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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는 시

통영찬가

작성자안젤라|작성시간18.11.21|조회수96 목록 댓글 1


통영찬가 / 조석래


물빛 싱그러운 해안선마다

시들이 물보라를 일으키고

하늘이 초록을 닮아

지붕 위로 내려 앉은 대청 마루에

섬마을 누이와

수국 오라비가

그림자 하나 되는 사랑 나누고

뱃고동 소리에 잠든 아이들은

반딧불에 좇고

까치연 띄우는 꿈 속에 풍덩


미륵산 봉수대 끝자락마다

창가가 메아리 펼치고

파도가 쪽빛을 닮아

돛대 위로 밀려드는 동충 선창에

선술집 주모와

노젓는 뱃사공

한몸되어 젓가락질 바쁜데

갈매기 끼룩거림에 놀란 할바시는

하늘 간 할매 왔나

담뱃대로 봉창만 턱턱


조석래 ; 필명 심대천

(1945년 통영 出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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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들꽃미소 | 작성시간 18.12.05 통영의 모습이 아름다운 픙경화로
    그려졌군요
    통영은 천연의 풍광으로
    글마다 목가적 아름다움이 풍겨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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