흐름을 보여 주는 경향이 커, 오늘날의 식자들은 무엇을 사상의 중심에 놓고 있는지, 사랑 문화 철학 역사 중에서 어느 것을 더욱 가치 있게 생각하고 있는지, 생활 문화의 표현 도구가 연필에서 볼펜으로, 볼펜에서 노트북으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어떠한 것은 사용하는가. 에도 영향을 받는다. 그 시대 중심적 사조를 어떠한 방식을 구하는지, 작금은 이전보다도 잘못된 걸 쉽게 정정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장르도 다양해졌다. 한 가지에 목숨을 걸던 그런 시대가 아니다. 수시로 변화 변신할 수 있는 여건에서 우리는 자신의 의식을 보다 찬란히 꽃피울 수 있게 되었다. 이젠 오직 하나가 전부가 아니라 모든 것이 나와 연관지을 수 있는 시공에 산다. 우리에 변화 변신은 큰 하나를 위해서라면 큰 뿌리, 큰 정신에 비켜가지 않는다.
큰 하나를 알고 3․4․5․6조의 가락을 펼쳤을 때 하늘은 물론 현 시대의 사람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을 줄 믿는다. 여기서 큰 하나는 태극을 말한다. 태극은 인간의 눈으로 볼 때 무극으로도 보인다. 무극은 진공에서 나오고 진공은 허공, 백공으로 이어져 우리의 백의 정신과 하나인 우주정신이 된다.

일반적으로 우주라면 우리 몸 밖의 세계다. 하지만 눈을 감으면 쉽게 모든 것과 하나가 될 수 있으니 마음자리 중심을 생각하면 곧 자기 자신의 내밀한 곳에서 큰 세계와 바로 연결되는 길이 있음을 안다. 하나에서 둘이 되니, 동전 하나의 앞면과 뒷면이 되고. 따라서 마음 문이 열리면 모든 것이 하나로 인식되고, 그런 생각으로 살아 숨 쉬고 행하면 그 사람은 곧 살아있는 신의 역사가 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인간이 바닷가 모래알과 같은 데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한다. 아무리 무한대적 발상이라도 이미 나노․테라 따위의 단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무한의 저장고가 하늘에 있으니 자신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면 충분히 가치 있는 삶으로 연결 된다.

3. 민조시의 작품들

풀머리/ 깨어있는 / 동녘산자락 청시울가에.// 홀로 / 나 / 잠드네.// 달머리/ 잠빛 밝은/ 서녘강허리 금물목살에, // 나 홀로 눈뜨네.
-民調詩 동인 제1집 <<天山의 꽃춤>>, 신세훈의 '民調詩․1/ -如 如'에서

음수율 : 3/ 4/ 5․5,//(2)/(1)/(3.)6// 3/ 4/ 5․5,// 6.
감상 : 1연에서, 성성한 정신으로 대한땅 산자락 맑은 소리 있는 곳. 2연, 마음의 평화로움, 여유로움, 자연스러움 속 잠드네. 3연, 우주 속 모든 것, 고운 꿈 머금고, 지구별 ‘서녘 강허리’ 희망의 목살에, 4연 마무리로 혼자서도 스스로 눈뜨네.
반복적 리듬으로 더욱 깊은 곳으로, 홀로 잠들고, 홀로 눈뜸에, 자동제어가 잘되어 가는 모습 보인다. 이는 곧 스스로의 천성을 지켜내며 희망찬 미래를 보게 한다. 무엇보다 하늘 뜻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의미 있게 느껴져 온다. 2연 '나/ 홀로/ 잠드네.' 4연 '나 홀로 눈뜨네.'의 결론 조는 청각 시각 시공간에서의 탄력미가 돋보인다.

밤마다 하야니 소리 울려/ 혼불 사르면/ 눈물을 한 사발.// 이른 봄 뜰 마루를/ 단아하게 밟고 내려/ 무명 소복 달빛 밟으면,/ 너울춤, 나비춤.// 우러러 명주고름 살풋 풀어/ 풀어 머릿결/ 저 살풀이춤, 그리워라, 꽃춤.
-<<天山의 꽃춤>>, 김현수의 '망부석 노래․11/ -목련'에서

음수율 : 3․3․4/ 5/ 6.// 3․4/ 4․4/ 4․5,/ (3,)․(3)6.// 3․4․4/ 5/ 5, (4,․2)6.
감상 : 3연으로, 1연에서 '하야니' '눈물을' 음수 의식하며 한 서린 맘 풀어내고, 2연 새로운 맘 다잡아 한을 시각적 효과로 극대화하여, 3연에서 '풀어/풀어' 음수를 맞추어 가며 더욱 깊어져 가는 메타포, 한 서린 살풀이가 '天山의 꽃춤'으로 이어져 모든 사람이 가야 할 원래의 자리를 희망스레 보여 준다.

워어라 군디여,/ 애해라 강산아,// 물 먹여라, 물 먹여라,// 앞산이 오면/앞산에 눕고,// 뒷들 부르면/ 뒷들에 엎드려.// 창포향 살내야, 나든동 말든둥.// 젖가슴 종아리/ 뵈든동 말든동. // 어불랑 붙어서/쌍그네 탈거나,// 아주머님 울 아주버님/ 황천 9만 리/ 저승도 보여요.
-<<天山의 꽃춤>>, 金進中의 '沙村詩篇․19/-端午'에서

음수율 : 3․3,/3․3,//4,․4,//5/5,//5/6.//6,․6.//6/6.//3․3/3․3,//4․5/5/6.
감상 : 노랫가락이다. 자연스레 순리적으로 화자의 마음 지키며 즐거이 살고자 한다. 지극히 순박한 곳 저승도 보인다니 저승을 좀 더 구체화할 수 있다면, 한 소식 전해주는 깨우침의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이 될 수도 있겠다.

재봉틀/ 앞에 놓고/ 밤을 새우며/ 옷고름 누빈 꽃.// 저 달빛/ 하얀 얼굴/ 밤새 빌던 손/ 눈물로 적신 꽃.// 울 누님 눈물꽃.
-<<천산의 꽃춤>>, 姜相律의 '달맞이꽃'에서

음수 : 3/ 3/ 5/ 6.// 3/ 4/ 5/ 6.
감상 : 교과적인 음수율로 화자는 세상을 꽃으로 보는 아름아운 눈을 지니고 있다. 1연은 단순미를 보이고, 2연은 한스런 슬픔을 보여준다. 꽃으로 승화시켜 좋아 보이나 더 자란 열매 씨를 보여 희망을 주는 짜임새의 공간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비인 곳/ 비워두기,// 떠나간 자리/ 한숨꽃 피우기.// 껴안다,/ 껴안기기.// 입맞춤하다, / 떨어지지 말기.// 그냥/ 바라보기.// 그냥/ 잊고 살기.
- <<천산의 꽃춤>>, 金淸秀의 '그저 그냥'에서

음수 : 3/ 4,// 5/ 6.// 3,/ 4.// 5,/ 6.// 2+4(6)/ 2+4(6).
감상 : 이성적 공간에 긍정적 삶을 아름답게 보이려 한다. 3연에서는 집착으로 아파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이성적이고 관조하는 명상의 禪을 완성하려 한다.

윗마을 푸른 동네/달빛도배사,/ 불러다/ 내 방/ 도배 맡겼더니,// 은방울 하얗게,/ 도배해놓았네.// 소문난 도배솜씨 / 벽지 떨어져/ 속치마 벗었어.// 살도배 했는가.// 귀뚜리 줄 고르는/ 소리, 소리만/ 벽지에 묻었다./ 또르르 또르르.// 꿈길 구슬 깔고.
-<<천산의 꽃춤>>, 정하선의 '가을밤'에서

음수 : 3․4/ 5,/ 5(3/2)/ 6,// 6/ 6.// 3․4/ 5/ 6.// 6./ 3․4/ 2,3(5)/ 6./ 6.// 6.
감상 : 가을밤 느끼는 화자의 노래는 '달빛도배사'가 도배한 벽에 이는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가을 소리가 벽지와 연결되어 시각과 공간 감각을 자극해 앞날의 희망을 끌어내고 있다.

꽃속에/ 피는 나비/ 꽃보다도/ 더 아름답고,// 저 봄 나비야/ 고운 빛깔은/ 봄보다 예쁘네.
-<<천산의 꽃춤>>, 禹重根의 '靑出於藍/ -쪽에서 나온 물감, 쪽보다 더 푸르다'에서

음수 : 3/ 4/ 4/ 5,// 5/ 5/ 6.
감상 : 살아 움직이는 게 더욱 아름다워 보이고, 보이는 건 계절보다 예쁘다고 한다. 긍정하는 맘 가치롭다. 그러나 보이는 빛에 비교되는 봄은 생명을 키우는 일을 한다. 키우는 일이 자연의 섭리인데 그 섭리를 우리는 예쁘다고 하지 않는다. 신의 위대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눈으로 보는 것과 심장으로 느끼는 것을 한 번 더 생각해 볼 일이다.

도시의/ 개미들은/ 화살을 탄다,/ 선잠혀 빼물고/땅굴로, 땅굴로, 땅굴로,//새벽녘/자정까지/ 쳇바퀴 돌 듯/매일 밤 그렇게.// 잠시도/ 한눈팔면,/ 나락의 길로/ 곡예의 화살을.// 나날을/ 나날들을,/ 버거운 피로/ 등짐을 지고,/ 나날을/ 그렇게.// 화살을/ 타야 한다,/ 무지개 향해/ 쫓기듯/ 달리듯.
-<<천산의 꽃춤>>, 박영원의 '도시의 개미들'에서

감상 : 도시의 군중들이 바쁘게 살아간다. 안간힘을 쓰며 도시철도 지하철 속으로 꾸역꾸역. 쉼 없이 긴장하며 쫓기어 살아가는 모습을 본다. 도심 속 삶의 고통을 풀어내어 맘을 승화시키려는 방법을 모색케 한다. 억눌린 삶을 무엇으로 승화시킬 것인가, 각자 생각해 볼 일이다.

민낯에/ 애말무지/ 앙살 부린다,/ 내 살갗의 보늬.// 벗는다,/ 애면글면/ 나날살이로/ 동동 촉촉 가던.// 메아리/ 물고 온다,/ 갈맷빛 멧새/ 싱그럽다, 올찬.
-<천산의 꽃춤>>, 오현정의 '봄온다'에서

1./ 술시다, 술을 푼다, 술을 풀고는/ 꽃술을 풀고는……/ 흰꽃밥 먹는다.// 2./ 술 한 잔 따르고, 꽃 꺾어 따르고/ 꽃 따르고/ 술에 밥 말아 술밥 들고는/ 꽃꿀입 다신다.// 꽃꿀은 술이다./ 꽃밥은/ 꽃밥술.
- <<천산의 꽃춤>>, 신세훈의 '꽃밥술/ -민조시․55'에서

음수 : 3․4. 5 /6 /6. // 3․3,3․3/ 4/ 5․5/ 6.// 6./ (3/3)6.
감상 : 첫 연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결조에서 느긋한 행복이 느껴져 온다. 황홀히 술 속에 빠져든다. 3연은 늘 먹는 밥에서 끊임없는 사랑을 보이며 같은 서울 하늘 아래서 환경 조건의 벽을 넘어 행복을 느끼며 살아 갈 수 있는 방법을 잘 제시해 주고 있다. 그것은 천부 천산의 깊이와 백공의 찬란함 볼 수 있을 때 가능하지 않을까,

개들이 춤을 춘다,/ 꽃 봉사일 헤집으며/눈짓만으로/흰 꽃술 사랑 바람으로 엮는.//시시로 까 발긴다, 거리에서나/ 들판에서나/ 핏줄마저도 가림이 없이 속살붙이는/ 헐벗은 속살 붙인 채 춤추는.// 피멍든 어미가슴 들꽃 밭에서/ 바람 맛 들린/ 들개들놀이 개마당위에/ 흘러내린다, 白山의 기운/ 알알이 스민/ 하늘아비의 별빛꽃눈물이.
-呂閏東 民調詩集 <<天山의 피붙이>>, '춤추는 들판'에서

감상 : 꽃 타령을 한다. 꽃이 아니면 전개 어려워 보여. 어딜 가나 꽃의 역할을 하려 노력한다. 그것도 하안 꽃이면 우주의 이치를 꿰어 찬 주인공 우리 꽃. 좋다, 술을 마셔도 예쁜이를 품어도 하얀꽃씨알 참꽃씨알의 주인. 아, 그냥 좋아지는 기운을 맞이한다. 정말 참꽃은 세상에 있는지 찾고 자질을 하면서 아직은 때가 아닌 듯 별볓꽃눈물만 흘러 내려.

또박이/ 선바람/ 동도․서도,// 여랑․야랑, 굴기․굴기/다정한 모습, 오누이 모습,// 꿈에라도 한번,/ 마주치고 싶다.// 두고 두고두고,/ 눈에 담고 싶다.
-<<월간문학>>, 2006.8월호 서재석의 '獨島美香'

또박이는 언제나, 차리고 나선 그대로의 차림새를 선바람, 女郞은 남자의 기질을 띤 여자, 예쁘게 단장한 남자를 冶郞, 굴기는 산이 우뚝우뚝 솟은 모양을 의미한다는 주석이 쓰여 있다.
음수율을 살펴보니 3/ 3/ 4,// 4,4/ 5,5,// 6,/ 6.// 6,/ 6.으로 3․4․5․6조의 리듬을 잘 타며 의미를 깊게 해 간다. '독도의 아름다운 향기'란 제하의 작품에서 서 재석은 여자가 남자의 기질은 띤 평등 또는 여성상위 시대를 의식하고 남자는 여자를 무대로 잘 살필 때 굴기굴기 산들의 다정한 모습으로 조화로운 세상을 보이니, 자연을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조화로운 공부의 대상으로 보며 그 아름다운 모습을 두고두고 같이하고 싶어 한다. 보이는 것에 대한 사랑. 곧 독도가 우리 모두의 사랑의 대상임을 보여주고 있다.

좌정한 수도승/ 푸른 뼈 깎아 세운 뫼 뿌리겠지./ 싸리아 뫼 뿌리./ 사바연 살 냄새/소금바람 아리도록 뼈 저며 오는 핏빛생채기들./ 억겁을 불살라도 창백한 달빛/ 외로움 이였으리./ 바닷길 마르도록 닦아내야 할/ 아, 업연의 눈물./ 눈빛이 시퍼렇게 길어갈수록/ 근역의 연화 하얗게 피겠지./ 도솔천 적멸까지 흰빛날개로 날아오르겠지./ 오, 흰옷 다져입고 해돋이바라/ 좌정한 수도승.
-<<월간문학>> 2006.8월호, 金鉉洙의 '독도 獻詩'

'싸리아‘는 법신(진신)의 산스크리스트 어. 라는 주석이 달려 있다.
음수율은 3․3/ 3․4․5./ 6./ 3․3/ 4․4․5․6./ 3․4․5/ 6./ 3․4․5/ 6./ 3․4․5/ 5․6./ 3․4․5․6./ 3․ 4․5/ 6.으로, 3․4․5․6조 음수율이 너울너울 춤추고 있다. 이름처럼 홀로 좌선하는 섬, 절제로운 몸으로 진아의 몸을 세워가는 독도. 바람 부는 대로, 파도치는 대로 태풍해일 다 이겨내고 지켜온 길. 여기저기서 자기 거라 우겨도 묵묵히 이어가는 공부. 뿌리의 역사 가지고 흰빛 지켜내며 꿋꿋이 길을 열어가는 수도승. 좋아 보인다. 마음과 역사와 이승에서 해야 할 일을 말하는 김현수 시인, 오늘날 민조시의 정신을 잘 살려가며 원시반본 본 뿌리를 찾아 나서려는 각오 대단하다. 이미 설계도는 갖추어져 해와 더불어 하나하나 열매를 익혀가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

독도는 'ㅎ.ㄴ'뿌리다,/ 신라 때의 등불이다,/ 오가는 손 뱃길 밝히며/ 파도소리와 괭이갈매기 노랫소리와 푸른 동해물과…….// 언젠가,/ '왜'인들이 손님으로 드나들더니,/ 깊은 뿌리와 굵은 둥치에 놀라 울더니,/ 둥치에 붙어 단물만 빨아 꽃잎 달더니,/ 뿌리․둥치에 대못을 박고 톱질을 하더니.// 뿌리도 모르는 그네들/ 뿌리를 모르는 유행가를 불러대지만/ 파도소리와 괭이갈매기 봄노래 속엔/ 일본도 支那다.// 독도는 뿌리다.
-<<월간문학>> 2006.8월호, 여윤동의 '독도, 支那들의 뿌리'

음수율 : 3․3,/ 4․4,/ 4․5/ 5․5․5․6./ 3,/ 4․4․5,/ 5․5․5,/ 5․5․5,/ 5․5․6.// 3․3․3/ 3․3․4․5/ 5․ 5․5/ 6.// 6.
감상 : 비교적 호흡이 길다. 독도는 지구별 안에 있다. 필자는 하느님을 공경하는 자라면 누구든 지구별의 주인행세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동이족이 태양의 그림자를 따라 동으로 이동한 역사의 주인공이라면 당연히 지구별의 장손, 천손의 역할로 부족함이 없으리라. 하지만 정신 못 차려 나라까지 앗기고 짓밟혀 지금까지도 형제간 총부리를 겨누는 상황에서 여윤동은 만여년 역사의식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어 간다. 일본은 대륙에 대한 선망이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자나 깨나 확장공사를 위한 구실 꾸미기에 바쁘다. 내 생각하건데 '日本'이라는 나라 이름이 우리나라 고유 경전인 '天符'에서 비롯되고 일본역사의 시작이 '백제'가 되기에 그와 관련된 일은 일본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일본도 ‘차이나’가 된다는 건 곧 현재 천산에서 일본까지 이어지는 맥의 주인이 조선족임을 말하고 중국에서는 지금도, 조선족이 세계 최대의 민족임을 인정하는 서적들을 볼 수 있다. 여윤동의 민조시는 역사의 맥을 짚어내며 만들어진 의식있는 작품이다. 이처럼 이 나라 시인들이 작품 제작에 있어 자신의 전문성을 충분히 보일 수 있는 작품들을 많이 써 주었으면 한다.

고래 섬 물 쏘더니, 울릉 내놔라, 허기를 채울래. 물길 속 해삼 찾아 竹刀 휘둘러 뿌리째 패였다. 아무리 건지려도 섬새 기다린 신라 적부터 조선의 울릉군. 내 난 땅 펼쳐 보인 가슴이다, 멍울 한이다, 동녘 끝 막내 섬.// 조선국 지리도.
-<<월간문학>> 2006.8월호, 오현정의 '독도 술 패랭이'

감상 : 시대정신과 시로써 현실 참여의 목소리가 아름다워 보인다. 많은 활동 기대된다.

말없이 어둠 깊어/ 아름답구나,// 佛檀 촛불만/ 부처를 핥는다.
-<<月刊文學>> 2006.7월호, 金淸秀의 '山寺의 밤'에서

감상 : 짧은 시는 함축미를 한껏 지녀야 한다. 화자는 의식적 禪행으로 자신을 갈구어간다. 눈에 들어오는 걸 희망의 찬란한 빛싸라기로 만들어 내고 있다.

반/ 만/ 년/ 태곳적에/ 단군님 뿌린/ 옥답의 씨앗들.// 백두 정기 받아, / 늘 푸른 솔이다.// 5대양 6대주를 / 홀씨로 날아/ 번져라, 누리에.// 수억 년 세세 연년 영원하리라,// 올곧은 지조/ 흰 빛살 겨레다.
-<<韓國詩學>> 통권7호(2006.여름), 박영원의 '소나무'에서

감상 : 뿌리 밝은 곳. 영원한 생명력을 이어가고자 한다. 흰 빛살 공학을 철저히 분선하지 않고선 어려운 일. 참하나라고 생각되는 것을 더욱 힘차고 굳게 잡고 가는 게 가장 큰 일 아니겠는가.

가을에 고추가/ 왜 빨간지 난 알겠다,// 몸이 달아서?// 쌤통 나서/뱅뱅.
-<<월간문학>> 통권 445호, 서재석의 '고추/ -童民調詩'에서

감상 : 시를 가지고 노는 건 행복한 일이다. 가을철 자신의 열매와 생을 어떻게 하면 더욱 값지게 할 수 있을 것인가, 뱅뱅 돌아 무극 중심 잡기.

고모가 친정오매 의성능금 한 광주리를 사들고 오셨다.// 어매는 아껴 가매 그중에서 제일 좋은 걸 나에게 주고/ 제일 못한 걸 어매가 드셨다.// -어매야, 늘 그렇게 젤 나쁜 것만 골라먹으면/ 젤 좋은 것은 평생 한 번도 못 먹어보잖아.// -아들아, 그래야만 이중에서/ 제일 좋은 걸/ 너한테 항상 줄 수가 있잖아.
-<<월간문학>> 통권 448호, 金進中의 '의성능금'에서

감상 : 어머니의 자식 사랑, 자식으로서 어머니에 대한 좋은 생각은….

송아지 긴 울음을/ 혼자서 삭인,// 언덕/ 너머로/ 졸라맨 허리띠.
-<<월간문학>> 통권 445호, 강상률의 '보릿고개'에서

감상 : 지난날의 보릿고개를 통해 오늘날의 풍요로움과 행복한 생활 놓치지 않기.

참 진짜 쓰기 쉽다, 18글자만 잘 만지면 되니.
-<<自由文學>> 통권 58호(2005년 겨울), 申在善의 '民調詩 쓰기'에서

감상 : 민조시를 매우 쉽게 말한다. 하지만 불후(不朽)의 명작이 되기 위해서는 아픈 뼈를 즐거이 도려낼 줄 알아 하고 신의 뜻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열린 맘 되어야 한다. 시 한 편으로 죽어가는 목숨을 구할 수 있고, 천하 어떠한 것도 부럽지 않다는 생각 얻을 수도 있는 일 아닌가.

천재와 시인만은 타고난다고 누군가 말했지./ 사알짝 돌아야만 시가 된다고 누군가 말했지./ 천재와 시인․광인 서로 잘 통해, '神과도 통한대!'
-<<자유문학>>통권 58호, 신재선의 '천재와 시인과 광인'에서

나뭇잎 진 그 자리 또 새잎 내는 나무를 알았다.
-<<자유문학>> 통권58호, 신재선의 '백 살 되어'에서

감상 : 깨우치지 않고는 좋은 시가 나오기 힘들다. 보배로운 창작은 하늘 뜻과 함께하는 지극함이 있어야 한다. 신 시인의 작품에서 깊어지는 연륜에 따른 ‘老子’의 자연스런 道와 이치를 보게 된다.

4. 민조시의 효용성

1) 한국의 근대 역사 속에서

1960년대 전쟁으로 인한 허무주의를 극복하고 새로운 국가를 건설해야 한다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4․19가 실패로 돌아가고 5․16으로 권력을 장악한 군사 정권의 정치적 탄압이 심해지면서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하게 자유에 대한 갈망이 요구되던 시기로, 그때 문학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문학의 참여에 대한 논의가 집중된다. 나름대로 모더니즘을 보여주던 작가들이 현실에 눈을 돌리고 억압된 사회 현실에 대한 간접적 비판이 시도된다. 동인으로서의 '참여시' 1970년대 '민중시'
80년대 90년대 2천 년대 자유시, 2006년 현재 누구나 자유로이 시의 세계를 넘나들 수 있는 때, 더구나 인터넷의 발달은 누구나 자신의 표현 방식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 등단 작가와 일반인의 거리를 한층 더 좁히고 있다. 이에 자기가 추구하는 분야가 보다 전문화되지 않으면 개성이나 작품성이 보이지 않게 된다. 더욱 분해되고 즉흥적인 시공에서 인간의 마음은 불안정한 상태 속으로 쉬이 들어감에 소외감은 더욱 커지기 마련, 땀 흘리는 일이나 무언가에 열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습관에 여유로운 시간 홀로 더욱 초초해질 수밖에 없는 사람들. 이제 일반적 서정으로는 대중과의 교류에 있어 별로 도움이 안 된다.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더 넓은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정서가 필요하다.

지금은 방송 매체의 발달로 모든 분야에 전문적 수준의 지식을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좀 더 전문화되는 건, 스스로 노력하는 시공간을 만들어 익혀가야 한다. 현실적인 관심사가 무겁게 느껴지는 만큼, 사유의 시공은 작아지기 마련이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는 마음속 깊이 들어갈 수 없다. 누구나 쉬이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건 작품성이 떨어진다. 독창적이고 귀한 것일수록 문학적 가치가 더해진다.

티뷔 등의 매체 발달로 사유하는 시공이 적어지고, 전반적으로 경박스러워지는 경향이 있다. 이에 스스로 의식하여 챙기지 않으면 뜬구름과 같은 시간을 보내기 쉽다. 보다 가치로운 개인의 사유에 방해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 자제할 수 있는 시공간을 의식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무엇에나 자유로이 쉽게 즉흥적으로 할 수 있는 문학의 시공에서 우리는 보다 큰 해방공간으로의 자유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스스로 만든 정형적 절제의 잣대가 필요하다. 그것에 도움을 주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민조시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2) 전통과 역사적 작품 속에서

(1) ‘어아가’에서
於阿御阿 我等大朝神大恩德倍達國 我等皆 百百千千勿忘/ 於阿御阿 善心大弓成 惡心矢的成 我等百百千千人皆 大弓絃同善心 直矢一心同/ 於阿御阿 善心大弓 一衆多矢的貫破 沸湯同善心中一塊雪惡心/ 於阿御阿 我等百百千千人皆大弓 堅勁同心倍達國 光榮百百千千年 大恩德 我等大祖神 我等大祖神.( 어아어아 우리 한얼님 큰 은덕의 배달국, 우리 모두 영원토록 잊지 말세/ 어아어아 착한 맘 활이 되고 악한 맘 과녁이라 우리 모두 활줄 되고 화살 되어/ 어아어아 나쁜 과녁 뚫고지고 선한 맘 끓는 피 모두어 악한 무리들 녹여 버리세 / 어아어아 우리 모두 굳건한 마음으로 배달나라 광영이라, 천세만세 영원히. 대은덕의 조상신이시여, 우리 한얼님이시여.)

상기 어아가(於阿歌)는 神市, 유소환웅(有巢桓雄) 시(기원전 3898년,庚戌, 이중재, "한민족사" 497쪽) 이래로 제천행사 국중 대회 시마다 사람들이 모여 불렀던 가사로, <<檀君世紀>>, ‘2세 檀君 扶婁’(재위 58년, B.C.2240~2181) 편에 기록되어있다. 나라와 조상신에 대해 고마워하며 나라 안 사람들이 굳세고 착하며 밝은 마음으로 화합을 다지는데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2) <<세계명시 감상 사전>>에서
在居屋中, 在火屋中/ 在淸点年歲的暗夜里/ 在淸算歲月的暗夜里/ 但愿還我我的本名!// 當東方天階上的神聖/ 賜我靜坐在他身旁/ 當諸神一一自報大名/ 愿我也記起我的本名!
-古埃及, <<亡靈書>> '牢記本身, 勿昧前因' - 中國 飛白 主編.
(집안에 있네, 불구덩이 속에 있네/ 잠시 맑아 나이도 아물아물/ 헤일 수 없는 세월의 어둠 속/ 다만 내 또 원하는 건 내 본래 뿌리// 동방 하늘계단 위 신성함이여,/ 몸 밖 고요한 자리 마련해 주소서/ 모든 신의 우두머리로 제일 크게 보이시는 님이시여,/ 내 간절히 원하오니 알려 주소서. 나의 근본을 한얼님이시여.)

상기의 시는 기원전 24세기경 홍해에 접해있는 나라 '애굽'에서 죽은 자들을 위한 글의 모음집에 실려 있는 작품으로 시인 자신의 본성을 깨우치고자 하는 내용이다.


(3) <<단군세기>>에서
山有花 山有花/ 去年種萬樹 今年種萬樹/ 春來不咸花萬紅/ 有事天神樂太平.(산에 꽃이 피네, 꽃이 피네./ 지난해 많은 나무 올해도 그득/ 불함산에 봄이 오니 온 산에 붉은 빛/ 하느님 받들며 태평성세 누리네.)
-기원전 1610년경 18세 단군 위나(尉那) 재위 시 부렸던 노래 시.

(4) <<태백일사 삼한관경본기>> '番韓世家 下'에서
精誠乙奴 天壇築爲古 三神主其祝壽爲世 皇運乙 祝壽爲未於 萬萬世魯多 萬民乙 睹羅保美御 豊年乙 叱居越爲度多.(정성으로 천단을 건축하고/ 삼신주님을 찬양하세/ 황제의 운을 축수함이어,/ 만만세로다/ 만민을 돌아봄에 풍년을 즐거워하도다.)
-기원전 1020년경 불렸던 향가.
(5) <<구약성서>>에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난 부족함이 없네. 그는 날 푸른 초장에 누이시고, 쉴만한 물가로 이끄시네. 그는 또한 나의 영혼을 일깨우고, 자신의 이름을 위하여 내가 의로운길로 가도록 인도하시네. 내가 죽음의 어두운 골짜기를 다니더라도, 두려워하지 않음은 당신이 나와 함께 함이요, 당신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함이네. 내 원수의 면전에서도 당신은 나에게 연회석을 마련해 주시고, 나의 머리에 기름 바르시어 나의 잔을 넘치게 하시네. 내 일생에 주님의 은혜와 자애가 나를 따르리니, 나 먼저 여호와의 전당 안에 머물러, 영원히 함께 하려네.
-시편 제23편 다윗의 '목자가 된 여호와' 기원전 15세기경 작품.

여기서 '여호와'는 천상의 군신으로 이스라엘 유대민족만의 수호성신인 지방 신이며, 이스라엘의 하느님이라는 安耕田의 주장("甑山道의 眞理" 258쪽)를 생각해 본다. 우리는 여기서 시인 다윗이 유대민족으로 여호와 신을 섬기는 종교 시인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여호와'를 '女와(女+蝸-虫)氏'(B.C. 4319 기사년 때 사람. 이중재, "한민족사")로 보는 학자도 있다.

(6) <<시경>>에서
賓之初筵 溫溫其恭하고 其未醉止 威儀反反터니/ 曰旣醉止 威儀幡幡하고 舍其坐遷 屢舞僊僊이라/ 其未醉止 威儀抑抑터니 曰旣醉止 威儀필필하네/ 是曰其醉 不知其秩하네//---/ 旣醉而出 竝受其福이고/ 醉而不出 是胃伐德라니/ 飮酒孔嘉 維其令儀라네.(잔치의 시작에 손님들 온화․공손하고 술 취하지 않았을 때 위엄 있고 예의롭더니/ 취하자 마음변해 자리에서 일어나 춤추며 돌고 돌아/ 술 마시지 않았을 땐 점잖아 보이더니/ 취하자 짐승과 다를 바 없네/ 위․아래 질서 없네//---/ 취해도 잘하면 하늘 복 받고/ 못하면 공덕을 깎아 버리나니/ 술 마셨어도 행실이 아름다우면 참으로 훌륭한 사람이라 할 수 있겠네.
-“小雅”, ‘甫田之什’, 위나라 무공의 '빈지초연'에서.

“시경”은 4서3경의 하나로 주왕조 초기부터 춘추시대 초기까지의 시 모음집.

(7) <<법화경>>에서
……無量力與越三界 跋陀婆羅彌勒尊 普積導師諸보薩 釋帝桓因月天子 普香寶光四天王 自在天子大自在…….(마침내 큰 하나가 되게 하는 묘법연화경에 간략하게 게송하며 부처에 귀의하도록 하는 시에서 일만 이천 비구대중 부처와 함께, 대아라한 마하가섭 형제 사리불 가전연 아누루타 겁빈나 교범바제 이바다 필릉가바 박구라 구치라 손타라 부루나 수보리 아난다 라후라 파제니 야수다라 마하살 문수사리 보장보살 약왕보살 용시보살 보월보살 월광보살 만월보살 대력보살 발타바라보살 미륵보살 보적보살 도사보살 석제환인월천자 사천왕 자재천자대자재 범천왕 등, 백천권속 모여 영산회상 무량의처삼매중 천우사화지육진 만다라꽃 대만다라 만수사꽃 대만수사 하늘에서 사방 꽃비 오고 땅도 진동하네.)

여기서 '제석환인월천자'를 짚어 본다. '환인국'의 '제석환인'의 위치가 큰 하나의 일 부분으로 보인다. 문제는 현재와 연계하여 누구라도 큰 하나에 쉬이 접근 가능하면 바로 열리는 시방세계, ‘큰 하나’와 내가 이치로 하나 된 ‘유리세계’로의 접근이다.

(8) 각 국의 시들
危樓高百尺, 手可摘星辰./不敢高聲語, 恐驚天上人.(The towering temple's so hight,/That I can pluck stars in the sky./I dare not speak loud as I might,/ Lest the celestials should take fright. -중국 楊紀鶴 편역. 위태로이 솟아 있는 누각에, 손으로 땋을 수 있을 듯 한 별들/ 내 감히 소리 내지 못함은, / 하늘나라 사람들이 놀랄까봐.)

상기 시는 중국 당나라 李百(A.D.701~762)의 ‘夜宿山寺’이다. 고요한 산사에서 사유를 즐기는 모습 아름답다.

하늘 무지개를 바라볼 때면/나의 가슴이 설렌다./ 내 생애가 시작될 때 그러하였고/ 나 어른이 된 지금도 그러하니/ 늙어서도 그러하기를/ 그러하지 않다면 나 죽으리./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바라옵기는 내 목숨의 하루하루여/천성의 자비로써 맺어지리라.
-워즈워드(Wordsworth, William, 1770~1850, 영국인), '무지개'

하늘을 사랑하고 공경하는 유년시절 티 없는 생각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 그득하고 천명을 다하려는 건전한 사고와 어른들의 비관적인 언어 및 잘 못된 행동을 돌아보게 하는 교육적이며 철학적인 작품이다.

금빛과 은빛으로 무늬 놓은/ 하늘에 수놓은 옷감이라든가/ 밤과 낮과 어스름한 저녁때의/ 푸른 옷감 검은 옷감이 내게 있다면/ 그대의 발밑에 깔아드리련만/ 내 가난하여 가진 것 오직 꿈뿐이라/ 그대 발밑에 내 꿈을 깔았으니/ 사뿐히 밟으소서. 내 꿈 밟고 가시는 이여.
-예이츠 (Yeats, William Butler, 1865~1939, 아이레인, 1923년 노벨문학상 시집 "오이신 표류기" 등), '하늘의 소감'

푸른 여름 저녁 오솔길 가나니/ 보리향기에 취하여 풀을 밟으면/ 마음은 꿈꾸듯, 발걸음 가볍고/ 맨 머리는 부른 바람에 시원하다/ 아무 말 없이, 아무 생각 없이/ 가슴에 한없는 사람만 가득하고/ 멀리멀리 방랑객처럼 나는 가리니/ 연인과 함께 가듯 자연 속을 기꺼이 가리라.
-랭보(Limbaud, Jean-Arther, 1854~ , 프랑스인, 시집 "일루미나송" "지옥의 계절" 등) '직감'

머나먼 마을에 이르러/ 고향 풍습에 따라/ 매 맑은 봄철 축제일에/ 작은 새 놓아주다// 비록 한 마리 새지만/ 산 것에 자유를 주고/ 아쉬운 생각 없으니/ 나의 마음 평화로워.
-푸시킨(Pushkin, Aleksandr Sergeevitch, 1799~1837, 러시아인, 시집 "카프카스의 포로" "집시" 등) '작은 새'

비들기여, 예수를 낳게 한 사랑이여,/ 한 점 티 없이 맑은 마음이여, / 나 또한 그대와 마찬가지로/ 또 다른 마리아를 사랑하고 있느니/ 아아 나는 그 여인과 짝이 되고파.
-아폴리네르(Apollinaire, Guillaum, 1890~1918, 시집 "실연한 사나이의 노래" "알콜" 등) '비둘기'

(9) 神才들의 작품
1․6 北水/ 2․7 南火/ 3․8 東木/ 4․9 西金/ 5․十 中土.
-태호 伏羲氏(기원전 3512 정유년, 李重宰 "한민족사" 497쪽), '河圖'에서

4․9․2/ 3․5․7/ 8․1․6.
-기원전 23세기경 우임금이 9년 치수 시 발견한 ‘홍범구주’와 ‘落書’를 보고서 최초로 3․3조 詩가 만들어 진다. ‘우리 모두 죽음으로 갈구하는 사랑이여,/ 그 삶 옳지요,/ 늘 팔팔하게 참하나 된 육신만이 참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겁니다.’

1․5․9/ 8․7․2․3/ 4․십․6.
-조선시대 一夫(1826~1898, 본명 金恒) 작품으로 ‘하나님이 오셔서 구하는 나라/ 듣지 못하는 자는 모르리. 7과 2의 뜻 베인 삶이 무언지/ 주검도 완성하여야 할 육신이여’. 역에는 대별해 신시시대 5대 桓雄(B.C.3512~3420, ‘桓檀古記’ 역대표) '태우의' 막내 아들의 복희역, 주나라 문왕역, 조선시대 一夫의 ‘정역’으로 보고 이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로 변천시대에 맞는 정신사조를 개척해 나가야 할 것이다.

大人輔國正持身/ 磨洗塵天運氣新// 遺恨竟深終聖意/ 一刀分在萬方心.(장부가 나라를 위해선 떳떳한 몸으로 해야 하고/ 낡은 하늘을 갈고 닦아 새로운 기운으로 돌려야 하네// 한으로 남는 것은 성상의 깊은 뜻 못 다함이라/ 단칼로 가른 곳에 만방 사람의 마음이 있네.)
-강증산(辛未 1871~1909),<<천지만법전>>, '閔泳煥의 輓章'

(10) 눈여겨보아야 할 작품들
松韻淸人耳/ 溪聲惹夢魂// 齊餘茶一椀/ 風月共朝昏.(우우 솔바람에 귀는 맑아지고/ 저 개울소리 먼 꿈을 불러일으키네./ 공양을 마친 뒤 한찬의 차여,/ 바람과 달이 언제나 내 곁에 있네.)
-靜觀(1533~1608), <<선감사>>, '題大芚寺'

萱萱寧似默/ 攘攘不如眠/ 永夜空山月 / 光明一枕前.(시끄러움이 어찌 묵묵함과 같을까, / 수선을 떠느니 잠이나 자야겠네./ 긴 밤 고요한 산의 달빛/ 그 빛으로 베개 삼네.)
-鏡虛(1849~1912),<<鏡虛集>>, ‘偶吟 二’

深深別有地 寂寂若無家// 花落人如夢 / 古鐘白日斜.(깊고 그윽해 별천지이다/ 적막하여 마치 집도 없는 듯// 꽃은 떨어지고 사람은 꿈 속 같고/ 묵은 종소리에 해가 기운다.)
-萬海 한용운(1879.7.2~1944.6.29), <<전집>>, '養眞庵'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香氣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 포근한 봄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生氣가 뛰놀아라.
-古月 李章熙(1902~1928, '金星' 동인) ‘봄은 고양이로소이다’

아무도/ 오지 않는/ 뒤엎어지는 뒤엎골에,// 홀로/ 똥을 누며/ 앉아 있으니,// 툭툭 깨금열매 떨어지는 소리 난다. (誰也/ 沒來到后倒谷/ 跌倒 后邊/ 我一個人/ 拉屎在山谷/ 坐着下/ 拍拍 / 結果下來聲.)
-金月山, 1993년 <<天弓詩*2>>, '뒤엎골'

우라질, 왜 이렇게 설움이 쌓여/ 몽땅 떨이로 사랑하는 그대에게 주고 싶은데/ 그대는 철부지로 한눈만 팔고/ 저녁상엔 파아란 상추쌈만 기어오르고.// 아득한 들녘에 피어나는 씨팔놈의 밤안개. 1987년9월9일 새벽 5시50분(그날 쓴 시 8수 중 5번째 )
-박정만(1946.8.26~1988.10.2) 제6시집<<혼자 있는 봄날>>, '씨팔놈의 밤안개'.

작은 둥지 속의 한 개 알은 작지만/ 그것들이 궁굴어 모여서/ 하늘의 음악으로/ 하/ 늘을 덮는 날// 시름시름하던 땅과 바다/ 온통 사랑의 이웃/ 섬이다.
-李秋林의 1993년 장시집 <<太陽을 火葬하고>>, '사랑의 完成'

天道在明故/ 人行於日月// 地道在爲故/ 人生於草木.(하늘의 도리는 밝음에 있느니/ 사람은 해와 달을 따라 행하며// 땅의 도리는 화생의 덕으로/인간은 초목을 먹으며 산다.)
- 강증산, '천지공사 4:55'

(11) 민조시의 효용성에 대해
민조시는 18자의 문자로 짧은 시를 지을 수 있다. 따라서 시를 처음 공부하는 데는 좋은 수단이 되고 시작법의 개념을 세우는데도 도움이 된다. 자유시가 다양하고 산만하며 복잡성을 띠는데 비해 민조시는 단순하며 외재율을 쉽게 익힐 수 있다. 또한 민조시는 수리에 대한 개념이 있어 상수이론과 易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한다.
인터넷상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짧은 시간 내 정리하고 표현하게 되는데 민조시의 구조는 이를 용이하게 한다. 그리고 민조시의 제작에는 수리적 개념이 살아 있어 고전적인 시의 접근을 쉽게 한다. 또한 정치, 철학,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통된 교류 언어의 창출을 가능하게 한다. 민조시는 또한 한글의 우수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그 효용적 가치가 큼을 알 수 있다. 덧붙여 한자의 이용에도 장점을 가지고 있어 깊이 있는 공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5. 민조시의 발전 방향

민조시는 상수학 이론을 시에 접목 시킨 것만으로도 그 효용성에 있어 가치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어 민조시의 발전 방향을 다음의 내용과 관련시켜 본다.
1) 3․4․5․6조에서 시작 조를 현재 '3자'로 하여 천인지 '三才' 사상을 토대로 하고 있으나, 처음 정착 단계에서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면 '4자'도 허용하며 다음 생과의 연관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2) 민조시는 조상의 뿌리에 대한 역사의식을 담고 있으니 민조시인은 역사에 대한 남다른 지식을 갖추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3) 미래에 대한 밝은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고 현실적 감각을 키워 사회 활동의 적극적 참여와 ‘實事求是’에 큰 비중을 둔다.
4) 한글의 세계화와 세계적 문화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한다.
5) 한글 획수, 소리에 의한 역학적 개념을 정립한다.
6) 사이버공간에서도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주도적으로 만들어 간다.
7) 한글을 사용함으로써 생기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그에 대한 보안책을 강구한다.
8) 이제 세계는 하나로 더욱 좁혀지는 지구촌 시대가 되어 간다. 서로의 화평 속에 인간 중심 문화의 찬란함을 보이고 동서양의 조화로운 꽃을 피워내는 길을 모색한다.
9) 세계적 문화 교류를 촉진하고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방법을 구체화 하며 가장 효율적인 공용 언어 사용을 고려한다. 또한 사상 간 갈등의 요인을 공개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
10) 민조시가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정리하고 철학, 정치, 경제 등 모든 분야와 즐거이 하나 될 수 있도록 하는 체제의 분위기를 조성해 간다.
11) 문명의 이기, 현대 사회의 병폐를 정리하여, 보다 나은 상황을 만들어 간다. 12) 어떤 것이나 수명이 있다. 사조의 변화에 따른 대책을 준비하고 큰 하나의 역할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한다.
13) 문자 변천 주기를 고려하고 ‘正易’과의 연관성을 생각해 본다.

6. 시를 잘 지으려면

시를 짓는 건
하늘말씀을 찾아내는 거와 같다.

마음의 알갱인 말
참 말씀이 되도록 함으로써
인간은 참사람이 될 수 있고
창조하는 역사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시를 잘 짓기 위해 다음 사항을 고려한다.

1) 아름다운 언어를 사용한다.
2) 과거에 썼던 표현은 될 수 있는 한 멀리 한다.
3)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거나 아픔을 달래주는 내용으로 한다.
4) 한 작품 안에서 같은 낱말은 반복하지 않도록 한다.
5) 나쁜 언어는 쓰지 않는다.
6) 말을 앞세우기 보다는 행동이나 수리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한다.
7) 시시껄렁한 생각을 피한다.
8) 자신을 개선하고 반성하는 내용을 우선으로 한다.
9) 새롭고 아름다운 세계를 보일 수 있도록 한다.
10) 밝은 사회에 힘이 되도록 한다.
11) 육신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
12) 화평스런 리듬의 노래가 될 수 있도록 한다.
13) 역사의 좋은 흐름을 보이고 밝은 미래사를 그려 보인다.
14) 좋은 생각을 정리해 두는 습관을 갖는다.
15) 표현에 있어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7. 마무리

시작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시 되는 건 ‘眞我’의 실현이다. 나를 있게 한, 뿌리는 무언가, 그 답이 될 만한 사상의 정립은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할 것이다. 시의 종류를 놀이시, 서정시, 이념시, 철학시, 문화시, 종교시 등으로 분류하고, 자신은 어느 경향을 보이는 지 생각해 본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수는 없다. 허나 우리는 서로 공통적인 걸 많이 가지고 있다. 그것은 영원한 생명력에 대한 애착, 현세로서 끝날 일이라면 먹고 싸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며 살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우주섭리의 중심자리에서 자신의 행위가 헛되지 않도록 본래부터 가지고 나온 사명을 알고 개선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큰 하나의 목적이 되기에.
민조시는 우리가 하늘의 자손임을 믿고 쓰여 지는 詩이다. 더 나은 생을 향해 가는 길목, 자신이 선 자리에서 향기로운 꽃을 피우며 완성되어지는 삶을 만들어 가도록 한다.
인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으나 마음을 무극중심에 맡김으로써 못할 게 없게 된다. 아무리 노력해도 목표지에 오르기 힘든 분야가 있다. 하지만 우리들의 머리 위에 내려진 사명은 아주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그러기에 천인합일의 길을 가고자 함이 아닌가.
보다 우주로운 현실에서 평안한 길로 자연스레 기쁨이 넘쳐 날 수 있도록 만물 사랑에 목숨을 건다.
가지고 있는 감각기관을 다 동원하여 보다 나은 세계로, 아무리 작은 소리, 사소한 일이라도 큰 하나의 뜻이 펼쳐진 곳이라면 놓쳐서는 안 된다.
인간은 더 나은 신이 되기 위해 산다. 神人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소리 가락의 장단에 맞추어 춤을 춘다.

인간의 육체는 부분적으로 영구화되어 간다. 유전자의 비밀이 밝혀지고 큰 하나의 비밀조차도 알게 되어, 느린 느릿한 몸뚱이의 향수가 되살아난다. 밝은 미래의 인간은 우리의 사랑, 우리의 희망이 된다.
시 짓기로도 충분히 득도가 가능하며 깊은 철학을 깨우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열린 시 짓기는 神人이 될 수 있는 아주 유리한 고지를 지키고 서 있는 것이다. 한 발짝만 내디뎌도 다른 세상, 그것은 문자 안에 만들어진 신의 세계가 존재해 그 안에서 신들의 살아 숨쉬는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어느 기호나 그림, 음악보다도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으니 우리는 주어진 걸 제대로 보고 진솔한 삶의 소리를 듣고 자연스러운 시를 지으면 된다.

역사는 힘의 강약으로 얼룩진 피부림이다. 후천 역을 생각하면 당연해 보이지만 인류의 발전 위해서 착한 사람이 더욱 밝아질 수 있어야 마땅한 것 아닌가,

끝으로 지금까지의 내용들은 사이버공간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자연스럽지 못하고 또한 설명에도 충분하지 못하다. 하지만 이것은 논의 시작이 되어서 앞으로 명쾌한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더 밝은 곳을 향한 과정으로 완성의 "十足鳥"를 향한 걸음은 계속 될 것이다. 우리 모두의 종착지는 ‘큰 하나’와 참하나 되기.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밝은 미래를 당당히 창조해 갈 수 있으리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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