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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

중국 트래킹 후기

작성자권재술|작성시간26.06.18|조회수47 목록 댓글 0

산행일기 쓰지 않기로 했으면 끝인 줄 알았는데, 오늘 총무로부터 혼이 났네요. "아무리 산행일지 그만 두었다고 해도 그 중차대한 중국 여행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없느냐?!" 라고 말이지요. 대꾸도 못하고 당했습니다. 그런데 사실로 말하자면, 일은 박은옥 권사님이 저질러 놓고 뒷수습은 내가 해야하고 야단도 내가 맞고 참 제 신세가 비참합니다. 그러나 총무님의 말씀이 일리가 없는 것도 아니니, 총무님의 심기를 풀어들이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몇자 올립니다.

 

이번 중국 여행은 한마디로 최고였습니다. 프로그램 내용, 식사, 호텔 모두 대만족이었습니다. 

 

먼저 당일 황하 강변에서의 저녁 식사는 음식과 경치가 어울려 환상적이었습니다. 황하라고 하면 중국 역사는 물론 지구의 4대 문명 중의 한 문명을 일으킨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대단한 강이 아닙니까? 그 강변의 멋진 식당에서 황하 강변의 야경을 보는 것이니 좋지 않을 수가 없지요.

그런데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다음날 황하석림의 음마대협곡을 관광했는데, 자동차, 보트, 그리고 관광자동차로 이동하였습니다. 내 생애 처음으로 황하에서 배를 타 보았지요. 황하라고 하면 엄청나게 넓은 강으로 생각하지만 상류지역이라 강폭은 좁았습니다. 그래도 물살은 빨라 황하의 위용을 조금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석림 입구에 도착하여 관광지 전용 관람차를 타고 들어갔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장관이더군요.  사람들이 그랜드캐년보다 더 대단하다고 하더군요. 저도 그냥 작은 바위나 보려나 했는데 정말 대단한 협곡을 보았습니다. 

관광을 마치고 근처의 작은 마을에서 이장이 운영한다는 식당에서 토속 점심을 먹고 무위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동 경로는 소위 하서회랑이라고 하는 산맥과 사막 사이에 난 긴 평지인데 이 회랑은 서역으로 통하는 거의 유일한 길이자 외적이 침입해 오는 통로이기도 한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인에 사막 지역이었습니다. 사막이라고 해서 모래만 있는 그런 곳이 아니라 더물게 풀 정도는 자라고 주민들이 양을 키울 수 있는 곳입니다. 차창 밖으로 사람들이 사는 주택의 모습과 묘지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주택은 비가 적은 곳이라 그런지 사방을 담으로 둘러싸고 지붕은 기울기도 없이 평평하게 대충 만들어 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언덕마다 거미줄 같은 길이 있었는데 그냥 무심고 지나가는데 안내하는 분이 그것이 양들이 다니는 길이라고 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언덕이나 절벽에 그런 길이 없는 곳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협곡의 깎아지른 절벽에도 그 거미줄은 없는 곳이 없더군요. 

무위에 도착호텔 조식을 마치고 바단지린사막을 관광했습니다. 이곳은 정말 모래뿐인 사막이었습니다. 그래도 모래 사막 여기저기에 호수가 있는 것이 참 가관이었습니다. 사막에서는 사막용 차량을 타고 모랫바람을 날리며 신나게 달려서 몇 군데 멈추어여 사신도 찍고 모래 언덕을 올라가기도 하고 정말 재미 만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모래 언덕을 걸어서 올라가는 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더군요. 모래가 생각보다 잘 미끄러져서 올라가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사막 관광을 마치고 바로 평상호 대 협곡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협곡도 대단하더군요. 음마대협곡과 비견할 수 있는 장관이더군요. 이것으로 제3일 관광을 마치고 장액으로 이동하여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다음날은 우리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칠채산을 관광하는 날입니다. 일단 아침 일찍 해돋이 장관을 보기 위해서 어둠 속에서 이동하여 해돋이 장관을 보고 돌아와 아침을 먹고 본격적으로 칠채산 관광으로 돌입했습니다. 저는 텔레비젼에서 소개되는 칠채산을 보기는 했는데 그냥 칠채산을 멀리서 보기만 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자동자로 칠채산 심장부로 들어가서 4 전망대를 차로 돌아다이면서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작은 한 하나가 아니고 엄청나가 큰 지역을 칠채산이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전망대 마다 칠체산은 다 다른 모습이더군요. 그냥 무지개 색의 산이 아니라 그런 산이 일곱이라는 말이 더 맞을 것 같았습니다.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우리는 다시 국가 지질 공원인 빙하단구로 이동했습니다. 이 지역도 엄청 넓은 지역이더군요. 관광은 협곡 위에서 이동하며 아래의 협곡을 구경하는 것이었지만 저를 포함하여 십여명은 협곡 아래까지 내가갔다고 올라오는 코스를 택하기도 했습니다. 산악회 회원이어서 그런지 그냥 경치를 눈으로 보는 것으로 만족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멋진 체험이었습니다. 혐곡 아래로 가면서 저는 경치를 보는 것이 높 은 곳에서 보는 것도 좋지만 낮은 곳에서 보는 경치가 더 장대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낮은 곳에서 보아야 높은 것의 멋짐을 제대로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관광에 대한 것은 간략하게 이 정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이번 여행은 다른 여행과는 다른 특별함이 많았습니다. 특히 식사는 전부 중국식(호텔 조식은 양식도 있었지만)이었습니다. 여행을 가면 꼭 한국 식당을 들러는데 나는 그것이 정말 못마땅합니다. 매일 먹던 음식을 왜 해외 관광을 가서 또 먹어야 합니까? 이번 여행은 중국의 오지라서 한식당이 없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중국 음식은 차가운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채소도 전부 익혀서 따뜻한 것 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중국에 있는 동안 제 배는 참 편안했습니다. 

다름으로 이 번 여행에서는 상점에 한 번도 들러지 않았습니다. 여행마다 이 가개 저 가개 들려서 상품 설명듣고 사기를 강요 받았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가이드가 몇가 상품을 소개하며 주문을 받아 호텔에서 전달하는 것이 있기는 했지만 가개 들리느라 아까운 관광 시간이 빼앗기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여행은 식사와 더불어 숙소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여행 안내에서는 준 5성급 호텔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준자는 빼도 충분한 것 같았고, 특히 마지막날 묵은 호텔은 5성급이 아니라 6성급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느낀 것은 중국이 옛날 중국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안전 의식이 대단했습니다. 자동차에서 안전띠 매는 것은 우리보다 더 엄격했고, 다니는 자동차도 교통신호를 확실히 지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큰 중국이 이렇게 빨리 변하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바짝 긴장하지 않으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을 하게 되면 크고 작은 사고가 나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큰 사고 없이 여행을 잘 마칠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다만 한 여자 대원이 협곡 꼭대기에서 바람에 날려간 모자를 줍는다고 내겨 갔다가 하마트면 조난 당할 뻔 했는데 중국 젊은이 셋이 인간띠를 만들어 구조해 주어서 천만대행으로 무사했습니다. 회장님은 이것은 당연히 하나님의 특별한 도우심이라고 하시겠지요? 물론 저도 이번만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심하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꿈 같은 중국 여행을 마치고 큰 기쁨과 보람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여행사 사장님께 감사드리고, 회장님과 총무님의 노고에 감사합니다.

 

총무님, 이렇게 올리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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