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마을은 가난 했다.
좁은 골짜기에
집들은 가득 차고
여유 있는 땅이 없으니
누구네 집이랄 것도 없이
가족들을 위한
과일 나무하나
제대로 가꾼 집이 없었다.
아이들이 들 끓고
뛰어 놀고 있었지만
그 아이들이 따 먹을
과일 나무 하나 가꾸지 않은
맑디 맑은 마을이었다.
그래도 그런 속에서
오얏나무를 심어서
오얏을 따 먹는집이
더러 있기는 했지만
그런 집으로는
아이들이 그걸 훔치려고
몰래 찾아 들어가곤 했었다.
몇 그루 씩의
과일 나무라도 심어 놓지
그런 생각도 없이
예전 사람들은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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