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트지오사, very strange>
240607_제260차 최고위원회 회의
정청래 최고위원: 베리 스트레인지(Very strange). 매우 이상합니다.
세계 수준의 호주 최대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가 한국 영일만 일대의 심해 탐사 사업이 더 이상 가망성이 없다고 작년 1월 철수했다고 합니다.
우드사이드는 한국 석유공사와 맺은 계약에 따라 해저 광구에서 해저 광물을 탐사, 채취, 취득하는 권리인 조광권 50%를 확보했으나 이를 포기한 것이었습니다.
기업의 목표는 이윤추구입니다. 만약 영일만 일대에서 석유가 콸콸 쏟아져 나온다면 천문학적인 이익을 볼 것인데 우드사이드는 이를 포기한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콕 집어 홍보한 엑트지오사 예상대로 석유가 매장되어 있고, 이를 개발하면 막대한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드사이드는 세기적 바보 선언 같은 결정을 한 것입니다.
삼성 시가총액 다섯 배의 가치가 있다는 엑트지오사와 그럴 가능성이 없다는 우드사이드사의 예측 분석 판단이 엇갈립니다.
어느 회사 판단이 맞을까요? 두 회사의 본사 전경 모습입니다.
이것이 우드사이드이고 이것이 엑트지오사 본사 사옥 건물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가정집이 본사이고 사실상 1인 기업에 가까운 연 매출 2만 7,700달러, 한화 3천 800만 원의 듣보잡 엑트지오사.
2022년 기준 23조 940억 원 매출의 직원 4,500명 이상의 우드사이드사.
본사 건물과 직원 수, 매출액 규모가 선입견의 영역이고, 진실의 문을 여는 결정적 열쇠는 아니겠지만 아무래도 찜찜합니다. 베리 베리 스트레인지 합니다.
19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제7광구’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나의 꿈이 출렁이는 바다 깊은 곳, 흑진주 빛을 잃고 숨어있는 곳, 제7광구 검은 진주.
1974년 ‘대한민국과 일본 간의 양국에 인접한 대륙붕 남부구역 공동개발에 관한 협정’에 따라 석유 매장 가능성이 높은 이 구역을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발 작업을 했었습니다. 1980년부터 한일 양국이 시험적으로 7개 시추공을 뚫었고, 작은 양이기는 하지만 3개 시추공에서 석유와 가스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1986년 일본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개발 중단을 선언했고, 일본의 꿍꿍이속대로 내년 6월이면 협정 종료를 통보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새로운 해양법에 따라 제7광구의 90%는 일본에 귀속되는데 최대 2028년까지 일본이 버티고 그 후 일본이 독자적으로 개발해 석유가 콸콸 생산된다면 100% 일본 권한이 됩니다.
윤석열 정부는 영일만 유혹도 중요하지만, 제7광구에 대한 혹시 모를 한국의 이익 침해에도 관심을 갖기를 바랍니다. 일본의 국익이 아닌 한국의 국익에도 제발 관심 갖기를 바랍니다.
영일만 석유 파동에 천공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고 지지율 만회, 국면 전환용으로 석유 희망 고문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도 영일만에서 석유가 쏟아져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영일만 석유 게이트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김건희 공개소환을 띄우고, 서울중앙지검은 ‘사실과 다르다’라며 맞서는 형국입니다.
특검을 왜 거부합니까? 죄지었으니까 거부하지. 왜 공개소환을 거부합니까?
죄지은 게 없다면, 억울함을 깨끗하게 털고 싶다면 김건희 여사는 검찰총장의 방침대로 ‘내가 나가겠다’, 떳떳하게 공개적으로 조사받기 바랍니다.
모든 아내는 법 앞에서 평등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