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연중 제22주일 제대꽃을 하려는데
토요일 오전10시에 성당에서 장례 미사가 봉헌된다는 연락을 받았다.
코로나 전후로 성당에서의 장례미사는 오랫만이어서 전례부터가 걱정되는데다
제대꽃도 신경쓰였다.
근조 꽃꽂이를 해본적도 없고...
성당 제대꽃이 장례 미사에 거슬리지 않게
일단 색은 너무 진하지 않은 흰색이나 노랑,
옅은 분홍이나 코랄로 정하는데 디자인은 어떻게 하나...
주님이 이끌어 주시겠지 하는 생각으로 금요일 새벽 꽃시장을 보고, 오후에 꽂았다.
베이스 부분을 동그랗고 불륨있게 하고
싶었는데 화기가 사각이라 그런지
생각만큼은 잘 안되었다.
다음날 장례 미사가 막 시작되려는데
유족측이 근조 센터피스를 두 개나 가져오셔서 제대에 놓았다.
전문가?가 꽂은 센터피스와 내가 꽂은 제대꽃의 색깔이나 디자인이 서로 잘 어울려 보였다.
어쩜, 얼마나 다행인지...
한편으론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자화자찬, 어깨가 으쓱..ㅎㅎ
장례미사 끝나고 유족측이 두고 가서
성가정상으로 내려보냈다.
어떤 분은 그 꽃도 내가 꽂은 줄 안다.
아닌데....^^;;;
어쨋든 장례 미사는 잘 끝났고,
전례에 몇가지 미흡한 점이 있었는데,
다음에는 더 잘 준비해서
전례에 임하도록 은총 청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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