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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대에 이런 사람도 있군요,

작성자유완종|작성시간12.02.17|조회수39 목록 댓글 1

26년간 결근 한번 안한 직원

안토니오 드 사우사는 출근길에 자동차가 고장났을 때 견인트럭을 불러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Edward Linsmier
Antonio de Sousa, a doorman at the Hyatt Regency in Tampa, Fla., hasn’t missed a day of work since 1985. .

고속도로 노변에 차를 버려둔 채 플로리다 탐파 시내를 5마일이나 달려가면서도 제시간에 직장인 하야트 레전시 호텔에 가야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그곳에서 도어맨으로 일하는 그는 “온통 땀에 젖었지만 출근 시간인 3시 정각에 맞춰 도착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수년전 일이지만 이런 노력 덕분에 26년간 지각 한번 없이 개근할 수 있었다.

홍수 같은 각종 자연재해와 유행성 독감, 탄력근무제가 흔한 시대에 믿기 어려울 지 모르지만 어떤 사람들은 수십년간 직장에 다니면서도 하루도 결근을 하지 않았다. 몸이 아플때도 기운을 내서 출근하는가 하면 각종 행사나 활동은 주말이나 휴가철에 맞춰 잡는다. 물론 이런 사람들은 자기 일을 사랑한다는 한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말한다. 도저히 직장에 오지 않곤 배길 수 없다고 고백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다해도 요즘 이런 개근 직원들에게 현금이나 선물을 주는 직장은 거의 없다. 아픈 상태로 직장에 오는 것을 반기지 않기도 하지만 꼭 직장에 나오지 않더라도 어디에서든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기만 하면”된다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샌 디에고 넬슨 모티베이션의 대표이자 직원들의 업무 동기에 관한 책을 저술한 밥 넬슨은 말한다.

그러나 특히 제조업, 헬스케어, 서비스 분야의 경우 매니저급이든 아니든 출근은 여전히 중요하다. 직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일하는 척 하거나 상사에게 결근 사실을 보고하지 않는 등 술수를 쓰는 직원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본 칼럼을 위해 인터뷰한 사람 중에는 그런 짓을 하겠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드 사우사는 “내 일을 정말 사랑할 뿐이다”라고 말한다. 자주 오는 손님들의 얼굴과 직업을 기억한다는 그는 손님의 이름을 불러주며 “사업은 잘 되시나요?”라고 물으면 “자기 사업에 대해 얘기하길 좋아한다. 눈이 빛난다”고 말한다. 그의 상사인 호텔 매니저 데릭 모로우는 드 사우사를 가리켜 “탐파 스트릿의 시장(mayor)”이라고 부른다. 어떤 단골들은 드 사우사 때문에 이 호텔에 묵을 정도라며 “그는 우리 호텔의 현관 밖 마케팅 책임자”라고 덧붙인다.

드 사우사의 동료들은 그가 나탈리와 존 두 자녀의 출생시간도 자기 업무 스케줄에 맞췄다고 장난기 어린 비난을 했다. 둘 다 그가 쉬는 날인 월요일에 태어났으며 드 사우사는 화요일 오후 3시에 다시 정확히 출근했다는 것. 드 사우사 자신도 “좀 희한하긴 하다”며 “우연의 일치”라고 말한다.그와 서점 직원인 아내 다이앤은 이제 각각 21살, 23살인 나탈리와 존 두 자녀를 대학교육까지 마치게 했다.

가끔씩 동료들은 이런 개근 직원이 집에 있을 때 컨디션이 더 좋을지 여부를 궁금해한다. 간호사인 스테이시 테일러(50)는 25년간 한번도 빠지지 않고 존스 홉킨스병원에 출근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몸이 안 좋으면 곧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일어나지 않을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는다.” 작년에 딱 하루 드물게도 독감에 걸려 앓은 적이 있지만 마침 쉬는 날이었다.

직장에서는 의사와 약사들에게서 “매일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된다”는 테일러는 수간호사 대리로 승진되었다. “그리고 항상 뭔가 할 일이 있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다.”

테일러의 상사인 간호과장 조앤 이오아누는 언젠가 한번 테일러를 집에 보내려 했다며 “한눈에도 지독한 감기에 걸린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안색도 좋지 않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테일러는 가벼운 감기라고 고집을 부렸고 실제로 체온을 재보니 정상이었다. 그날 테일러는 마스크를 쓴 채로 무사히 업무를 마쳤다. “그녀는 정말 놀라운 직업 윤리관의 소유자다.” 이오아누는 몇 년 전 테일러를 위해 “칼 립켄 어워드”라는 상을 만들었고 증서도 수여했다.

멀리 노먼 코스메틱스 직원들은 9년간 개근하면 다이아몬드 반지나 세탁기/건조기를 상으로 받는다. LA에 있는 회사 시설에서 조제전문가로 일하는 에드 바트카(59)는 25년 개근한 후 “동료들에게서 가끔씩 놀림을 받는다. ‘하루 좀 쉬지 그래? 좀 모자란 사람 아냐?’라고 한다”고 말한다. 이럴 때면 그는 “나중에 내가 개근상 받으러 올라갈 때가 되면 웃지 못할걸”이라고 대답한다. 작년에는 하와이 여행권을 선물로 받아 아내와 함께 다녀왔다고 한다.

테네시 주 내쉬빌 소재 트럭임대업체에서 서비스 기술자로 근무하는 리 홀트(72) 역시 1966년 경부터 한번도 결근하지 않았다. 3대째 이어져오는 사업체 대표인 그의 상사 리 할란은 “그는 100%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8살때 목화따는 일부터 시작했다는 홀트는 직장일이 즐겁다며 “난 집에 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아내가 이것저것 고쳐달라, 칠해달라 끊임없이 요구한다고.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한 병원 실험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엘리나 그리핑(85)도 1948년 이후에는 병가 한번 낸 적이 없다. 이밖에도 내분비학, PR 등의 분야에서도 일한 적이 있으며 알타 베이츠 서밋 의학센터의 오클랜드 및 버클리 캠퍼스의 화상병동에서도 근무했었다고 한다.

80세가 되었을 때 언니를 돌보기 위해 일주에 4일로 근무일을 줄였다. 그녀는 트레이드마크인 하이힐과 실험 가운을 입고 환자와 손님들을 돕는다.

상사인 홀리 콜린 고객관리부장은 몇 년전 한 경찰관이 전화했을 때 깜짝 놀랐다. 출근하던 그리핑의 차가 태풍 때문에 젖은 도로에서 미끄러져 길 밖으로 굴러떨어졌는데 그리핑이 “걱정마세요, 자동차는 굴러떨어졌지만 난 늦게라도 출근할거예요”라고 말했다는 것이었다. 사고현장으로 차를 몰고 간 콜린에게 그리핑이 제일 먼저 한 말은 “대체 여기서 뭐 하세요? 병원에 있어야 할 분이.”였다.

차는 완전히 망가졌지만 그리핑은 다치지 않았고 딱지도 떼이지 않았다. 콜린은 출근하겠다는 그녀를 만류해 집으로 보냈다. 그리핑은 “다치지 않았으니 휴가를 받은 걸로 쳤다”며 “그래서 지금까지 개근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고 말한다.

아직 은퇴할 계획은 없다는 그녀는 몇 년 후에는 주 3일 근무로 조정할 지 모르겠다며 “일하다 죽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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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우금산 | 작성시간 12.02.17 요즘 청년 실업자가 갈수록 심각한 지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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