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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킹타임

작성자송동철|작성시간26.06.07|조회수15 목록 댓글 0

󰁴 씽 킹 타 임 󰁴

♣ 잠시 멈춰 서서 주위를 살펴보며 가자 ♣

젊고 유능한 한 청년이 값비싼 승용차를 몰고 길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아마 그는 누구보다 바쁘게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날아온 돌멩이 하나가 차 문짝을 세게 때렸습니다.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새 차에는 선명한 흠집이 생겼습니다.

순간 화가 치민 청년은 급히 차를 세우고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그 옆에는 겁에 질린 어린 소년 하나가 서 있었습니다.

청년은 소년의 멱살을 붙잡고 화를 냈습니다.

“야!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한 거야?

이 차가 얼마나 비싼 차인 줄 알아?

당장 부모님께 가자!”

소년은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듯한 얼굴로 떨리는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하지만 제가 돌을 던지지 않으면 아무도 차를 세워주지 않았어요.”

청년은 순간 말을 멈추었습니다.

소년은 눈물을 훔치며 손가락으로 길가를 가리켰습니다.

“저기 우리 형이 휠체어에서 떨어졌는데…

사람들이 그냥 지나가기만 했어요.

저 혼자서는 형을 일으킬 수가 없어요…”

그제야 청년의 눈에 길가에 쓰러져 있는 장애인 형이 들어왔습니다.

휠체어는 한쪽으로 넘어져 있었고, 형은 힘겹게 몸을 일으키려 애쓰고 있었습니다.

청년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목 한쪽이 뜨겁게 메어오는 것을 느끼며 조용히 형을 안아 휠체어에 다시 태워주었습니다.

소년은 연신 허리를 숙이며 “고맙습니다”를 반복했고, 청년은 한참 동안 그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 후 청년은 차의 흠집을 끝내 수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차 문에 남은 상처를 볼 때마다 자신에게 말없이 다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너무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누군가의 절박한 신호조차 보지 못할 수 있다.”

우리는 살아가며 성공을 향해 달립니다.

남보다 뒤처지지 않으려 애쓰고, 더 좋은 자리,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숨 가쁘게 살아갑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사람보다 일이 먼저가 되고, 마음보다 속도가 먼저가 됩니다.

누군가의 작은 신호, 조용한 도움 요청, 말하지 못한 아픔을 놓친 채 지나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곳이 아닙니다.

씨앗은 흙을 만나야 싹을 틔우고, 물고기는 물이 있어야 살아갑니다.

나무도 거름진 흙이 있어야 깊게 뿌리를 내리고, 사람 또한 사람다운 사람을 만나야 비로소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결국 인생은 ‘무엇을 가졌느냐’보다 ‘누구와 함께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힘들 때 손 내밀어 주는 사람 하나, 내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사람 하나가 삶을 다시 견디게 만들기도 합니다.

우리도 너무 앞만 보며 달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느려도 좋으니 주변을 돌아보며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의 작은 신호를 외면하지 않는 사람, 어려운 이의 손을 조용히 붙잡아 주는 사람, 그런 따뜻한 사람이 결국 세상을 살 만하게 만듭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내 곁의 사람들을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보았으면 합니다.

빠르게 달리는 사람보다, 누군가를 위해 잠시 멈출 줄 아는 사람이 사는 곳이 더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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