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크림슨 타이드」의 패러다임과 리더십
미 핵잠수함 ‘알라바마’호를 배경으로 영화는 동일한 사건속에서 상반된 선택을 하는 함장과 부함장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영화는 핵잠수함이라는 전략적 무기를 운용하는 조직내에서 과연 어떤 패러다임이 존재하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두 리더의 리더십은 어떻게 발휘되고 있는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잠수함이라는 폐쇄되고 협소한 공간안에서 네가지 패러다임-구조적․인적자원․정치적․상직적 패러다임-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분석해 보자.
먼저 구조적 패러다임 측면에서 보면 군대 조직답게 각 기능을 중심으로 질서정연하게 짜여진 모습이다. ‘알라바마’호는 러시아 반군의 핵미사일 발사에 대비하기 위해 비밀리에 출정을 한다.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을 뿐만아니라 함장과 부함장을 중심으로 한 지휘계층, 적을 탐지하고 통신을 송수신하고 무전실, 미사일과 어뢰, 무기고를 담당하는 부서 및 잠수함 밑바닦에는 기계실 및 식당에서 묵묵히 과업을 수행하는 부서까지 세밀하게 조직화 되어 있다. 함장의 지휘아래 장교들이 주요 부서를 책임지고 부사관들이 각 실별로 수병들을 통제하는 권한계층을 이루고 있다. 잠수함의 핵심장소인 지휘실에서는 잠수함 전체를 통제하는 방송시스템과 각 부서별로 연락할 수 있는 통신망을 통해 의사소통체계를 확립하였고 세부적인 과업은 담당 장교별로 통제하되 함장이 지휘실에서 중앙 집권하하여 통제한다. 폐쇄되고 협소한 공간적 제약이 각 기능별로 임무수행을 분권하하여 책임장교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며 각 장소에서 그들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는 핵잠수함이라는 ‘알라바마’호의 전략적 가치에서 보여주듯 일사분란한 명령체계를 통해 정교하게 통제되고 있다.
두 번째로 인적자원 패러다임 측면에서 보면 ‘알라바마’호의 독특함을 보인다. 다른 사회 조직에서 찾기힘든 동료애가 그것이다. 오랜기간동안 동거동락하며 훈련을 해서인지 서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함장과 기관장, 장교집단, 각 부서별로 담당관들과 수병의 모습이 그러하다. 각 부서별로 책임을 잘 수행해야 만 ‘알라바마’호가 잘 될 수 있다. 또한 ‘알라바마’호는 잠수함이라는 특성으로 개인의 욕구 충족이 제한된다. 1차원적인 생리적 욕구는 물론이고, 심해에서의 활동과 적 잠수함으로부터의 위협이 안전욕구를 가중시킨다. 하지만 핵잠수함 ‘알라바마’호의 수병으로서의 소속감과 동료애는 1차적인 욕구를 상쇄시킨다.
세 번째로 정치적 패러다임이다. ‘알라바마’호는 그것이 가지고 있는 목표의 특성상 함내에서의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위해 정치적 행위 자체는 제한된다. 합법적인 권한의 행사를 통한 일사분란한 지휘통제 체계가 목표 달성에 순조로울 것이다. 통신두절 상황에서 함장과 부함장으로 양분되는 과정에서 부함장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규정에 의한 지휘권력에 동조하였고, 함장에 동조한 세력들은 오랜기간에 걸쳐 쌓여온 함장에 대한 신뢰, 믿음, 충성심이었을 것이다. 부함장은 또한 ‘알라바마’호에 승선할 때 옛날에 같이 근무했던 장교들과 친분이 있는 사람들과 인사를 하는 장면에서도 자신의 이해집단을 강화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알라바마’호는 그 자체로서 미국과 러시아라는 양극화된 두 나라의 정치적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상징적 패러다임 측면에서는 ‘알라바마’호는 출정식을 통해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출정식이란 의식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비젼을 제시하고 의지를 고양한다. 심해로 잠수전에 함장이 부함장에게 ‘시거’를 피우게하는 의식을 통해 지휘관으로서 인정하는 상징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화재진압후에 연이은 비상훈련은 ‘알라바마’호의 전략적인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성과 위기의식 고취를 위한 함장의 상징적인 연출이었다.
핵잠수함이라는 ‘알라바마’호의 패러다임은 일반 조직과 비교하여 특별한 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러한 조직내에서 함장과 부함장은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였는가!
함장 램지는 지시적이고 독선적이다. 그의 부인은 그를 떠났으며 그는 25년간 해군에 몸바친 군인이다. 오랜 군생활의 경험은 잠수함의 특수상황에 적용하기 위한 그 만의 리더십을 발휘한다. 그는 확고한 신념과 경험을 통해 조직을 통제한다. 그의 잠수함의 부함장은 지난 몇 년간 수차례 바뀌었다. 잠수함이라는 조직내에서는 상급자의 명령에 절대복종 할 것을 부함장에게 교육한다. 군인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이지 실천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말한다. 일원화된 명령체계를 통한 지휘통제, 부하들 앞에서는 서로 의견이 달라도 따로 사석에서 말할 것, 자신의 코드(?)와 맞는 사람에게는 잘대해 주는 것등이 그것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 화재발생이란 위기에도 비상훈련을 감행하여 조직의 시스템과 훈련상태등을 점검하는 치밀함을 보인다. 출정식에서는 부하들을 동기부여하고 리더로서의 비젼을 제시하지만 심장발작으로 인한 수병의 죽음에 냉혹하게 처리하는 모습등은 비인간적인 리더로서의 모습이다.
부함장 헌터는 관계지향적인 리더의 모습과 동시에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다. 핵미사일이 발사되기 직전의 위급한 상황에서도 통신병을 끝까지 격려하여 비상전문을 받을 수 있게하고, 수병간의 다툼에 있어서 감정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주변상황을 확인하고 포용하며, 조직의 사기를 위해 함장에게 훈련을 축소할 것을 건의한다. 부함장은 하버드대 엘리트로서 인류에게 적은 ‘전쟁 그 자체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대량학살을 방지하기 위해 무기담당장교를 인간적으로 설득하기도 한다. 규정과 지침에 의해 논리적으로 함장에게 건의하지만 묵살되기에 이르자 그의 명시된 권한에 의해 함장을 체포하고 잠수함을 장악한다.
전에는 단순히 재미있는 전쟁영화로 보았지만 리더십을 공부하다 보니 영화는 새롭게 다가왔다. 함장은 군생활의 경험과 신념,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무장된 리더이고, 부함장은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인간적인 리더이다. 제한된 공간과 정보의 부족, 인류 멸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의 리더의 역할이란 막중하다. 훌륭한 리더는 훌륭한 팔로워이다. 결론적으로 부함장이 맞았다고 할지라도 전문이 발사명령이었다면 어찌되었을까? 발사 시기를 상실하여 러시아 반군의 핵미사일 공격으로 더 큰 위협이 발생하였을 것이다. 리더는 어떤 상황과 여건속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구성원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만 있어서도 안되고, 명석한 두뇌, 합리적인 사고, 인간적인 배려만 있어서도 안된다. 항상 다양한 측면에서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패러다임 리더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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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안정된 상황에서는 효율적 관리가 중요하나 급변하는 환경에서는 리더십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질레즈닉의 분석이다. 영화 〈크림슨 타이드〉(토니 스콧 감독, 1995년)는 핵전쟁 일보직전이라는 위기의 순간에 잠수함이라는 폐쇄된 공간 속에서 부딪치는 두 명의 리더를 대비시킴으로써 관리자와 리더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 준다.
구소련 내부에서 발생한 내전을 틈타 소련 강경파 군부 지도자 라첸코는 핵미사일 기지를 포함 군통수권 일부를 장악한 뒤 미국 본토를 위협하겠다는 3차 대전 시나리오를 구상한다. 미 국방부는 라첸코가 수중의 핵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그를 저지하기 위해 핵잠수함 앨러배마 호를 급파한다.
핵 잠수함 앨라배마 호의 함장인 프랭크 램지(진 해크먼 분)는 강력한 카리스마로 자신의 함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유능한 장교이다. 반면 새로 부임한 앨라배마 호의 부함장 헌터는 합리적이고 원칙을 중시하고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
임무를 하달받고 러시아의 미사일기지 근해로 접근하던 도중 본국으로부터 핵미사일의 발사에 대한 단계적인 명령이 하달되기 시작한다. 이에 따라 앨라배마 호에서는 핵미사일 발사를 위한 준비가 차근차근 수행되지만 최종 발사명령을 남겨 두고 예기치 않은 통신 장비의 고장 사태가 발생한다.
램지 함장은 직권으로 핵미사일 발사를 명령하지만, 국방부의 명령 없이 핵미사일을 발사하게 되면 전 세계를 제3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뜨리게 된다는 판단 아래 부함장 헌터는 함장과 부함장이 동시에 동의해야만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규정을 들어 명령을 거부하고 램지 함장의 지휘권을 박탈해 버린다. 이때부터 핵잠수함의 지휘권과 핵미사일의 발사명령을 둘러싸고 두 사람의 격렬한 충돌이 시작된다.
당초 강력한 카리스마와 냉철한 판단력을 가진 것처럼 보이던 램지 함장은 위기가 닥치자 군인으로서 관성적인 임무수행에만 몰입하여 자신이 어떤 일을 벌이려는지 알지 못한 채 핵미사일을 발사하려 한다. 이에 반해 온화하고 합리적이지만 다소 고지식한 것처럼 보이던 부함장 헌터는 위기의 순간에 자신들의 행위가 가져올 사태를 예견하며 핵미사일 발사에 반대하며 본국과의 통신을 재개할 것을 주장한다.
오랜 경력을 자랑하며 평소에는 조직을 통솔하고 이끌어가는 데 아무 문제가 없던 램지 함장의 통솔력은 핵전쟁의 위기가 닥치자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일선 지휘관으로서의 자신의 역할에 매몰되어 간다. “그게 우리의 제1규칙이다. 예외없이 따라야 할 규칙이지. 우린 그런 시나리오로 교육을 받았다”는 램지의 대사는 그의 생각을 잘 보여 준다. 인류를 파멸의 구렁텅이로 내몰지도 모르는 위기의 순간에 램지와 같은 ‘관리자’는 결코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 못한다.
진정한 리더는 헌터처럼 위기의 순간, 변화의 순간에 자신의 역할에서 벗어나 전체적인 상황을 보며 최선의 선택이 무엇이며 그 최선의 선택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이 점에서 영화 〈크림슨 타이드〉는 진정한 리더와 관리자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잠수함 영화의 명작으로 꼽는 영화 중에 <크림슨 타이드>(1996년작)가 있습니다.
영상미와 음악도 굉장하지만, 영화 줄거리가 품고 있는 철학적 의미가 대단하기 때문입니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영화의 초반부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해 보죠.
러시아에서 쿠데타가 발생해 반군이 핵미사일 기지를 점거, 미국을 조준하게 됩니다.
주인공들이 탄 미 해군 전략 원자력 잠수함은 만약에 경우 즉각 러시아에 보복 핵 공격을 가할 태세를 갖추게 됩니다.
그리고 잠수함의 무전기에는 핵미사일을 발사하라는 명령이 떨어집니다.
미사일을 발사 준비하는데 본국에서 또다른 무전이 들어옵니다. 그런데 그 무전은 무전기 고장으로 중간에 끊겨,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게 됩니다.
두 번째 무전의 내용 해석을 놓고 함장과 부장 간에는 격론이 벌어집니다.
함장은 첫 번째 무전대로 미사일을 발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부장은 두 번째 무전이 발사 명령 취소 지시일 수도 있으니 아직 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다가 결국 부장이 함상 반란을 일으켜, 함장을 감금하게 되죠.
이 줄거리를 보고 "왜 코앞에 적을 두고 지들끼리 싸우냐?"고 재미없어할 분도 계시겠지만, 감히 말하건대 그런 분은 핵무기의 무서움을 모르는 분입니다.
주인공들의 배에 실려 있는 핵무기는 명실공히 전 세계를 석기시대로 되돌려놓을 파괴력을 갖추고 있으니까요. 물론 러시아가 가지고 있는 핵무기는 그것보다 더 강하고...
섣불리 사용했다가는 조국을 지키기는 커녕 미-러 양국간의 상호 핵공격 때문에 돌아갈 조국도 없어지게 되는 무기인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가 함장이라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러한 진지한 의문을 던져주는 영화인 것입니다.
여러분이라면 과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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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의 이 영화는 기업에서 실제로 리더십개발을 위해 자료로 많이 쓰이고 있다. 그렇다면 영화에서 나오는 함장과 부함장을 비롯해 모든 리더들은 어떤 공통적인 특징이 있고, 함장과 부함장의 차이점과, 조직의 측면에서 본 크림슨 타이드를 살펴보자.
조직의 4가지 패러다임으로 본 영화「Crimson Tide」의 Alabama함
볼만과 딜(L. Bolman & T. Deal)이 제시한 4가지 조직의 패러다임(기계 가족 정글 연극무대)을 가지고 순차적으로「Crimson
Tide」의 Alabama함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4가지 조직 패러다임 내용 및 영화 줄거리 생략
우선 기계 패러다임으로 Alabama함을
보면 전략 핵무기를 탑재한 잠수함답게 모든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함정의 기동에 관한
명령과 지휘는 함장에 의해 진행되었으며 핵미사일 발사는 함장과 부함장 전보와 암호가 일치하여야 가능했다.
그러나 긴급히 결정을 내려야하는 상황 그리고 통신장비 고장이라는 여건 하에서
Alabama함은 함장과 부함장의 의견 불일치에 따라 위기를 맞게 된다. 문제의 발생
원인을 함장과 부함장의 패러다임의 차이로 본다면 함장은 잠수함이라는 조직을 자신의 지시를 따라야 하며 일원화된 명령체계를 갖추어야만 한다고
보았다. 이러한 패러다임은 통신기 고장에 따른 불확실한 발사명령 전보 러시아 반군의 핵미사일 발사시간
임박 주위에 맴돌고 있는 적잠수함 등 여러 상황에 대한 결정을 함장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는 태도를 가지고 왔을 것이다. 반면 부함장은 함정내의 조직원들의 역할과 규범을 중시하고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야 한다는 생각은 함장과
동일하지만 핵미사일의 발사절차에 있어서는 더 시스템을 중요시해야 한다는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다.
DEF-Ⅱ상황에서 전문을 받기까지 부함장 역시 규정에 따른 조치를 취하게 된다. 하지만
마지막 EAM(Emergency Action Message)가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핵미사일 발사를
동의하지 않은 것은 규정을 더욱 중요시 여기는 기계 패러다임을 볼 수 있다. 이에 따라서 부함장은
현재 함장의 지휘에 따른 System이 부적합하다고 보고
System을 개선하기 위해 함정의 지휘권을 인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1. 효과적 리더로서의 공통적 특징은 존재하는가?
훌륭한 리더로서의 각 리더들마다 차이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공통적으로 갖고있는 특징도 존재한다.
간단하게 효과적 리더는 3가지를 갖고 있다. 역발상, 시스템, 실행력이다. 효과적 리더는 역발상을 습관과 같이 생각하며, 그 역발상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런 역발상적인 누가보면 어이없는 생각일수도 있는 꿈을 현실로 이루는 실행력이 필요한 것이다.
즉, 크게 생각할줄 알고, 자신과 남을 동시에 개발하는 사람이고, 글로벌리스트이고, 남의 얘기를 잘 들어주고,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줄 아는 리더가 효과적 리더가 아닌가 생각한다.
효과적인 리더는 이러한 리더가 되야 한다고 한다.
1.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는 리더가 되라.
2. 의사소통을 잘하는 리더가 되라.
3. 상호간의 신뢰를 쌓는 리더가 되라.
4. 정직하고 성실한 리더가 되라.
5. 자신감을 보여주는 리더가 되라.
6. 카리스마적인 리더가 되라.
7. 창의력을 가진 리더가 되라.
8. 융통성을 발휘하는 리더가 되라.
9. 혁신적인 리더가 되어야 한다.
2. 선장과 부함장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공통점: 침착하고 자기의 생각에 맞게 사람들을 이끈다. 화재가 나거나 핵 미사일의 발사 같은 큰 사건에도 지체없는 명령과 지휘로 잠수함과 사람들을 이끈다. 2리더가 자기의 생각을 끝까지 표출하는 점에서는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다.
함정내의 조직원들의 역할과 규범을 중요시하고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야 한다는 생각이 동일하다.
차이점: 기본적인 백인과 흑인, 선장과 부함장이라는 지위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선장은 실전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고, 부함장은 합리적이며 원칙에 철저하고, 실전 경험은 없지만 엘리트 출신이다.
함장은 공식적인 자신의 지위에 맞게 합법적인 권력을 행사한다. 영화에서 화재가 났을 때, 비상훈련을 실시하는 모습에서 잘 드러난다. 부함장은 함장에 비해서 인정적이고, 부하들을 명령으로만 이끄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감성을 자극시켜 강력한 효과를 내게 한다. 의견차이로 두 패로 나뉘어진 상황에서 함장패로 간 부하들에게 eye contact를 시도하며 잘못된 행동을 하고있다. 실망이다. 등의 복합적인 심리를 표출한 것 같다. 즉, 합법적인 부함장으로서의 권력과 명령을 할 수 있지만, 대상자의 감성을 자극하여 호감을 갖고 따르게 한다. ‘모든 것이 너에게 달려 있다.’ 라는 말로 자신의 맡은 역할과 일의 중요성을 긴급하게 알리고, 통신이 두절된 상태에서 통신기기를 수리하는 병사를 스타트렉 이야기를 잘 활용해 격려하고 재연하는 모습은 끝내 동기부여가 되어 통신기기를 수리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반면에, 함장은 미사일을 발사시키겠다는 자신의 의지 표현에 있어 웹스의 바로 밑의 부하까지 총으로 협박하고 정말로 쏠 생각을 갖고, 어떻게라도 자신의 생각에 맞게 일을 진행시키려는 완고한 성격과 군인으로서의 정신을 갖고 있다. 즉, 잠수함이라는 조직을 자신의 지시를 따라야 하며 일원화된 명령체계를 갖추어야만 한다고 본 것이다. 이것은 자신의 지시에 따라 확실하게 내려지지 않은 미사일을 발포하려는 것에서 잘 나타난다. 부함장은 핵미사일의 발사절차에 있어서는 시스템을 더 중요시한다. 함장의 자신의 견해로 지휘하는 시스템에 대해 부적합하다고 본 것이다.
영화에서는 아무리 탁월한 인격과 능력을 가진 리더라 해도 사람인 이상 실수할 수 있고, 그때는 그 실수를 보완하고 도와줄 사람이 옆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수업에서의 팀프로젝트를 할 때도 그렇고, 전경생활을 하면서도 그렇고, 각각의 생활에서 알 수 있다. 즉,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 있어도 옆에서 잘 했을 때는 혼신을 다해 밀어주고, 잘못되었을 때는 공손히, 때로는 단호하게 브레이크를 걸어줄 수 있는 부하, 또는 동료, 상사가 필요한 것이다. 이것을 FOLLOWERSHIP이라고 하는데 조사하면서 알게됐다. 즉, 함장과 부함장처럼 건강한 긴장관계는 결국 조직을 살린다는 것이다. 자기 주변을 자신과 똑같은 부하들, 혹은 자기 의견에 순응만 할 줄 아는 부하들로 세웠다면 파멸을 자초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