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리과(―科 Valerian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마타리는 우리나라의 산야에 비교적 흔한 식물입니다. 어린 새순은 취나물과 비슷해서 구분이
쉽지않습니다만 식용으로 섭취해도 건강에 좋을뿐 아니라 맛도 좋기 때문에 모르고 먹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마타리는 한창 더위가 극심할때 꽃이 피는 여름꽃입니다. 이녀석과 비슷한 것은 같은 형태로 흰색
꽃이 피는 뚝갈이라는 식물이 있습니다. 같은 마타리과라 색상만 다르지 저는 그냥 제 편의대로 이
노랑색을 금마타리, 흰색 뚝갈을 은마타리로 부릅니다.

제가 야생화를 알아갈때 다른 식물은 서너번 내지는 수십번 봐야 알곤 했는데 이 마타리는 딱 한번
보고 바로 기억 했습니다. 왜냐면요 제가 알고있던 1차세계대전 때의 매혹적인 첩자인 "마타하리와"
이름이 같아서였습니다.

잎사귀는 대마초 잎사귀와도 비슷하구요..

이렇게 노랑색의 꽃이 멀리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가까이 들여다보면 노랑색의 오각형 꽃이 아주 예쁩니다.

이녀석의 향기는 독특합니다. 그리고 이녀석의 뿌리는 한방에서는 패장이라고하며 주로 고름을
빼는데 쓰인다고 합니다.

마타리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라 화분에서도 키우면 좋습니다. 처음엔 키가 커서 애를 먹지만 차츰
차츰 해가 바뀌면 점점 작아져서 자리를 잡아갑니다.

어디든지 잘 적응하는 이 마타리가 저는 1차대전의 매혹적인 여자 첩자와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프랑스와 독일 사이에서 이중간첩 노릇을 했다고 알려진 마타하리의 불운한 생애를 닮은 것은 아니
지만 아무데나 잘 적응하는 질긴 생명력은 닮지 않았을까요?

세기의 여간첩 마타하리와 이름이 같은 마타리가 길옆에서 하늘하늘 지나가는 사람을 유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