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 게시판

선운사 꽃무릇...

작성자세상너머..|작성시간06.09.29|조회수88 목록 댓글 2


 

지난 주말에 고창 선운사에 다녀왔습니다.
봄철에는 동백으로 유명하고, 초가을에는 꽃무릇이 아주 예쁘게 핀다고 해서...
올 가을 두 번째로 먼길을 떠났습니다.



 
꽃무릇은 석산이라고 하는데, 흔히 상사화라고 잘못 부른답니다.
다만 잎과 꽃이 서로 만날 수 없다는 점에서는 공통분모를 가지는데,

연한 보라색 꽃이 피는 상사화는 꽃과 잎이 서로 달리 피고 지므로,

서로 만나지 못하고 떨어져 사모하는 마음에 비유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이별초라고도 합니다.

 


 

꽃무릇은 그리움의 꽃이다.
가녀린 줄기끝에 툭툭 터져 갈래진 붉은 꽃이 바람 부는 대로 흔들리는 모습은

그리움으로 목을 빼든 사슴처럼 애처롭게 다가온다. 잎과 꽃이 평생 만날 수 없는 애처로운 신세다.

이를 빗대 속인들은 꽃무릇은 세속의 여인을 사랑했으나 만나지 못하고 죽은 스님의 넋이

환생한 꽃이라고 수군댄다.

 


 

이같은 이야기는 꽃무릇이 사찰 주변에서 자생한 데서 나온 말이며,

꽃무릇은 수행에 몰두하는 스님이 속세와 인연을 끊는다는 뜻으로 ‘절연(絶緣)’을

상징하는 꽃으로도 회자된다고 하네요...

 


 

선운사 대웅전 앞에 있는 6층 석탑입니다.

아직까지도 지지 않고 백일홍이 예쁘게 피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는 경내가 아주 넓었습니다.

 


 

점심으로 그 유명하다는 풍천 장어를 먹었답니다.
1인분에 15,000원... 점심으로 먹기엔 조금 비싸지만...

고창에서 나는 고인돌 복분자술과 함께 먹어야 제 맛이라고 해서...      또... 두 잔 마셨습니다.
운전 때문에 나머지는 집에 가지고 와서 혼자 홀짝홀짝 다 마셨답니다.

 



5시 가까이 되어서.. 공음면 선동리에 있는 학원 관광 농원으로 갔습니다.
봄에는 청보리밭 축제가 열리고...가을에는 그 넓은 들에 메밀꽃이 가득하답니다.

봉평보다 규모는 엄청 크고 웅대한데...메밀은 키가 좀 작은 것 같아요.
사람들이 많은 있는 걸로 보아서 선운사 갔다가 여기 오는 코스인가 봐요.
모두들 사진 찍으러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저녁 노을 빛을 받은 메밀꽃을 찍어 보려했는데... 잘 안되네요...
나오는 길에 관광버스 차를 놓친 아주머니 두 분과 아가씨 한 분을 고창터미널까지 태워줬답니다.

서울서 사진 찍으러 여기까정 왔다고 합디다.
우리도 멀리 왔지만, 그녀들도 참....

 

그동안 집사람 몸이 안 좋아서 근 2년 동안 집에만 있었습니다.
요즘은 많이 좋아져서... 올 가을엔 자주 주말마다 사진도 찍을 겸... 여행을 가자고 했답니다.
해서 다음에는 강원도 정선으로 갈 예정입니다.
10월 중순쯤에는 단풍이 익어 가는 청송 주산지에 가고,
낙엽이 떨어지는 11월 초쯤에는 함양 상림숲에 갈 생각입니다.
다녀오면 보고 드리겠습니다......

 

Tom Jones  " Green green glass of home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가비 | 작성시간 06.09.30 선운사의 꽃무릇 군락지가 세상너머님의 사진작품으로 더욱 정말 아름답게 빛나는군요. 여유있는 가을여행 누구나 원하는 바램이죠.. 어제 청묵텃밭에 들려 이상한꽃이 피었길래 무슨꽃인가 했더니 바로 "꽃무릇"이..궁금한분 텃밭으로...
  • 작성자雪華 | 작성시간 06.10.18 텃밭에서 보았는데..그 꽃이 꽃무릇이군요.좋은 음악과 함께 사진 감상 잘 했습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